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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1

재치있는 잽이 필요한 순간 어느 책에선가 읽었어요. 김연수 작가의 소설을 읽으려고 책을 펼쳤는데,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 다시 보니, 김'언'수 작가의 작품집이었다고요. 그런데, 이 김언수 작가의 소설도 너무 재미있어서, 실수가 가져온 행운에 감사하게 되었다는 내용..... 그 글을 읽고 찾아본 책입니다. (김언수 소설 / 문학동네) 읽어보니 정말 재밌네요. 책을 읽으며 소리내어 깔깔깔 웃었어요. 의 주인공은 권투를 배우려는 고등학생입니다. 억울한 지경에 처했는데,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길이 없어요. 샌드백이라도 마음껏 두들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권투 도장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주먹을 날리는 법은 가르쳐주지 않고 줄넘기만 계속 시켜요. '학교를 마치면 나는 매일 8킬로미터를 달렸고 도장으로 돌아와서 30분 동안 줄넘기를 했다... 2020. 5. 19.
좌절을 해석하는 4가지 방법 인생이 좌절을 선사할 때, 그 상황을 해석할 수 있는 수많은 방식이 있어요. 우리의 잠재의식은 타인들이 고의로, 심지어는 악의로 그렇게 했다고 넘겨짚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단 화를 내고요. 단순한 좌절이 터무니없게도 호된 시련으로 바뀌어버립니다. 좌절은 상황을 다르게 해석할 때 끝납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에 나오는 대안 프레임을 소개합니다. 여행을 갔더니 예약해둔 호텔에 방이 없답니다. 화가 나지요. 프런트 직원에게 분노를 퍼부을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그런다고 바뀌는 건 없어요. 누군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닐 것이고요. 이때 필요한 건... 무능력 프레임: 호텔 직원이 예약을 깜빡했다고 가정해 보라. 그렇다,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무능한 사람일 가능성이 더 높다. 이 사고를 악의의.. 2020. 5. 18.
미래의 공부는 어떤 모습일까 한겨레21을 읽다 만난 인상적인 글 한 편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를 쓴 구본권 선생님의 글입니다. 제가 평소 고민하던 지점과 닿아 있어 글을 편집해 소개합니다. 전체 원문을 보시려면 끝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먼저 질문 1. 재난 상황이 불러온 온라인수업은 미래의 공부를 위한 복음일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5년 9월 발표한 보고서는 “학교에서 컴퓨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나라보다 적은 시간 활용하는 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았다”며 컴퓨터 활용 교육 옹호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교실에서 하루 평균 컴퓨터 이용 시간이 적은 국가일수록 학생들의 성취가 뛰어났다. 한국(9분), 중국(상하이 10분·홍콩 11분), 일본(13분) 등이 모범 사례로 제시됐다. 프랑스에서는 학교에서 태블릿P.. 2020. 5. 15.
신간 5권, 간단한 리뷰 (새로나온 책 5권의 간단한 리뷰입니다.) 조이 오브 워크 ‘일의 기쁨과 슬픔’ 두 가지 중에서 기쁨을 늘리는 방법을 조목조목 짚어주는 책. “이 책 읽기 전에는 절대 퇴사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상사 노릇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노동 시간은 긴데 생산성이 낮은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생산성이 낮아 작업 시간이 길어지는 게 아니라, 야근과 회의가 잦으니까 효율이 떨어지는 거다. 일하는 즐거움을 살리자. 타인의 해석 등을 통해 말콤 글래드웰은 세상을 분석하는 새로운 도구를 제시했다. 이제 으로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더한다.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에 저자는 새로운 주석을 단다. ‘타인의 의도를 제대로 해석하기란 너무도 어려운.. 2020.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