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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간병 로봇이 나를 돌봐주기를 SF의 오랜 팬으로 살아왔어요. SF가 그리는 그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좋아하거든요. MBC에서 영화감독조합과 손잡고 새로운 SF 드라마를 만든다고 했을 때, 팬의 자세로 기다렸어요. 그리고 그 첫번째 작품 을 보고 원작이 궁금했어요. 그래서 찾아 읽었어요. (김혜진 / 허블)세 편의 단편 소설이 실린 작품집이고요. 드라마의 원작인 는 두번째 수록작입니다. 가까운 미래, 환자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로봇도 생겨나지 않을까요? 그 간병 로봇의 고뇌를 다루는 이야기에요. 10년째 의식이 없는 늙은 어머니를 모시는 아들이 있어요. 어머님의 상태를 24시간 옆에서 돌볼 로봇을 구매합니다. 로봇은 잠도 안 자고, 밥도 안 먹고, 오랜 간병에도 지치지 않고 환자를 돌보니까요. 가망 없는 환자를 지켜보며 아들이 깊은 .. 2020. 8. 20.
마음을 모으는 방법 매일 아침 블로그에 독서일기를 올릴 때는 즐겁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고, 그중 가장 재미나게 읽은 책을 소개하면 되거든요. 유튜브 책 소개는 좀 다릅니다. 저 혼자 하지 않아요. 영상을 찍으면, 팀 피디들이 편집, 자막, CG 작업을 더합니다. 협업을 할 때는 부담이 큽니다. 나는 재미있다고 골랐는데, 편집하는 피디가 흥미가 없으면, 일하는 게 힘들잖아요. 조연출 때, 재미없는 영상을 편집하는 게 정말 힘들었거든요. 젊은 피디들과 협업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얼마 전, 세바시 백소혜 피디님이 책 선정과 관련해 메일을 주셨어요. '피디님께서 블로그에서 소개하신 책 중에서 ‘편집자의 마음’ 이라는 책이 어떨까 싶습니다. 유리 피디님과 함께 ‘요즘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에 관점을 맞춰서.. 2020. 8. 19.
독일식 시간관리법 작년에 피디연합회 강연을 들으러 갔다가 고수를 만났어요. IT 관련 책도 내시고 강의도 하시는 이임복 님. '스마트워크 강의' (일의 생산성을 키우는 방법)을 들었는데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 페이스북에서 매일 이 분의 글을 찾아 읽습니다. '시간관리 책 추천드립니다. 워낙에 좋은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압권이죠. 얇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시간관리에 목말랐던 분들을 충족시켜드릴 수 있을 겁니다.'라고 올리신 글을 보자 바로 책을 찾아봤어요. (로타르 자이베르트 / 송소민 / 중앙북스)책 첫 장을 넘기자 이런 글이 나옵니다."단 하루의 할 일을 의미 있게 조직하는 능력에 비하면 인생에서 다른 모든 일들은 어린애 장난이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매일 입금되는 24시간이라.. 2020. 8. 18.
나만의 가치, 어떻게 만들까? 요즘은 모든 사람이 마케터입니다. 시장, Market에 나라는 상품을 알리는 일을 하거든요. 사람을 처음 만나 명함을 주고 받는 건, 제품 소개 전단을 뿌리는 것과 같아요. 더 좋은 학력, 경력, 스펙을 더하는 건, 시장에서 나의 가치를 올리는 일입니다. SNS에 글을 올리는 건 온라인 마케팅의 일종이고요. 이렇게 생각하니 세상 모든 일이 다 마케팅처럼 보이는데요. 과연 진짜 마케터는 어떻게 일을 할까요? 마케터가 쓴 책에서 답을 찾아봅니다. (강혁진 / 더퀘스트) 일을 잘 하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의 직업을 나만의 언어로 정의하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세상과 소통한다는 뜻이니까요. 마케터는 어떤 사람인가? '마케터는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 2020.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