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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글쓰기 질의응답 시간 질의응답 시간입니다. Q : PD님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 털어놓습니다. 저는 서울에 사는게 작은 꿈입니다. 서울가면 막상 촌티난다고 하겠지만 보고 배우는걸 즐겨하는 저에겐 서울이 제격이라 생각합니다. 서울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지금 제상태에서 서울을 간다면 뒤쳐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에 첫번째 이유는, 저는 뭘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고 책을 읽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글을 써야할까. 제글을 써서 읽어보면 막상 제가 말하고자하는 주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써본 블로그 글은 사회초년생이 겪는 일을 적었습니다. 무시하고 비난하는데도 저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를요. 1.저는 피디님처럼 저만이 쓸수있는 글을 쓰고싶습니다. 그게 저또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여.. 2020. 7. 21.
존재가 죄가 되지 않는 삶 어려서 아버지에게 맞은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왜 아픈 이야기를 자꾸 할까... 나이가 이제 쉰 셋이니 그 시절 민식이를 보내주고, 지금의 나로 살아도 되는데, 불쑥 불쑥 그때의 기억이 찾아옵니다. 특히나 주인공이 10대 청소년인 소설을 읽을 때 그래요. (백온유 / 창비) 주인공 유원은 어린 시절, 힘든 일을 겪습니다. 집에 불이 났거든요. '화재 원인은 방화도, 전기 합선도, 가스 폭발도, 언니의 부주의도 아니었다. 화재 원인을 밝혀 낸 경찰과 소방 당국 관계자도 참사의 원인을 발표하며 한참이나 머뭇거렸다,고 기사에 나와 있다. 12층 할아버지가 피우던 담배꽁초가 11층 우리 집 베란다로 들어왔다. 불씨가 살아 있던 담배꽁초는 베란다에 있던 신문과 책을 태웠다. (...) 불은 순식간에 거실로 옮겨붙.. 2020. 7. 20.
기쁜 마음으로 뒤처지기 지난 수십년 간, 인간의 욕망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세상은 발전해 왔어요. '네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가질 수 있어'라고 세상은 속삭입니다. 최근 인터넷 쇼핑을 하다 깜짝 놀랐어요. 선택과 결제와 배송이 정말 쉽고 빠르고 간편해졌어요. 코로나의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혹을 이기는 자세입니다. (스벤 브링크만 / 강경이 / 다산초당) 유혹의 시대를 헤쳐가는 다섯 가지 삶의 원칙이 소개됩니다. 1. 선택지 줄이기 '많이 가질수록 만족하는 게 아니라 더 많이 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인류 역사상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유한 나라에 사는 사람조차 더욱 부유해지기 위해 매일같이 죽도록 일한다는 게 기이하지 않은가? 이런 악순환을 어떻게 깰 수 있을까? 새로운 쾌락이나 더 나은 선택지를 찾는 대신, 선택.. 2020. 7. 17.
제주도 대신 제부도 우리 가족은 2020년을 애타게 기다렸어요. 수험생인 큰 딸이 대학에 들어가면, 다시 넷이서 여행을 다니려고요. 둘째가 고등학교 올라가기 전에 빡세게 놀아보자! 그랬는데........ ㅠㅠ 코로나가 터졌어요. 큰 아이는 여행은커녕 대학 캠퍼스 구경도 못하고 지냅니다... 해외가 막혔다면, 우리에게는 제주도가 있다! 했어요. 5월 황금 연휴를 맞아 가려고, 1월에 숙소랑 항공권도 다 예약했지 말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호소가 뉴스에 나오지 말입니다. 눈물을 머금고 여행을 취소했지 말입니다. 올레길을 걷는 대신, 대부도 해솔길을 걷습니다. 서해는 뻘밭이라 제주바다의 푸른 느낌이 없지 말입니다. 그래도 둘째는 물가에 앉아 한참을 노네요. '네가 뻘밭을 좋아하는구나, 그렇다면 다음 주말에는...' 제.. 2020.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