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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566

라이즈 오브 더 덕후 제 속에는 극과 극이 공존합니다. 일단 저는 모험을 즐깁니다. 배낭여행, 산악자전거, 스키, 스노보드를 좋아하고요. 번지 점프와 스카이다이빙도 하지요. 무척 외향적인 것 같은데, 한 편으로는 은근 내성적입니다. 혼자 방 안에 틀어박혀 덕질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소설, 시트콤, 영화 등의 콘텐츠에 빠져 삽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자막없이 보려고 일본어 공부까지 합니다. 덕후도 중증의 덕후입니다. 저의 두 딸을 보면, 제 성격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발현된 것 같아요. 큰 딸 민지는 저와 함께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도 하고, 패러글라이딩도 했지요. 스포츠 퀸이라는 별명을 가진 민지는 외향적 성향을 갖고 있어요. 학교에서 임원도 하고, 수능이 끝나자 알바몬에서 일자리를 찾더니, 지금은 .. 2020. 1. 29.
키보드워리어와 아가리파이터 MBC 노조부위원장으로 한창 파업을 하던 2012년 6월 참여연대에서 연락이 왔어요. 공영방송 파업에 대해 참여연대 회원들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KBS에서는 최경영 기자가 오고, MBC에서는 제가 갔어요. 저보다는 이용마 기자가 어울리는 자리였지만, 다양한 입장을 듣기 위해 기자와 피디 각 한 명씩 불렀대요. 저는 쫄보라 파업 관련 행사 출연 섭외를 받으면 겁이 덜컥 납니다. 내가 뭐라고 감히 언론에 대해 이야기를 할까. 이런 걱정이 들고요. 무엇보다 저는 코미디 피디라 진지한 자리에서 엄숙한 이야기를 길게 하는 걸 잘 견디지 못해요. 그럼에도 나가야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이럴 때 저는 웃길 작정으로 나갑니다. 참여연대에서 연락이 왔을 때, 생각했어요.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을 설명하는 일은 '우.. 2020. 1. 24.
피디가 강연하는 법 (를 보면, 로버트 포즌 교수는 삶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읽기, 쓰기, 말하기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발표와 강연을 잘 하는 요령에 대한 포즌 교수의 글을 읽다, 나도 내 나름의 요령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자 에 실린 글입니다.) 강연을 듣는 걸 좋아한다. ‘저 사람이 수십 년을 전문가로 살아왔는데, 자신이 깨달은 바를 딱 2시간 동안 대중에게 전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 배움에 있어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다. 틈만 나면 도서관 저자 강연이나 전문가 특강을 쫓아다닌다. 강연을 자꾸 듣다 보면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그런데 불러주는 곳이 없다. 이럴 땐 돈을 안 주는 곳을 가면 된다. 잘 하지도 못하면서 처음부터 돈을 받으려고 하면 기회가 안 온다. .. 2020. 1. 21.
뭐든 꾸준한 게 답이다 주말 아침, 동네 도서관에 와서 다음책 원고 작업 중입니다. 20분 원고 작업을 하면 10분 정도는 쉽니다. 이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거나, 페이스북을 봅니다. 그러다 페친이 올린 글을 통해 윤종신 선생님이 구글에서 한 강연의 요약본을 봤어요. 강혁진 대표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강혁진 님의 허락을 얻어 블로그에서 공유합니다. 오늘의 외부 초청 강사는 윤종신 님입니다. 강연도 좋지만, 깔끔한 요약도 일품입니다. --------------------------------------- https://youtu.be/O2mhfT3shw0 어제 오늘 페북에 돌고 있는 윤종신씨의 구글톡스(google talks) 강의 영상을 요약해봄. 내가 두고 보려고 정리하다가 페북에 공유 ㅎㅎ 마케터, 기획자들에게 도움되는.. 2019.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