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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552

피디란 공감하는 직업이다. 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2017/09/18 - [공짜로 즐기는 세상/2017 MBC 파업일지] - 가슴이 울었기 때문에 파업에 나선다 2017/09/19 - [공짜로 즐기는 세상/2017 MBC 파업일지] - 어린 시절의 괴로움이 지금의 즐거움 방송사에 입사한 후,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만나고,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을 마음껏 만들었어요. 어려서는 죽도록 괴로웠으니, 어른이 된 후로는 무조건 즐겁게 살자고 마음먹었어요. 예능국에 입사해서 청춘 시트콤 ‘뉴 논스톱’을 만들고 ‘일밤 – 박수홍의 러브하우스’도 만들었어요. 나이 마흔에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어 사내 공모를 통해서 직군을 옮겼어요. 면접을 봤는데요,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심사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었어요. 설득력과 논리력도 독서로 키우거든요. 드라.. 2017. 9. 20.
어린 시절의 괴로움이 지금의 즐거움 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2017/09/18 - [공짜로 즐기는 세상/2017 MBC 파업일지] - 가슴이 울었기 때문에 파업에 나선다 저는 드라마 PD입니다. ‘내조의 여왕’이나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글로리아’ 같은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연출했어요. 2012년 파업 당시 노조부위원장으로 일한 후, 대기발령, 정직 6개월, 교육 발령 등의 징계 3종 셋트를 받기도 했어요. 검찰은 당시 제게 구속영장을 2회 청구하고, 업무방해죄로 징역 2년형을 구형하기도 했지요. 물론 법정에서 다 무죄로 판결을 받긴 했지만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드라마 피디는 공정 보도 같은 파업의 쟁점 사안과는 별로 관계없는 직종인데, 왜 파업에 나서게 되었을까요? 제가 PD가 된 건 어린 시절 왕따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다섯.. 2017. 9. 19.
가슴이 울었기 때문에 파업에 나선다 (출판사로부터 청소년들에게 '정치와 언론'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청탁을 받았습니다. 고민을 하다, 방송사 파업과 무한도전 불방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그 고민에서 나온 글을 썼습니다. 출판을 앞두고 먼저 블로그 게재를 허락해주신 '우리학교' 측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무한도전이 몇주째 결방되고 있는 지금, 이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거든요. 며칠에 걸쳐 연재할 계획입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MBC 드라마 피디 김민식입니다. 2017년 9월 4일, MBC와 KBS 양대 방송사의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2달 전, 7월에 MBC ‘PD 수첩’ 제작진이 노동문제를 다룬 방송 기획안을 내자 윗선에서 막았어요. 이에 PD들이 제작 거부에 나서면서 몇 주째 PD 수첩이 불방 되는 일이 벌어.. 2017. 9. 18.
물려줄 건 책 읽는 습관 뿐. 제가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산은 '책 읽는 습관'입니다. 지난 여름 방학 동안, 영어 학원 방학 특강 대신 아이는 매일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지난 몇 년,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책 읽는 낙으로 살았어요. 그러기에 저는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독서의 즐거움'이라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할까? TV 대신 책을 가깝게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본문은 아래 링크로~ http://babytree.hani.co.kr/?mid=media&category=31727172&document_srl=31740231 2017.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