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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7년 전의 만남이 이어준 인연 2012년 12월에 올린 글이 한 편 있어요. 2012/12/11 - [공짜 PD 스쿨] - 젊은 피디 지망생에게 보내는 편지 젊은 피디 지망생에게 보내는 편지 지난 토요일, 명동 청어람 아카데미 무료 강좌를 찾아준 피디 지망생 여러분에게... 주말 오후 귀한 시간을 내어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글을 쓰며, 나의 블로그를 찾아오는 젊은 피디 지망생.. free2world.tistory.com 지난 토요일, 명동 청어람 아카데미 무료 강좌를 찾아준 피디 지망생 여러분에게... 주말 오후 귀한 시간을 내어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글을 쓰며, 나의 블로그를 찾아오는 젊은 피디 지망생들의 반짝이는 눈을 상상합니다. '그래, 난 지금 중년의 아침을 깨워 부은 눈을 비비며 글.. 2019. 11. 26.
나는야 장발장 스타일 촬영장에서 드라마 감독은 어떻게 일할까? 대본, 연기, 앵글, 하나하나 지시를 내리고 머릿속의 그림이 눈앞에 구현되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는 카리스마의 화신? 적어도 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촬영하기 전에 배우에게 물어본다. “이번 씬 연기, 어떻게 하실 건가요?” 리허설을 보고 마음에 들면, 촬영감독에게 물어본다. “이번 씬 촬영, 어떻게 할까요?” 대부분의 경우, 배우와 스태프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전문가들에게 자율성을 주고 각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맡긴다. 남들 하자는 대로 다 쫓아간다고 무골호인 스타일이라 흉볼 수도 있는데, 나는 이게 ‘장발장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을 보면서 궁금했다. 바리케이드를 찾아간 장발장은 왜 마리우스에게 자신의 정체를 털어놓지 않았을까? “.. 2019. 11. 26.
잘 할 때까지 버티는 마음 살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 중 하나는 출판사와 3권의 책을 계약했을 때입니다. 2012년에 낸 첫 책, 이 잘 팔리지 않아 절판된 후, 기가 많이 꺾였여요. '책을 좋아하는 것과 쓰는 건 또 다른가 보다.' 그때 출간 제의를 받고 3권의 책을 시리즈로 내자고 했어요. 그 제안을 출판사에서 승낙했을 때,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주조정실에서 송출업무를 하며 우울한 상태로 하루하루 버티던 제게 정말 기쁜 순간이었죠. 아내에게 그 소식을 전했을 때, 아내의 뚱한 표정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책을 3권이나 계약했다고? 출판사는 어디야?" (어디 이상한 회사에 낚였다고 생각했나봐요.)"위즈덤하우스!""그 회사는 잘 하는 출판사인데?" 고개를 갸우뚱하는 아내에게 신이 나서 그랬어요."그 큰 회사에서 내 글을 알아본 거.. 2019. 11. 25.
저의 새로운 스승님을 소개합니다 블로그 댓글 단골 손님을 모아 점심을 대접한 적이 있어요. 그때 오신 분이 '섭섭이짱' '아리아리짱' '꿈트리숲' '보리랑'님이었어요.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했어요. '이 분들은 나의 벗이자 스승이로구나.' 네 분의 꾸준함과 부지런함을 배우고 싶었어요. 아무도 오지 않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몇 년째 댓글을 달아주시는 섭섭이짱님, 영어 공부와 글쓰기를 매일 실천하시는 아리아리짱님, 따님과 책을 읽고 강연을 찾아오시는 꿈트리숲님, 영어를 가르치면서 유튜브에 보리영어를 올리시는 보리랑님. 얼마 전 아리아리짱님의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영화 의 원작 소설을 원서로 읽고 올리신 리뷰를 봤어요. 제가 영화를 보며 감동받은 대목의 대사가 원문으로 올라온 걸 보니 감동이더군요. '아, 정말 나는 좋은 스승님을 만났구나!' .. 2019.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