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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904

종횡무진 독서일기 (비소설 편) 오늘 6월 30일입니다. 2016년의 절반이지요. 과연 독서일기는 오늘 150권을 넘길 수 있을까요? 2016-144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 장은주 / 위즈덤하우스) '독서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로 저에게 독서일기 쓰기의 힘을 불어넣어주신 분이죠, 사이토 다카시. 전 이 분의 책을 읽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쉽게 잘 읽히거든요. 워낙 다작하는 분이라 그런지 어렵게 쓰지 않고 말하듯이 술술 쓰는 게 이분 책의 특징입니다. 그만큼 잘 읽히지요. 2016-145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사사키 아타루 / 송태욱 / 자음과모음) '정의를 부탁해'를 보고 찾아 읽은 책입니다. 저의 독서는 요즘 이런 식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요. "읽어라, 책이 혁명의 씨앗이다" 라고 합니다. 혁명이란 자.. 2016. 6. 30.
종횡무진 독서일기 (소설 편) 벌써 6월 말이군요. 올 한 해, 계획한 바가 있다면 딱 중간 점검이 필요한 시기지요. 저는 올 한 해, 300권의 책을 읽겠노라, 마음을 먹었는데요. 어제까지 올린 독서일기 번호를 보니 135번이군요. 150권을 채워야 중간 목표 달성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밀린 소설 리뷰를 한꺼번에 올립니다. 2016-136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장강명 / 문학동네) 올 한해의 독서는 장강명 작가 덕에 더 풍성해졌어요. 이 책도 재미있네요. 장강명 작가는 초기작보다 최근작이 더 좋아요. 갈수록 글이 더 좋아지는 스타일. 작가의 페이스북을 보니 거의 매일 한 권씩 책을 읽고 리뷰를 올리시더군요. 동기부여도 강하고, 자기관리도 잘하고, 음... 앞으로 더 기대되는 작가입니다. 2016-137 괴담의 .. 2016. 6. 29.
가난의 이유 2016-135 사당동 더하기 25 (조은 / 또하나의문화) 가난한 사람은 왜 가난한가? 가난한 사람에게는 그만의 특징이 있는 걸까? 저자는 1986년 사당동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달동네 사람들의 생활문화, 가난에 대한 사회적 연구를 시작했어요. 사당동에서 쫓겨서 상계동 임대아파트로, 다시 서울 곳곳으로 흩어져 사는 가족을 25년간 관찰하여 3대에 걸친 연구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저자가 내린 결론. '오스카 루이스가 1961년 '산체스네 아이들'에서 '빈곤 문화'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 뒤 빈곤 문화는 미국 내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없이 많은 정치적 학문적 논쟁을 촉발했다. 그가 찾아낸 빈곤 문화의 속성은 50가지도 넘었다. 잦은 폭력, 역사의식의 결여, 미래에 대한 계획 부족, 낮은 동기 부여, 약.. 2016. 6. 28.
브렉시트로 다시 보는 '21세기 자본' 2016-134 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 / 장경덕 외 옮김 / 이강국 감수 / 글항아리) 지난 달에 800쪽이 넘는 이 책을 읽은 후, 리뷰는 쓰지 못하고 있었어요. 워낙 책의 양이 방대하고, 또 건성건성 읽기도 했기에 감히 뭐라 쓸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러다 며칠 전에 브렉시트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상황을 보면서, 혼자 또 고민에 빠졌어요. '5,60대 과거 세대가 2,30대 미래 세대의 발목을 붙잡고 뒷통수를 치는 이런 일은 도대체 왜 자꾸 일어날까?' 그러다 문득 '21세기 자본'에서 읽은 대목이 떠올랐어요. '유럽 대륙, 특히 프랑스는 이례적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한 영광의 30년에 대해 짙은 향수를 품고 있다. 사람들은 아직도 어떤 악령이 저주를 내려 1970년대 후반에 성장률이.. 2016.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