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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552

딴따라, 유치장 가다 딴따라 우파의 노조 위장취업기 1. 딴다라, 유치장 가다 2012년 6월 7일, MBC 노조집행부는 업무방해혐의로 두번째 구속영장을 받고 다시 유치장으로 향했다. 2주전 영장기각되고 나올 때만 해도, 만세를 외치며 두번다시 콩밥 먹을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집요한 검찰 덕에 다시 유치장 신세를 지게되었다. 평소에 말장난을 좋아하는 나에게 아내가 "오빠는 왜 그렇게 유치해?" 라고 할 때마다, "나는 유치해서 유치원 밖에 못 나왔고, 유치해서 유치장 갔다. 왜?" 하고 놀렸다. 말이 씨가 된다더니, 유치한 대한민국 검사들 탓에 유치장에 오게 되다니... 아니, 딱 보면 불법 폭력 파업을 막기 위해 노조에 위장취업한 보수파인줄 모르나? 나같은 딴따라까지 구속영장을 날리다니. 역시 이런게 비밀공작원의 고충인.. 2012. 10. 2.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며 오늘이 그날이다. 770명의 조합원들이 170일간 파업을 하며, 기자와 아나운서는 마이크를 내려놓고, 피디와 카메라맨은 프로그램을 멈추고 싸웠다. 김재철 사장 퇴진이라는 목표 하나를 위해. 파업 잠정 중단 이후 두달이 흘렀지만, 아직도 100여명의 동료들이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MBC의 정상화는 점점 아련한 꿈처럼 멀어져가고 있다. 우리는 세상이 알아주기를 바랬다. 김재철이라는 사람이 공영방송 MBC를 어떻게 망가뜨리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그가 언론의 자유를 어떤 방식으로 탄압했는지. 드디어 오늘이 그날이다. MBC 문제 해결을 약속한 방문진이 움직이는 그날. 오늘 김재철 사장은 정영하 노조위원장과 함께 방문진 이사들 앞에 불려가 지난 1월 이래 MBC가 망가진 이유가 무엇인지.. 2012. 9. 27.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다 임자가 있을까? 간만에 연애 스쿨 나갑니다~ 방명록에 어떤 분이 질문을 올리셨어요.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어 문자로 대시했는데, 한동안 동문서답같은 답이 날아와서 '확실하게 말해주세요. 아니면 직접 뵙고 이야기할까요?' 했더니 '사귀는 사람이 있어요.'라고 문자가 왔어요. 매번 이런 식입니다. 내가 눈이 너무 높은 걸까요?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다 임자가 있을까요?" 눈이 높은 게 아니라 정상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희한하게 다 싱글이더라? 그러면 그때는 자신의 안목을 한번 의심해봐야 합니다. 내 눈에 좋아보이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다른 사람 눈에도 띄겠죠. 마음에 드는 사람마다 임자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내 안목이 정확하다는 뜻이니 절대 좌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연애를 잘하는 법? 간단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걸.. 2012. 9. 26.
인생에서 가장 큰 복은... 짠돌이인 나는 평소 택시를 잘 타지 않지만, 며칠전 짐이 많아 부득불 택시를 잡아야했다. 회사 앞에서 택시를 잡고, "기사님, 트렁크 좀 열어주세요." 했더니 나이든 기사님이 직접 내려 짐 실는 걸 도와주셨다. 참 친절한 기사님이시네. 출발하자 기사님이 물어보셨다. "MBC 다니세요?" "네." 기사님이 엄지를 치켜올리며 흔들어보였다. "이야, 방송국이면 최고 직장 아닙니까. 아니, 여의도에 있는 회사를 다니는 것 만으로도 선생님은 복받은 인생이십니다." "아이고, 별 말씀을요." 인상 좋아보이는 기사님이 말을 이었다. "선생님은 공부 많이 하셨나봐요. 이런 좋은 직장도 다니시고. 저는요, 어려서 공부를 못한 게 제일 한입니다." "공부 잘 하셨을 것 같은데요?" "아이고, 웬걸요. 제가 조실부모한 고아.. 2012.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