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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907

스쿼트 예찬론 어려서 저는 하고 싶은 일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문득 하고 싶은 게 생기고요. 그 일을 잘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책에서 배울 수 있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을 읽다 보니 요즘 저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다 하려면 일단 오래 살고요, 건강하게 살아야 할 것 같아요. 노후에도 활동적인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딱 한 가지만 하면 된다, 고 말하는 책이 있습니다.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홍성민 옮김 / 동양북스) 책을 쓴 저자는 의사인데요.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하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을 챙길 시간이 없어요. 어느 날 갑자기 ‘쿨럭쿨럭’ 기침이 멎지 않아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복근에 내출혈이.. 2023. 11. 3.
언론의 숙명은 무엇일까? 제가 MBC 노조부위원장으로 일하던 2012년, 170일 동안 파업을 했습니다. 제가 피디 출신이라 파업 프로그램 총연출이었는데요. 집회 발언자 섭외가 늘 어려웠습니다. 하루이틀 파업이라면, 집행부 발언이나 조합원 발언으로 엮으면 되는데, 파업이 몇달씩 계속되자 말할 사람도 이제 슬슬 동이나더군요. 외부에서 온 유명 연사가 조합원들의 사기도 북돋워주고 하면 좋으련만, TV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자신을 알려야 할 이들에게 방송사 노조 지지 방문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요. 경영진에게 미운털 박히기 딱 좋으니까요. 그때 집회 현장을 찾아준 분 중 철학자 강신주 선생님이 있어요. 그가 조합원들 앞에서 마이크를 쥐고 한 첫마디에 모두 기겁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청부 폭력배입니까, 언론사 직원입니까?” 처음에는 .. 2023. 10. 30.
산다는 것은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곧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며, 살아남으려면 그 시련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만약 삶에 목적이 있다면 시련과 죽음에도 반드시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목적이 무엇인지 말해 줄 수 없어요. 각자가 스스로 찾아야 하며, 그 해답이 요구하는 책임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약 그것을 찾아낸다면 그 사람은 어떤 모욕적인 상황에서도 계속 성숙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니체는 이런 말을 했어요. “‘왜why’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how’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제가 살다가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찾아보는 책이 있습니다. (빅터 프랭클 저/이시형 역/ 청아출판사)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였던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나치의 수용소에 갇힙니.. 2023. 10. 27.
거장의 마지막 편지 저는 YES 24에서 운영하는 크레마클럽을 씁니다. 한 달에 5500원이면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다운 받아 읽을 수 있는 플랫폼이지요. 시간이 없어서 못 읽지, 읽을 책이 없다고는 말 못 해요. 가끔 인기 순위를 확인입니다. 1위부터 10위 중에서 새롭게 순위에 올라온 책을 찾아봅니다. 그러다 만난 책이에요. 2023.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