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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PD 스쿨334

노동화가 빈센트 반 고흐 PD도 공부를 한다. 아니 PD이기에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난 요즘 공짜 강의를 찾아다닌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즐거움에, 그것이 공짜라는 보람을 더하면, 내게는 희열이 된다. 결국 이 블로그는 내가 공짜로 즐기는 세상, 그 모든 것에 대한 기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프로듀서, 감독, 작가 등의 전문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창작소재 개발을 위한 '2011 콘텐츠 창의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창작 활동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콘텐츠 진흥원 홈피는 가끔 찾아 볼 필요가 있다. 전문 창작자 뿐만 아니라 예비지망생들을 위한 강좌까지 다양하게 지원하니까. 내가 선택한 강의는 창의워크숍 중 '법학자의 인문학 교실'이다. 강의를 맡으신 박홍규 교수님이 준비.. 2011. 8. 18.
5분만에 배우는 영화 촬영 기술! 공짜 PD 스쿨을 열었으나, 고백하자면 난 PD가 되기 전까지 정작 PD에 대해 정규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그냥 만화, 소설, 영화, 시트콤을 좋아했고 그러다 시트콤을 직접 찍고 싶어졌을 뿐이다. 그럼 시트콤 연출에 대해 어떻게 배웠나? 내가 이용한 자료는 DVD다. DVD에 나와있는 메이킹 필름을 보면 서, '아, 감독은 저렇게 일하는구나. 아, 현장에는 저렇게 스탭들이 많구나.'하고 배웠다. 코멘터리 트랙을 들으며 '아, 저 장면은 저런 의도로 대본에 넣은 거구나.'하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도 했고. 처음 '남자 셋 여자 셋'이라는 시트콤의 조연출로 촬영을 나갔을 때는 촬영 전문 용어도 몰랐다. 그냥 "카메라로 건물을 잡고 있다가 아래로 내리면 사람이 보이게 해주세요." 했다. 그게 틸트 다운이란.. 2011. 8. 15.
저예산 독립 SF 영화 기획안 '막장의 비밀' (연출 공부를 위해 잘 쓰여진 드라마 기획안을 놓고 기획안 작성예를 살펴보면 좋겠으나, 드라마 기획안과 대본은 작가 고유의 저작권 재산이므로 함부로 공유할 수가 없다. 그래서, 허접한 기획안이나 내가 직접 쓴 독립 영화 기획안과 대본이 있어 올린다. 마음껏 비웃으시며 '이 정도면 나도 쓰겠다!'는 자세로 각자 셀프 영화 제작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A4 2장 짜리 줄거리가 첨부되어 있어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 것이다. 양해하시고, 그럼~^^) 2011 여름 고래방 SF-캠프 영화 2탄 1. 제목 : "막장의 비밀" 2. 장르 : SF 코미디 3. 형식 : 10분. (단편 영화) 4. 순제작비 : 15만원 (펜션 장소 사용료 5만원 + 배우 식비 10만원) 그외 배우 출연료, 스탭 제작비, 편집료, 연출료.. 2011. 8. 15.
저예산 독립 SF 영화 제작기 공짜로 영화 찍는 시대가 왔다. 스마트폰으로 영화 찍고, 저가 앱으로 편집하고, 유튜브에 올려 전세계에 배급하는 시대. 놀면서 찍은 '저예산 독립 SF 영화 제작기'를 올린다. 연출을 꿈꾸는 분들도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기 바란다. 1. 기획 어떤 영화를 찍을 것인가? 그 답은 어떤 사람들이 모였느냐에 달려있다. 내가 좋아하는 SF 매니아들의 친목 모임이 있다. 내가 예전 아이작 아시모프의 SF 소설을 번역할 때 만난 출판사의 편집자들과 만나는 모임이다. 한 달에 한번 씩 만나 좋아하는 영화 얘기, 만화 얘기, 미드 얘기하다, 어느날 문득, '우리끼리 독립 영화 한 번 만들어볼까?'하고 의기투합하게 되었다. 각자가 시나리오를 쓰고, 우리가 직접 연기와 스탭을 번갈아 하는 시스템. 그럼 어떤 시나리오를 쓸.. 2011.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