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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PD 스쿨/날라리 영화 감상문62

최신 영화들이 시간을 정복하는 법 최근 3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인터스텔라와 보이후드, 그리고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먼저 인터스텔라와 보이후드, 둘 다 놀라운 영화입니다. 인터스텔라는 2번 보았어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는 매번 2번씩 봅니다. 처음에는 일반 상영 버전으로, 그리고 3주 정도 지난 후 아이맥스로 다시 봅니다. 놀란의 영화는 좀 어렵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2번은 봐야 이해가 되더군요. ^^ 사실 영화를 2번 보는 것은 영상문법을 공부하는 이에게 좋은 학습법입니다. 저는 미디어 관련 학과를 전공한 적도, 영상 문법을 따로 배운 적도 없습니다. 다만 입사하고 6개월간 자료실에 있는 영화를 하루에 3편씩 보았는데 그것이 훗날 시트콤을 찍고, 드라마를 연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맥스는 초반에 표구하기.. 2014. 12. 3.
'Tuck Me In' 누구의 공포인가? 간만에 공짜 피디 스쿨 시간입니다. 먼저 단편 영화 한 편 감상하시죠. (겨우 1분입니다. 부담없이 잠깐...)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반드시 동영상을 먼저 보신 후, 읽는 편이 좋습니다. 유튜브 설정(하단 톱니바퀴)을 누르면 자막 기능이 뜨고, 이때 영문 자막을 선택하고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영화를 먼저 보셨다면 이제 글을 읽어도 좋습니다.) 아버지가 아이의 침실에 들어갑니다. '알렉스 이제 잘 시간이야.' 아이가 아빠에게 말해요. '이불 폭 덮어줘야죠.' '물론이지.' 이불로 쏙 아이를 감싸줍니다. 문을 닫고 나가려는데, 아이의 말. '침대 밑에 무서운 거 있나 봐줘야죠.' '물론이지.' 아빠가 침대 밑을 들여다봅니다. 거기에 또 알렉스가 있어요. 아이의 말. '아빠, 내 침대에 누가 있어요... 2014. 10. 29.
'혹성 탈출' : 빗나간 예상 '혹성 탈출 - 반격의 서막'을 봤습니다. 영화는 참 재미있었지만, 나오면서 '이런 내 예상이 빗나갔네!' 하고 이마를 쳤답니다. 최근 히트 영화의 리부트가 유행인데, 그중 단연 압권은 '혹성 탈출 - 진화의 시작'입니다. 1편은 정말 탁월한 영화죠. 극장에서만 2번 봤어요. 머리 나쁜 게 이럴 때 도움이 됩니다. 한번 본 영화를 다시 봐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어 돈이 아깝지 않거든요. ^^ 영상 문법을 공부하는 이에게 극장에서 같은 영화 다시보기를 권합니다. 평이 좋은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달려가서 한 번 보고, 재미있으면 2,3주 뒤에 한번 더 보는 거죠. 처음 볼 때는 영화 줄거리를 즐기며 관객의 입장에서 봅니다. 두번째 볼 때는 여유가 생겨, 연출자의 입장에서 플롯이며, 콘티며, 앵글을 공부하며 .. 2014. 7. 29.
영화 '쿼바디스'를 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국의 마이클 무어, 김재환 감독이 신작 '쿼바디스'를 가지고 돌아옵니다. '트루맛쇼'로 공중파 맛집 프로그램을 까고, 'MB의 추억'으로 대통령을 희화한 전과가 있는 그가 '쿼바디스'란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자, 누가 물었답니다. "이번엔 누구를 디스하려고?" 네, 이번엔 디스가 아니라, 절절한 애정 고백입니다. 오래도록 대형 교회를 다니고, 영화 '트루맛쇼'가 개봉할 당시에 목사님께 기도를 부탁할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재환 감독이 자신의 신앙에 대해, 사랑이 가득한 질문을 던집니다. '한국 교회, 어디로 가시나이까?' "미국의 어느 목사님이 그러셨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로마로 가서 제도가 되었고 유럽으로 가서 문화가 되었고 마침내 미국으로 가서 기업이 되었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이자면.. 2014.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