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즐기는 세상566 이 맛에 글을 씁니다 저는 매일 저녁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듭니다. 언젠가 온 가족이 모여앉아 TV를 보는데, 밤 10시가 되어, 먼저 들어가 자겠노라 했더니, 큰 딸이 그랬어요. "벌써 자? 신생아야?" ㅋㅋㅋ매일 아침 일어나 글을 쓰는게 즐거워요. 여러분이 전날 올려주신 댓글을 보면 절로 흐뭇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새벽에 블로그 하기, 세상에 이처럼 확실한 행복도 없어요. 은하수라는 분이 지난 일요일 새벽, 자전거 여행기에 댓글을 다셨어요. 2019-01-27 02:25가능과 불가능 사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자전거 탄 후 지하철 타고 집에 돌아와 자고, 지방 모텔에서 자며 값비싼 풍광을 공짜로 즐기고, 비싸지 않지만 든든한 점심, 저녁 드시며 라이딩 하는 모습들이 너무 좋습니다. 김민식 pd님의 모든걸 따라, 따.. 2019. 1. 29. 독자와의 점심 후기 작년 말, 교보문고에서 저자와 독자가 만나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었는데요. 오늘은 그 후기를 공유합니다. 모임을 잘 정리해주신 블로그 기자님, 고맙습니다! 다른 독자는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이런 고민이 들더라고요. 개인이 조직에 꼭 적응해야 할까? 애초에 개인에게 맞는 조직이 있기는 할까?” ‘나’라는 울타리를 떠나 세상에 발을 디뎌본 무수한 사회인들이 통과의례처럼 거쳐 갔을 고민에 대한 작가의 대답이 궁금했다. “개인을 조직에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의 욕망에 아주 충실하게 삽니다. 다만 나의 욕망에 충실하고자 하는 사람은, 나의 욕망만큼이나 타인의 욕망도 긍정해줘야 돼요. 그리고 ‘과연 나는 옳은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던져봐.. 2019. 1. 25. '긍정 에너지상' 수상 소감 지난 연말, 팟캐스트 팀에서 전화가 걸려왔어요. 마침 장강명 작가님의 을 읽고 작가님을 향한 팬심을 더욱 불태우는 중인데, 애정하는 작가님의 목소리가 전화 넘어 들려오는 순간! "네, 안녕하세요, 작가님!"하고 갖은 애교와 아양을 다 떱니다."피디님, 저희가 지금 2018년도 팟캐스트 방송 총결산 중인데요. 시상식을 하고 있어요. 그중 피디님도 상을 타셨어요.""네? 제가요? 무슨 상을요?""긍정 에너지 상이요."푸하하! 순간 너무 신이 나서 또 오도방정, 깨방정을 떱니다. "우와아아앙! 고맙습니다!" 전화 연결이라 얼떨결에 장강명 작가님과 인사만 나누고 끊었는데요. 요조님께는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더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하필 그 즈음, 을 읽고 경도된 상태였거든요. '아, 장강명은 정말 대단한 사람.. 2019. 1. 9. 아이랑 영화 보기 요즘 둘째 딸 민서랑 영화를 보러 다닙니다. 가을엔 둘이서 자전거 타고 한강 가서 피크닉을 즐겼어요. 날이 쌀쌀해지니 극장 나들이가 좋더라고요. 일요일 아침, 조조로 영화를 보고,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아이가 좋아하는 즉석 떡볶이집에 가서 점심을 먹는 게 둘만의 데이트 코스입니다. 아내는 이제 고3 올라가는 큰 아이를 맡고, 저는 둘째랑 놀아주는 걸로 육아를 분담해요. 한 달 전에 온 가족이 를 보러 갔어요. 초등학교 5학년인 민서에게 영화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재미있게 보더군요. 아이는 아이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석하더군요. 극장에서 나오는 길에 퀸의 노래를 온 가족이 흥얼거리며 집에 왔어요. 아빠, 엄마, 언니, 셋이서 을 부르는 걸 보더니 집에 와서 유튜브를 통해 퀸의 노래를 공부하기 시.. 2018. 12. 19.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