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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강적을 만났을 때, <에이리언> 시리즈 (의 브런치에 기고한 글입니다.) 어떤 영화든, 1편을 보지 않고, 2편부터 보는 경우는 드물다. 전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야기를 쫓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는 예외였다. 1편도 안 보고 달려갔다. 감독 때문이다. 1987년에 개봉한 를 보고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신인 감독의 이름을 뇌리에 새겼다. ‘천재구나!’ 미래에서 온 살인 로봇을 그린 그가 우주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었다기에 보러 갔다. 주인공도 1탄에 나온 미래에서 온 전사 마이클 빈이었다. 마이클 빈의 활약을 기대하고 갔다가 시고니 위버의 맹활약에 깜짝 놀랐다. 에이리언이라는 영화사상 최강의 강적이 나오는데, 더 막강한 여전사가 박살내 버리는 모습을 보고 물개 박수를 쳤다. 가 대박이 나자 1편을 극장에서 재개봉했다. 2탄의 스케일을 .. 2019. 11. 12.
이렇게 좔좔 읽히는 책이라니 중년의 새내기 유튜버입니다. 을 시작한 후, 유튜브의 새로운 기능도 여럿 발견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커뮤니티 기능입니다. 질문을 올리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 있더군요. 꼬꼬독 커뮤니티에서 이벤트도 하는데요. 그중 독자가 책을 추천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고미숙 작가나 김동식 작가처럼 이미 꼬꼬독에서 녹화해둔 (그러나 당시로서는 아직 업로드 되지 않았던) 책이 나올 때는 속으로 '앗싸!'를 외치기도 했어요. 그중 '설레임'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이 올려주신 글. '충무로의 원석에서 다이아몬드로 거듭나고 있는 타짜의 주인공. 매력적인 배우 박정민의 '쓸 만한 인간' 을 추천합니다 PD님이 이책을 어떻게 소개해 주실지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 연예인이 쓴 책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한방에 날려줬던 배우 .. 2019. 11. 11.
산만해도 괜찮아 을 읽고 김응준이라는 4년차 공무원 작가가 궁금해졌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직장인 작가를 좋아해요. 직장 생활과 글쓰는 삶을 병행하는 이들을 보면서 배웁니다. 그의 첫 책을 찾아 읽었어요. (김응준 / 김영사) 저자소개부터 눈길을 끕니다.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문과 공부에 싫증을 느껴 5급 공채(기술)에 응시했다. 공부한 지 100일 만에 합격했다.'이놈의 세상은 나한테서 집중력을 앗아가 놓고 어쩌자고 공부를 시켰을까?' 원망하며 이불 속에서 펑펑 울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운다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나와 합이 맞는 공부법을 찾기 시작했다. 비교적 짧은 시일 내에 최종 합격한 건 순전히 울다 터득한 공부법 덕분이다.' 저자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산만하다는 이유로 선생님에게 뺨을 맞았.. 2019. 11. 8.
단골손님 독서모임 후기 제 꿈은 평생 책읽는 즐거움과 함께 사는 겁니다.이 꿈은 어려서부터 늘 변함이 없어요. 나이 60에 혼자 책을 읽다보면 편협해질까 걱정이에요.요즘도 '좋아하는 작가만 너무 편식하나?'하는 고민이 들거든요.서로 책을 권해주고, 책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었어요.독서모임을 한다면 누구와 할까요?문득 지난번 댓글부대 모임에서 만난 분들이 떠올랐어요.섭섭이짱, 꿈트리숲, 아리아리짱, 보리랑 님.다섯 명이면 독서모임 멤버로 숫자가 충분할까? 고민이 됩니다.이럴 때 저는 책을 찾아봅니다.제가 독서를 즐기는 이유지요.내게 무언가 고민이 있다면, 같은 고민을 가진 누군가 해법을 찾아냈고, 그 답을 책에 남겨뒀을 거라 믿습니다. (원하나 / 유유)라는 책을 보니, '독서모임에 필요한 회원은 최소 .. 2019.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