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152 영도 카페 투어 바닷가 산책을 좋아해서 부산 갈맷길을 자주 걷는데요. 오늘은 좀 독특한 여행을 즐깁니다. 영도 카페 투어!그 첫번째 목적지인 젬스톤을 찾아갑니다. 전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동네입니다. 외관을 보면 더더욱 미심쩍지요. 여기가 핫플레이스 맞나?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입이 딱 벌어집니다.원래는 맨션 1층에 있는 수영장이었어요. 그런데 손님이 없어 문을 닫습니다. 14년간 버려진 공간이었어요. 그러다 카페로 새단장을 했어요.영도 뒷골목을 걷다 허름한 건물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동남아 리조트에 온 기분입니다. 무슨 다이애건 앨리인가요? 어지간한 호텔 리조트보다 만족도가 더 높습니다. 동남아까지 가지 않아도 비슷한 분위기를 냅니다. 여기서도 독서 휴가를 즐길 수 있어요. 2층 북카페에는 읽을 책도 많아.. 2019. 11. 5. 수덕사 + 충남도서관 여행 홍성에 있는 충남도서관에서 강연 요청이 왔어요. 지방에서 강연 요청이 오면,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짭니다. 일하러 가는 게 아니라 놀러가듯. 네이버 지도를 살피고, 인근 추천 여행지를 검색해봐요. 충남도서관 근처에 우리 나라 5대 사찰 중 하나인 수덕사가 있군요. 수덕사는 백제 시대 사찰로 유명합니다. 수덕사는 높은 산 속에 있어 여러차례 전란을 겪고도 버텼어요. 높은 산 오르느라 선조님들은 고생했지만, 그 덕에 후손들은 건축유산을 얻었어요. 수덕사는 백제 시대 창건된 사찰로 천년 사찰이라 하는데 남아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 된 것은 고려 시대에 지어진 대웅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데요. 1308년에 지어졌다는 기록이 있어요. 수덕사 경내에 있는 삼층석탑은 고려 초에 세워졌대요.. 2019. 10. 31. 제주시 사라봉 여행 가을은 독서의 계절! 제주시 우당도서관에서 독서문화대전을 주최했는데요. 강연자로 초대 받아 주말에 제주도에 갔어요. 제주 공항에서 우당도서관 가는 길을 검색해보니 중간에 제주 목관아가 있네요. 이른 아침에 비행기에서 내려 목관아를 찾아갑니다. 목관아에 들어서면 우련당이라는 연못이 반깁니다. 성 안에 우물이 없으면 적이 침입하여 성을 포위하거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구급하기 어렵다 하여 못을 파고 물을 가두었대요. 그 뒤 양대수 목사가 개구리 울음소리가 시끄럽다 하여 연못을 메워 평지로 만들었는데, 여기서 "양대수 개구리 미워하듯 한다."는 속담이 유래되었다고. 서울엔 경복궁, 제주엔 목 관아랍니다. 한복 곱게 차려입은 중국인 여행자들이 연희각에 앉아 있네요. 일제 시대 소실된 제주 목관아를 조선 시대 모.. 2019. 10. 16. 무의도 바닷길 여행 신문을 보다, 눈에 띄는 여행지가 있으면 휴대폰에 메모 해둡니다. '무의대교 개통'이라는 뉴스를 봤어요. 예전에 무의도 누릿길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는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갔어요. 이제 다리가 놓여 섬까지 차로 들어간답니다. 아침 일찍 전철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아침 7시에 나왔어요. 놀 때도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입니다. 평소 생활 루틴을 깨지 않아요. 인천공항입니다. 당분간 해외여행은 못 갑니다. 2012년 파업으로 업무방해 형사 고발이 들어왔어요. 1심, 2심, 모두 무죄가 났는데, 최종심은 아직도 대법원에서 계류중입니다. 여권이 나오지 않아 실질적인 출국 금지 상태지요. 여권 없는 여행광이라니 아이러니입니다. 괜찮아요. 나는 국내 여행의 달인이니까요. 인천공항에 새로 생긴 용유자.. 2019. 10. 8.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