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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552

캐스팅은 연애하듯! 공짜 PD 스쿨 제1강. 캐스팅은 연애하듯 하라. ‘놀러와’의 글로리아 특집을 보면 본좌, ‘섭외의 달인’인양 나오고 뉴논스톱을 연출하며 조인성 장나라 조한선 등등을 기용해서 스타 메이커라는 과분한 칭호를 받기도 했는데, PD의 캐스팅 비법, 알고보면 쉽다. 캐스팅은 연애하듯이~ 외모는 좀 볼 품 없지만, 이래뵈도 예전에는 연애의 달인이었다. 믿거나 말거나~ 비법은 세가지. “일단 들이대!” “상처 받지말고.” “올인!” 먼저, 일단 들이대! 글로리아를 기획할 때, 여주인공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이미지로 보면 배두나가 딱인데... 그런데 회사 동료들이 다들 갸우뚱... ‘배두나가 연속극을 하려들까?’ 영화 작업만 하는 배우인데 말이야. 뭐가 걱정이야, 일단 들이대! 그 사람이 예스를 할 지, 노를 .. 2010. 12. 25.
공짜로 보는 세계 석학들의 특강, TED 인생을 사는 데 가장 남는 장사는 무엇일까?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소유보단 존재가 삶에서 더 중요하다. 같은 돈을 가지고 무엇을 소유하는 데 쓴 사람은 남는게 없지만 자신을 계발하는데 쓴 사람은 그 인생이 더욱 풍성해진다. 즉 인생에서 가장 남는 장사는 공부인데, 공부 중에서도 진짜로 남는 공부는 공짜로 하는 독학이다. 왜냐? 들인 돈도 없으니까! ^^ 대학에서 배운 건 내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암석 역학, 지질학, 공업 수학… 오히려 도서관에 틀어박혀 혼자 찾아 읽은 책들이 내겐 산 공부였다. 즉 수백만원씩 등록금 들여 한 공부보다 공짜로 도서관에서 찾아 읽은 책들이 내 인생에는 더욱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 아, 정말이지, 난 공짜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찌질한 인생이다. 이제 난 공.. 2010. 12. 17.
블로그를 시작하며... 블로그를 열었으니 주인장 소개를 해야겠는데...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난 스스로를 딜레탕트라고 생각한다. 취미파 학자. 어떤 일을 취미로 시작해서 전문가의 경지까지 가는 사람... 나의 경우는 심지어 취미로 시작한 일이 너무 좋아, 그걸 직업으로 삼게 되는 사람이다. 인생을 살면서 내가 고민하는 건 딱 하나다. '그래서, 그게 재밌어?' 재밌으면 한다. 아니 그냥 하는 정도가 아니라 난 미친듯이 한다. 대학 다닐때 전공은 나와 사뭇 맞지 않았다. 재미가 없었다. 전공을 열심히 해야 취직도 하고, 돈도 벌터인데... 난 건방지게도 20대 시절, 돈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돈에 관심없는 이유? 적은 돈으로도 버티는 짠돌이 생활이 몸에 익어 돈 없이 사는데 자신이 있었다. (이 시절 나의 생활방식은, 나중에 .. 2010. 12. 16.
공짜로 즐기는 세상을 위하여! 이곳은 MBC 드라마국 김민식 피디의 블로그입니다. 그는 알고보면 무척이나 찌질한 중년입니다. 대학 입시에 실패해서 적성과 무관한 과에 진학, 대학에서 석탄 채굴과 석유 시추공학을 배우고, 8군데 원서냈다가 7군데에서 서류 불합격 먹고, 결국 영업 사원으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회사 생활에 적응하는데 실패해서 백수가 되었다가, 독학으로 공부한 영어로 외대 통역대학원에 갔는데, 실력이 딸려서 결국 통역사가 되지도 못하고... 얼떨결에 나이 설흔 MBC PD 공채에 지원해서 예능국에 갔는데, 시트콤 하나 조기종영으로 말아먹고 결국 정신 못차려서 나이 마흔에 드라마 피디로 전업한 한심한 중년이... "그래도 세상은 공짜로 즐길 수 있어 살 만하다!"고 주장하는 공간입니다. 방송사 피디로 15년 째 월급 .. 201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