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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자연의 항우울제, 야생의 위로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펼쳤더니 무언가 팔랑거리며 떨어졌어요. 예쁘게 물든 단풍잎인데요. 몇 년 전에 여동생이 준 것이에요.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떨어진 꽃잎을 주워와 말리고, 낙엽을 책갈피에 꽂아 보관하고는 했어요. 둘째 딸이랑 제부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이가 미역 줄기를 건져오고, 조개 껍질을 줍더군요. 사람들은 왜 낙엽과 조개껍질을 모으는 걸 좋아할까요? (에마 미첼 / 신소희 / 심심) 25년간 우울증 환자로 고생한 저자가 숲을 산책하며 마음을 치유한 과정을 책에 담았는데요. 책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인간이 새로운 환경을 탐험하고 자원을 찾아 나서면 도파민이라는 뇌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어 일시적인 흥분을 느끼게 한다. 소위 '채집 황홀'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이 채집 수렵 생활자였던.. 2020. 7. 3.
경기 그랜드 투어 - 여주 5월의 어느 봄날, 둘째 딸이 그랬어요. "제발 학교 좀 가고 싶다아~~~" 중학교 교복을 입고 등교할 날만 기다렸는데, 학교에 간다는 소식은 기약이 없었어요. 대신 재택근무에 온라인 수업에 온 식구가 집에 틀어박혀 지냈지요. 이럴 때는 여행이 필요합니다. 주말 드라이브 여행. 몇 년 전,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할 때, 남한강을 달리다 강 건너 멋진 사찰이 있는 걸 봤어요. '어라? 강변에 절이 다 있네? 저긴 어디지?' 나중에 찾아보니 여주 신륵사더군요. 주말에 혼자 자전거를 타고 가봤는데 좋았어요. 주위에 볼 거리도 많고. 아내랑 둘째랑 셋이 당일치기 드라이브 여행을 갑니다. 신륵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갑니다. 대학생이 된 첫째는 개인 일정이 있다고 빠졌어요. 성인이 되었으니 가족 여행에 꼭 함께 .. 2020. 7. 2.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5가지 원칙 요즘 마이클 조던이 나오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를 보며, 농구라는 운동의 매력을 다시금 느껴보고 있는데요. 한때 농구 만화 에 빠진 적이 있어요. 오로지 여학생 마음을 얻기 위해 농구부에 들어간 강백호가 농구의 즐거움에 눈을 뜨는 과정을 보며, ‘그렇지, 저게 사랑이고, 저게 인생이지.’했어요. 슬램덩크에서 인생을 즐기는 법을 배웠다면, 이제 NBA 농구 스타들에게 이기는 방법을 배웁니다. (앨런 스테인 주니어, 존 스턴펠드 지음 / 엄성수 옮김 / 갤리온) 저자는 NBA에서 일하는 성과 코치라는데요. 농구 선수 출신 감독과는 달리 성과 코치는 선수들의 멘탈을 관리하며 성과를 끌어내도록 조언해주는 사람인 것 같아요.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판 커리, 케빈 듀란트 등 유명 NBA 스타들과 일했고요, 지금은 .. 2020.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