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짜로 즐기는 세상552

내 마음 속 후진국 드라마 촬영장에 가보면 늘 벌서는 자세로 일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마이크 맨이다. 정확한 대사 전달을 위해 최대한 배우의 입 가까이 마이크를 대야하고, 그러기 위해 긴 장대를 두 팔로 들고 일한다. 힘들게 일하는 마이크 맨 덕분에 소음이 많은 거리에서도 대사는 깨끗하게 녹음된다. 밤에도 자체발광 하듯 빛나는 배우들의 미모는 조명 팀의 헌신으로 완성된다. 좁은 골목에서 촬영을 하려면, 조명 설치할 공간이 부족해 남의 집 담벼락 위에 조명을 세울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막내가 올라가 장비를 붙들고 있어야 한다. 밤샘 촬영이 이어지던 어느 날, 조명 팀 막내가 담장 위에서 꾸벅꾸벅 조는 걸 봤다. 졸다 균형을 잃으면 큰 사고가 나고, 자칫 무거운 조명 장비를 놓치면 밑에 있는 배우가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 2019. 8. 6.
백승권 선생님의 딱풀 글쓰기 저는 백승권 선생님의 오랜 제자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선생님의 저서 가 큰 도움이 되었어요. 작년말 을 읽고 선생님을 만난 자리에서 그랬어요. "언젠가 선생님의 글쓰기 수업을 듣고 싶습니다."얼마 전 백승권 선생님의 페이스북에 공지가 올라왔어요. 교사들을 위한 온라인 글쓰기 강좌를 촬영하는데, 방청객을 모집한다고요. 2주에 걸쳐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녹화한다기에 바로 신청했어요. 종일 글쓰기 공부를 하는데 무료! (심지어 맛난 점심까지 주시더군요. 고맙습니다!) 평생학습 중 가장 중요한 건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기대 수명이 늘고, 퇴직 후 오랜 시간이 주어집니다.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기록할 충분한 시간이 생겼어요. 책은 퇴직 후, 세컨드 커리어를 준비하는 이에게 최고의 포.. 2019. 7. 17.
자사고는 불공정하다 를 내고 만난 인연 중에 한겨레 신문의 양선아 기자님이 있습니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고, 댓글부대 정모까지 오셨지요. 한겨레에서 교육 관련 기사를 쓰시는 양선아 기자님이 최근 "경제력에 따라 다른 교육? 자사고는 불공정하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셨어요. 함께 읽고 생각해보고 싶은 글이라 공유합니다. https://m.blog.naver.com/anmadang/221582926007?fbclid=IwAR3XYhc3SlSlLMqzwA-5KehH11UPOmvXtAf0omfdNrtuAMNzhyd0I-pAWPc 어제 쉬면서 내 생각과 경험을 정리해보았다. 너무 길어 앞부분 생략하고 내가 왜 상산고에 분노하는지에 대한 대목과 자사고 옹호하는 각종 논리에 대한 반박을 옮겨본다. 블로그에 좀 더 긴 글. 나의 아픈 가.. 2019. 7. 14.
이 맛에 글 공부 합니다 지하철에서 가끔 북메트로 캠페인을 만납니다. '스마트폰 대신 책을, 출퇴근길 독서습관'이 모토지요. 책읽기 가장 좋은 공간이자, 꾸준한 독서습관을 만드는 공간이 지하철입니다. 북메트로에서는 매달 추천도서를 소개하는데요. 이번달 최우수 추천도서는.... (위즈덤하우스)랍니다. 홈페이지에 나온 독자 리뷰를 읽으며 심장이 쿵떡쿵떡했어요. 다른 분들이 왜 이 책을 아껴 읽는지 알 것 같다. 쉽게 책장이 넘어가는게 아까워서 천천히 읽고 싶다. 완전 좋아. @jasmine48 어떤 챕터에서는 저자를 여성가족부로 보내면 좋겠단 생각이 들기도. 미혼 또는 아직 아이가 없는 기혼 독자가 읽으면 이 책의 참맛을 80%만 느끼리요, 아이있는 독자가 읽는다면 100%를 음미할 수 있을듯. 올해 읽은 책 top 5에 손꼽을만한.. 2019.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