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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나 자신으로서 최고의 삶 를 읽고 블로그에 글을 올렸더니 반가워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을 쓴 그 작가로군요!'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을 찾아읽었어요. 음, 안 읽었으면 후회할뻔 했어요. 는 의 속편이더라고요. (토드 로즈 지음 / 정미나 옮김 / 이우일 감수 / 21세기북스) 저자인 토드 로즈의 소개를 보면, '중학교 때 ADHD 장애 판정을 받은 뒤 성적 미달로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나 그 이후 대학입학자격 검정시험을 통과해 지역대학에 입학했다. 야간 수업을 들으며 주경야독한 끝에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인간발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어려서 ADHD 판정을 받은 이 분, 지금은 하버드 교수님이에요. ADHD, 언젠가 저 병명을 들었을 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시대가 발전하니까, 참 별 게 다 질병이 되는구나.' 7.. 2019. 11. 18.
천리포 수목원 여행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천리포 수목원, 충남 도서관 강연 온 김에 찾아갑니다.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홍성에서 태안 가는 길에 서산만을 지나갑니다. 무리지어 날아가는 철새들이 하늘에 가득합니다. 가을이라 철새들이 이동하는 계절이군요. 수목원에 도착하니 오전 8시 30분. 9시 개장이라 근처를 산책하며 기다립니다. 이름난 여행지에 갈 때는 개장 시간에 맞춰서 갑니다. 토요일이라 단체 관광객들이 많을 테니 일찍 가서 호젓하게 걷습니다.천리포 수목원은 태안반도 한쪽 끝에 있어 서해안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어요. 바다 옆 숲길을 걷는 여행, 작은 올레길 같아요. 명상하는 마음으로 걷습니다. 한번에 휙 둘러보고 나오는 게 아니라, 나무와 꽃사이를 누비며 다양한 코스를 조합해서 걸어봅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 2019. 11. 15.
인생은 내맘대로 안됐어도 을 읽고 쓴 리뷰에, '후배들에게 점심 먹자고 먼저 연락하지 않아요. 후배가 부르면 그때 나갑니다.'라고 썼어요. 페북에 올린 글에 기자 후배가 '선배, 밥사주세요.'하고 댓글을 달았어요. 약속을 잡았어요. 후배들을 만나면 물어봅니다. "요즘 뭐가 재밌어?""요즘 뭐가 힘들어?"하고 묻지는 않아요. 고민이 있어도, 회사 선배인 내게 털어놓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충고랍시고 괜히 주제넘은 소리를 할 수도 있고요. 제가 애용하는 질문은 "요즘 뭐가 재밌어?"에요. 어린 30대 후배들의 취향에서 배우고 싶어요. "선배, 사기병 보셨어요?""응?" 속으로 '사기병? 사마천이 쓴 사기가 아니라 사기병?' 했어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웹툰인데요. 후배가 좋아하는 작품인데, 어느날 책으로 출간된 걸 보고 인터뷰를 했.. 2019. 11. 14.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어제 저녁 새로 올라온 영상을 보다,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아무리 바쁘셔도 이번 영상 도입부 30초는 꼭 봐주세요. 50대 아재의 발연기를 커버하기 위해 총동원된 CG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열일하는 꼬꼬독 피디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무기는 다양할수록 좋습니다. 전쟁에 가려고 검술을 열심히 연마했는데, 갑자기 적이 창을 가지고 나타나 던지면 망합니다. 불화살을 준비했는데, 폭우가 쏟아진다면 또 망하지요. 무기는 다양해야 합니다. 라는 책을 읽고 나면요. 50명의 철학자가 우리 손에 무기를 들려주는 기분입니다. 철학자가 평생을 통해 연구한 콘셉트를 핵심만 추려서 정리한 책입니다. 50개의 서로 다른 무기를 들고 전쟁터에 나갈 수 있어요. 피디로 살면서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어떤.. 2019.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