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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

책들의 테마파크 5. 습관

by 김민식pd 2016. 3. 25.
댓글 부대 모집공고 (2주차)에 올렸던 글입니다.
 
역량은 지식, 기술, 태도의 합이랍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지요. 인공지능의 시대, 지식과 기술로 로봇과 경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에서도 빛났던 건 이세돌 9단이 시합에 임하는 태도였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태도.

좋은 태도는 어떻게 기를까요? 태도는 몸에 익은 습관이 겉으로 배어나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자기계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습관을 길들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읽은 3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지속하는 힘 (고바야시 다다아키 지음 / 정은지 옮김 / 아날로그)

 '평범한 사람이 신용을 얻거나 호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일을 오래 지속하는 것밖에 없다.'

'한 가지 일을 지속하지 못하는 것은,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을 어디서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생의 반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탁월한 사람이라서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행동하기 때문에 탁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당신이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 그것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 즉 탁월함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위의 책 56쪽~58쪽 중에서 추림)

2016-57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리가 필요합니다. 어지럽게 널려진 공간 탓에 집중이 안되고, 하루 중 버리는 시간도 많고, 불필요한 인간관계에 집중하느라 자신에게 집중할 에너지를 낭비하기도 하거든요. 그러기에 기존의 공간, 시간, 인간관계, 3가지를 정리하는 '정리의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처럼 정리법에 대한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정리의 끝판왕입니다. 시간 관리 전문가이던 저자가 공간 정리에 눈 뜨게 된 사연.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관리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것을 정리했더니 실천하기도 쉽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위의 책 186쪽)

습관은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가 중요합니다. '아이의 공부 습관은 정리 습관부터 시작한다.' 라고 하는군요.


2016-58 습관의 재발견 (스티븐 기즈 지음 /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좋은 습관의 중요성은 우리 모두 압니다. 그럼에도 좋은 습관을 새로 만드는 것은 참 힘들지요. 우리의 뇌는 느리고 게으르도록 진화했어요. 적은 자원으로 생존하려면 가능한 한 잘 쉬는 게 중요했거든요. 공부나 운동을 할 때, 우리는 매번 게으른 뇌와 싸움을 벌여야합니다.

후배 여기자 중에 마라톤을 하는 이가 있어요. 건강을 위해서 매일 저녁 퇴근 후 한강을 달린답니다. 5킬로를 달린다고 하기에, 그중 언제가 가장 힘드냐고 물었더니, 현관에서 운동화 끈 매는 순간이 가장 힘들답니다. ^^

공부도 마찬가지이지요? 자리에 앉아 책을 펼치기까지, 그때가 가장 힘듭니다. 일단 시작하면 뇌는 저항을 포기하거든요. 그래서 습관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습관을 만들면 뇌가 저항을 멈추고 자동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게 힘들 때는, '왜?'라고 물으라고 하는군요. 그래야 동기부여가 잘 된답니다.

'나는 왜 영어 공부라는 습관을 원하는가?'

1. 혼자 여행 가려고 
2. 승진에 유리하니까
3. 자막없이 영화 보려고 
4. 유튜브 보려고 
5.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니까.
6. 여자 친구한테 잘 보이려고
7.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려고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이걸 왜 하려고 하나? 그리고 계속 이유를 찾아봅니다. 그럼 발동이 더 쉽게 걸릴 수도 있어요. 그래도 힘들면 그날은 그냥 하루 쉬세요. 그런 날도 있는 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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