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즐기는 세상566 페미니즘 공부를 권한다 (한겨레 신문의 외부 필진으로, 칼럼 연재를 시작합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첫번째 주제로 어떤 글을 쓸까, 고민하다, 내가 지금 스무 살이라면, 내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했습니다. 스무살 김민식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부족한 저의 글을 매일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덕에 글쓰기가 즐거워졌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페미니즘 공부를 권한다 가난한 외모 탓에 20대에 연애에서 숱한 좌절을 겪었다. 대학 신입생 시절, 소개팅 미팅 과팅 도합 스무 번 연속 차인 것은 충격이었다. 연애가 너무 하고 싶었다. 책을 찾아 읽으며 대화를 잘 하는 법에 대해 공부했다. 가장 좋은 화법은 ‘입을 다물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었다. 연애에서는 말을 잘 하는 것 보다, 상대방의 말을.. 2019. 3. 20. 공공재를 망가뜨린 사람들 가끔 사람들에게 그런 질문을 받습니다. '왜 요즘 MBC는 예전만 못할까요?' 저도 그게 참 궁금합니다. 공영방송으로서 MBC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거든요. 10여년 전만해도 MBC는 공영방송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황우석 사건을 다룬 PD수첩만 해도 그렇지요. 그 보도가 진실이면, 우리는 국가적 영웅을 죽인 셈이 되고, 보도가 거짓이라면, 우리는 국가의 영웅을 모함한 악당이 됩니다.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면 그런 보도는 못하지요. 그 방송이 나가고 1년 가까이 광고 수익이 급감하고 시청률이 폭락해서 거의 빈사 상태에 시달렸으니까요. 그럼에도 PD수첩이 그 보도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영방송으로서, 공공의 이익에 복무해야 한다고 믿었으니까요. 대중이 등을 돌린다 할 지라도 그것이 진실이.. 2019. 3. 15. 독서광 김민서 그러니까, 오늘 글의 주인공은 저의 늦둥이 둘째딸 김민서입니다. 처자식 자랑하면 된다는 팔불출, 오늘 제가 한번 되어 보려고요. 우리 민서는 독서광입니다. 책을 정말 많이 읽습니다. 겨울 방학 동안 거의 매일 동네 도서관에서 살았어요. 제가 꿈꾸던 육아입니다. ‘아이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나는 옆에서 책을 쓴다.’민서가 책을 좋아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요? 알 수 없어요. 민서가 아내 뱃속에 있을 때부터 저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줬거든요. 아빠의 저음 바리톤에 복중 태아가 반응한다는 걸 듣고 첫 아이를 가졌을 때부터 그랬어요. 아내의 불룩한 배에다 대고 말을 걸고, 이야기를 하고, 책을 읽어줬어요. 제가 그러는 걸 보고 민지도 엄마 뱃속에 있는 동생에게 말을 걸곤 했지요. 신기한 건 그럴 때마다 뱃속.. 2019. 3. 8. 모태 솔로인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 "28살 남자 모태솔로입니다. 생긴건 멀쩡하다고 하는데, 연애를 한번도 못해봤네요. 자신감이 없어서일까, 아님 매력이 없어서일까 등등 생각해 보면서 운동도 해보고 모임도 가보고 열심히 노력해 봤는데… 되는 건 없네요. 연애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었으면 해요. 남들은 그렇게 쉽다는 연애, 저는 왜 시작하지도 못하는 걸까요?" MBC 김민식 PD에게 물었습니다. - ✻ 성장문답 시즌2, 매주 목요일 밤 10시 당신에게 찾아갑니다. ✻ 여러분의 질문을 의뢰해주세요! 👉🏻http://bit.ly/2Igrv6C 성장문답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answer2u 2019. 3. 1.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1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