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꿈꾼다면
피디가 꿈이라는 어린 친구들을 만나면 이런 얘기를 해줍니다. 피디가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피디가 되어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요. 피디가 하는 일은 4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저널리스트, 아티스트, 엔터테이너, 비즈니스맨. 사람들에게 진실을 찾아 알리는 저널리스트의 일을 하고 싶다면, 시사 교양 피디, 예술가의 기질을 발휘해서 무언가 만들고 싶다면, 드라마 피디, 사람들을 재미나게 해주고 싶다면, 예능 피디, 제한된 자원으로 콘텐츠 제작을 관리하고 싶다면, 제작 피디. MBC 입사했던 서른 살에 저는 나 자신이 잘 노는 딴따라라고 생각했어요. 춤추고 노래하고, 사람들을 웃기는 걸 좋아하니, 예능 피디가 맞을 것 같았어요. 마흔쯤 되니까, 춤추는 것보다 책 읽는 게 편하더라고요. 글을 읽고 머..
2020.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