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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566

2019 독서일기 연말 결산 북바이북에서 강연합니다. 서점 주인장님께서 써주신 글을 참고해주세요~^^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http://bookbybook.co.kr/221704526270 김민식 작가스테이지(부제 : 김민식 작가의 2019 독서일기 연말결산)(12월 10일 화요일) 평생의 꿈은 도서관에서 책만 읽으며 사는 겁니다. 제 블로그에 올린 독서일기를 보면, 2016년 한 해 동안 ... blog.naver.com 🎤 김민식 작가스테이지 💡부제 : 김민식 작가의 2019 독서일기 연말결산 - 【스테이지 내용】 ​- 2018년 마지막 날, 김민식 작가님 페이스북에 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 읽은책은 200권이 넘습니다만, 블로그에 소개한 책은 90권 정도군요. 올 한해도 책 속에서 행복했어요~^^ - 포스팅에는 위와 같은 .. 2019. 11. 30.
나는야 장발장 스타일 촬영장에서 드라마 감독은 어떻게 일할까? 대본, 연기, 앵글, 하나하나 지시를 내리고 머릿속의 그림이 눈앞에 구현되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는 카리스마의 화신? 적어도 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촬영하기 전에 배우에게 물어본다. “이번 씬 연기, 어떻게 하실 건가요?” 리허설을 보고 마음에 들면, 촬영감독에게 물어본다. “이번 씬 촬영, 어떻게 할까요?” 대부분의 경우, 배우와 스태프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전문가들에게 자율성을 주고 각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맡긴다. 남들 하자는 대로 다 쫓아간다고 무골호인 스타일이라 흉볼 수도 있는데, 나는 이게 ‘장발장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을 보면서 궁금했다. 바리케이드를 찾아간 장발장은 왜 마리우스에게 자신의 정체를 털어놓지 않았을까? “.. 2019. 11. 26.
10월의 어느 멋진 하루 10월 26일 토요일은 조금 특별한 날이었어요. 강연 행사가 있는 날이거든요. 정재승 교수님이 10년 전 시작한 행사인데요. 과학자가 10대 청소년을 위해 강연 기부를 하자는 취지로 만든 행사입니다. 전국 도서관에 과학자와 강연자들이 찾아가는 프로그램에 저도 몇 번 참여를 한 적이 있어요. 올해 제가 강연을 하는 곳은 부산 금곡 도서관입니다. 그날따라 평소보다 더 일찍 깼어요. 시계를 보니 4시 반이군요. 전날 밤 읽던 를 읽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합니다. 이야기는 따로 시간을 내어 할게요. 식구들이 깊은 잠에 빠진 토요일 새벽 5시 30분, 조용조용 상을 차려서 혼자 먹습니다. 6시에 집을 나와 수서역에 가니, 6시 40분. 7시 부산행 열차를 탑니다. 오늘은 SRT 특실을 타고 갑니다. 지방.. 2019. 11. 4.
교만을 피하는 법 가수가 TV에서 노래 실력을 뽐낼 기회가 많지 않던 시절, 공중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 출연 여부는 인지도와 음반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번이라도 더, 조금이라도 더 길게 출연하기 위해 매니저들이 제작 회의실 복도에 아침마다 줄을 섰다. 출근하는 피디의 위세는 입궐하는 왕의 행차 같았다. 어떤 선배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맡게 된 날, 마음속 고이 간직해둔 살생부를 꺼냈다. ‘조연출 시절, 섭외할 때 나를 힘들게 한 매니저가 누구더라?’ ‘인터뷰 촬영 협조 안 해준 그 배우, 소속사가 어디더라?’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맡는 건, ‘절대 반지’를 손에 넣는 것 같다. 누구든 손봐줄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절대 반지’. 멀쩡한 피디가 권력을 손에 넣는 순간, 골룸이 되는 걸 보고 198.. 201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