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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386

알프스 열차 여행 파리 여행을 마친 후, 프랑스 샤모니로 갔어요. 먼저 TGV 떼제베 (프랑스 고속열차)로 제네바까지 갑니다. 제네바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로잔, 몽뜨뢰를 지나 아이글까지달립니다. 달리는 기차 옆으로 레만 호수의 절경이 펼쳐집니다. 마르티니 역에서 기차를 갈아탑니다. 몽블랑 익스프레스. 샤모니로 가는 열차고요. 블랑은 프랑스어로 하얀. 백지 수표나 백지 위임장은 까르뜨 블랑슈. 누군가에게 백지 위임장을 줬다면? 그를 최고로 모신다는 뜻이지요. 몽 Mont은 영어로 Mount. 즉 산입니다. 한여름에도 하얀 눈으로 덮인 산, 하얀 산 몽블랑. 열차는 이제 호수를 등뒤로 하고 알프스를 향해 오릅니다. 아기자기한 산골 마을 풍경이 차창밖으로 펼쳐집니다. 의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 '유럽을 몇 차례 다녀봤지만.. 2023. 9. 6.
유럽에서는 프리 워킹 투어를 해보세요 지난 여름, 5주간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중 가장 즐거웠던 활동은 도시마다 있는 free walking tour였어요. 프라하라는 도시를 여행중이라면, free walking tour prague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뜹니다. 신청을 하면 메일로 모이는 장소와 시간 안내가 날아옵니다. 가보면 우산을 든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어요. '무료 걷기 여행'에 대해 그날의 가이드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여러분은 흔히 여행 상품을 선택할 때, 어떤 경험을 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먼저 돈을 내지요. 프리 워킹 투어에서는 경험을 먼저 해봅니다. 그런 후, 여러분의 만족도에 따라 투어가 끝난 후 가이드에게 감사의 표시로 팁을 주시면 됩니다." 프라하의 천문 시계탑에 대해 설명하는 가이드. 이 분은 벨라루스 사람인.. 2023. 9. 1.
유럽 여행의 시작, 파리 지난 1992년 유럽 여행은 런던 도착, 파리 출발 항공편이었는데요. 이번에는 파리 도착편으로 예약했어요. 딸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은 도시는 파리였거든요. 전철을 타고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갑니다. 대화재로 복구 공사가 한창이네요. 걸어서 세느 강을 건너요. 1992년에는 이란 영화 덕분에 이곳 퐁네프 다리를 찾는 한국 여행객이 많았는데, 이젠 한적하더군요. 아, 세월이여~ 여행을 할 때, 이렇게 지명을 알 수 있는 사진도 찍어둡니다. 그럼 나중에 여행기를 정리할 때 기억하기 쉽습니다. 저는 여행을 다닐 땐, 짐이 무거워질까봐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요. 오로지 스마트폰에 사진과 메모만 모으고요. 다녀온 후 정리합니다. 여행 다닐 땐, 기록보다는 경험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루브르 박물관 옆 튀르.. 2023. 8. 30.
여름 서귀포 여행 제주도에 여행을 가면 저는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숙소를 잡는 걸 좋아합니다. 2021년 1월에는 라마다 앙코르 서귀포 숙박이 평일 기준 1박에 2만8천원이었어요. 코로나 시기고, 한겨울 비수기 평일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2023년 6월에도 근처에서 3만2천원짜리 방을 잡았어요. 서귀포 혁신도시 지역이라 숙소가 많고요, 가격 경쟁이 치열한 탓인지 저가의 방도 운좋으면 찾을 수 있어요. 제주혁신도시, 바람모루 공원에서 아침 산책을 시작합니다. 오전 7시, 이른 시간에 걸어야합니다. 낮이 되면 많이 더워요, 여름의 제주는. 혁신도시는 어디나 중앙에 공원 설계를 해두죠. 마치 분당 중앙공원이나 일산 호수공원처럼, 대규모 택지 사업으로 신도시를 조성할 때, 중심에는 공원이 있어요. 길을 걷다 문득 돌아보.. 2023.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