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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552

당한 만큼 갚아준다 서울 국제도서전에 갔습니다. 책벌레를 위한 최고의 축제지요.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대만 부스를 보니 무척 반갑습니다. 제 책을 2권 연속 판권 수입한 나라입니다. 저자에겐 은인의 나라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대만에 가서 저자 싸인회 하는 게 꿈입니다. KBS에서 야심차게 꾸민 코너도 있군요. '요리 인류' 모두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요. 입장권에 3천원 할인권이 찍혀 있으니, 그걸로 책을 사고 싶어요. 한참을 돌아다니다 (이케이도 준 / 이선희 / 인플루엔셜)를 만났어요. 일본에서 대히트한 드라마의 원작입니다. 저자 이케이도 준은 은행원으로 일하다, 글을 쓰기 위해 퇴사한 사람입니다. 그가 쓴 은 은행 내부 사정에 밝고 정교한 묘사가 압권입니다. 이후 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정작 그의 대표작인.. 2019. 6. 27.
끈기가 없어서 고민입니다 오늘은 의 영상을 올립니다. “뭘 해도 적성에 맞는 것 같지 않아 자꾸만 일을 그만둡니다. 사람들은 저보고 끈기가 없다며 앞으로 어떻게 직장 다닐거냐고 하는데 저는 직장에서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인생을 길게 보며 방향을 찾은 김민식 MBC PD에게 물었습니다. 2019. 6. 20.
내가 찾은 소확행 저는 동남아 배낭여행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한창 신혼일 때 혼자 태국 배낭 여행을 다녀왔어요. 2주간 여행을 가서, 1주일 동안 치앙마이에서 오지 트레킹을 하고, 코 사멧이라는 태국 남부의 섬에 가서 휴양을 즐겼지요. 여동생이 그랬어요. 오빠는 결혼 진짜 잘했다고. 결혼하고, 남편 혼자 여행 보내기 쉽지 않다고요. 남편 혼자 배낭여행을 떠났다는 말을 듣고, 아내의 동료가 그랬대요. "진짜 혼자 간 게 맞을까요?" 아내가 웃으며 대꾸했지요. "바람은 못 피울 외모에요. 저는 걱정 안해요."^^ ㅠㅠ 동남아 배낭여행을 가면, 저는 항상 현지에서 마사지를 받고요, 때로는 마사지 레슨도 받고 옵니다. 코 사멧에서 태국식 마사지를 배우고 현지에서 아로마 오일을 사 왔어요. 일하느라 고생하는 아내에게 매일 밤 태국.. 2019. 6. 19.
내조의 여왕은 없다 외대 통역대학원 재학 시절, 입학설명회에 학생 대표로 나가서 이런 말을 했다. “통대 입시에서는 요행수를 바라지 마세요. 입학보다 더 어려운 게 졸업입니다. 운 좋게 입학해도, 실력이 안 되면 2년 내내 고생만 하다가 졸업도 못해요. 어쩌면 통대 입학이 행운이 아니라 불운이 될 수도 있어요. 영어 실력에 자신 있는 분만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을 품고 온 많은 통역사 지망생들에게 이런 소리를 한 덕에 나는 미움을 받았다. 그날 나를 처음 본 아내도 ‘뭐 저런 재수 없는 인간이 다 있어?’ 하고 생각했단다. 처음 데이트를 신청했을 때 아내는 단박에 나를 퇴짜 놓았다. “미안하지만, 선배는 내 스타일 아니에요.” 숱한 거절 끝에 5년을 쫓아다니다 결국 결혼하게 되었다. 하루는 후배를 붙잡고 물어봤다. .. 2019.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