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독서 일기937 나를 사랑한다는 것 좋은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현명하게 나이 들어가는 삶 아닐까요? 인류 역사상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이제 우리는 노후의 삶을 공부해야 합니다. 어떤 분에게 배우면 좋을까요? 유튜브 영상을 보니 우리보다 먼저 인생을 살아보고 자신이 배운 점을 세상 사람들과 나누는 분들이 많더군요. 영상에서 자녀와의 관계에 있어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신 장성숙 선생님의 강연을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어른이라 여겨 책을 찾아봤습니다. (장성숙 지음 / 비타북스) 40년간 상담사로서 사람들을 만나고 70년간 인생을 살아온 저자가 풍요롭고 의미 있게 인생을 사는 법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인생을 3개의 시기로 나눠, 배우고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삶의 초반부 30년, 왕성하게 활.. 2024. 8. 23. 단편 소설을 읽는 즐거움 지난 1년 넘게 계속 경제경영 책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읽었습니다. 그래서 저축이 중요한가, 투자가 중요한가, 연금을 모은다면 개인 연금인가, 국민 연금인가, 부동산을 구입한다면 빚은 어느 정도가 적정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계속 책을 읽었고요. 블로그에 연재한 원고를 다듬고 고쳐서 지난 8월 11일에 편집자에게 보냈습니다. 이제 저는 과제를 제출하고 채점된 답안지를 기다리는 심정입니다. 편집자에게 초고를 보낼 때는 내가 지금 이 순간 쥐어 짜낼 수 있는 최선의 힘을 다해 써서 보내고요. 그런 다음에는 그 원고를 남의 집에 입양 보낸 자식이라 여기며 잊어버려야 합니다. 내 소중한 자식이라며 계속 끼고 앉아 있으면 막상 편집자가 보내온 피드백에 방어적으로 대응할 수 있거.. 2024. 8. 19. 치매는 최후의 선물이다 저는 주말에 도서관에 들러 새로 나온 신간 코너를 둘러보며 읽을 책을 찾습니다. 그러다 제목이 말을 걸면 일단 책을 꺼내보는데요. ‘치매의 벽’이라는 제목이 있었어요. 응? 일단 제가 요즘 관심이 많은 치매에 대한 책이니 살펴봅니다. 표지에 이런 말이 있어요. ‘치매는 우리의 뇌가 선물하는 최후의 선물이다’ 응? 이건 저의 믿음과 반대되는 주장이네요. 치매가 선물이라니. 문득 호기심이 생깁니다.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와다 히데키 / 허영주 옮김 / 김철중 감수 / 지상사) 일본의 치매 환자 수가 마침내 천만 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오랜 시간 고령자 정신 의료에 종사한 의사가 직접 쓴 책입니다. 치매에 대한 3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치매는 진행이 .. 2024. 8. 12. 중독 경제의 시대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요? 게임, 콘텐츠, 소비 등 갈수록 중독의 대상이 늘어나는 요즘, 자신의 삶을 중독으로부터 지키는 삶 아닐까요? 뇌에는 사람들이 보상받을 때나 보상받으리라 기대할 때 활성화되는 보상회로가 있어요. 이곳에 자극을 받으면 사람들은 쾌감을 느끼고, 자신에게 쾌감을 준 대상을 향해 강한 욕구를 갖습니다. 보상회로는 사람들의 머릿속을 그 대상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채우고, 어떻게 해서든 그 대상을 다시 획득하도록 사람의 몸과 마음을 조종합니다. 즉 사람을 중독 addiction에 빠지게 만들죠. 어떻게 하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오늘은 그 답을 한 권의 책에서 함께 찾아볼까 합니다. (김병규 / 다산북스) 원래 사람들의 보상회로를 강하게 자극하는 중독성 물질들은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2024. 7. 19. 이전 1 ··· 3 4 5 6 7 8 9 ··· 2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