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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

어느 날 경향신문에서 배운 2가지

by 김민식pd 2016. 4. 4.

 

경향신문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좋은(!) 종이 신문을 구독하는 것 역시 세상을 배우고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 어느 날, 2개의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번째 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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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당한’ 남편의 아내보다 사표 낸 남편 아내가 더 우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40601&artid=201603282144185

 

스스로 직장을 그만둔 남성의 배우자는 남편이 직장에 다니는 여성보다 우울증 위험도가 7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의대 강모열 예방의학교실 연구원 등은 28일 ‘자발적·비자발적 은퇴가 본인과 배우자의 우울 증상에 미치는 효과’ 논문에서 2006~2012년 4차례 고령화연구패널 조사에 참여한 45세 이상 6706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와 그 배우자의 취업상태를 근무, 자발적 은퇴, 비자발적 은퇴로 나누고 우울척도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자발적으로 은퇴한 남성의 배우자는 직장에 다니는 남편을 둔 여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70% 높았다. 원치 않는 은퇴를 한 남성의 배우자는 우울증 위험도가 29%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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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상황에 생각보다 빨리 잘 적응합니다. 남편이 회사에 의해 해고 되었다면 부인은 힘들어도 곧잘 버팁니다. 하지만 남편이 더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본인의 의지로 그만두고 나오면 부인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거지요. 남편에 대한 원망이 생기거든요.

퇴사를 고민하는 분들, 참고하세요. 제 발로 나가느니 잘릴 때까지 버티세요. 그래야 배우자의 정신 건강에 좋다는 군요. 물론 즐겁게 오래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최선의 노력이겠지만요. ^^

 

 

두번째 기사는

'한기호의 다독다독' '노후파산'을 이겨내는 최선의 방법

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90100&artid=201603282044445

 

'노후파산'이라는 책이 요즘 독서가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고령화된 일본 사회에서 노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NHK가 다큐스페셜을 만들었습니다. 방송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입니다. 일본 사회를 20년 정도 뒤쫓아가는 것이 한국 사회의 특징이라고 본다면, 제가 20년 후에 겪게 될 일수도 있습니다. 지금 50을 바라보는 제가, 나이 70에 '노후 파산'을 걱정해야 하는 세대입니다. 물론 이건 저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젊은 세대도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부모 세대가 파산한다면, 그 경제적 부담은 자녀에게 지워지거든요.

 

영어 스쿨을 연재하면서, 영어 유치원 보내지 말고, 조기 유학 보내지 말고, 사교육비 지출을 줄이자고 말합니다. 한국의 중년 세대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노후 대비에 더 힘써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게 부모와 자녀 모두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말입니다.

칼럼에서 한기호 선생님이 권하는 '노후파산'을 이겨내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기사 제목에 나와있습니다. 한기호 선생님은 늘 '다독'을 권하십니다. 책을 많이 읽어 노후에도 새로운 일을 '창직'해내고, 가난과 절망을 견디는 힘을 길러야한다고 말입니다.

 

아래 기사 원문을 꼭 읽어보세요. 책을 읽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를 만날 수 있어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90100&artid=201603282044445

 

책을 읽기 힘든 날에도 저는 신문은 꼭 읽습니다. 가급적 종이 신문으로 읽습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면, 연관 검색으로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거든요. 활자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역시 종이가 좋아요.

 

 

 

 

알파고의 시대, 우리 모두 독서를 생활화하여, '인간 승리'를 쟁취합시다!

 

경향신문, 구독 문의는 Tel. 02-3701-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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