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짜 PD 스쿨/날라리 영화 감상문62

힐링 시네마 탐구생활 드라마 PD에게 꼭 필요한 감각 중 하나가 공감 능력이다. 드라마 대본을 보고 극중 배역에 대해 감정이입을 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아무리 악역이라도 그 사람 입장에서 보면 공감이 가능해야 한다. 재벌 총수의 악행도 가난한 어린 시절 탓에 돈에 대한 집착이 큰 것이고, 시어머니의 막장 행각도 아들 사랑이 조금 지나친 것 뿐이라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역할이든 공감할 수 있어야 감정 연출이 가능하다. 공감에 필요한 자세는 역지사지다. 내가 모든 사람의 입장을 직접 경험할 수는 없기에 가능하면 많은 영화를 보며 주인공의 심정에 감정 이입해본다. 요즘은 힐링 시네마 집중 관람 기간이다. 추운 겨울, 셀프 힐링을 위해 극장가를 찾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영화 몇 편 소개한다. 1. 레미제라블 최근 개봉작 .. 2013. 2. 5.
나를 세 번 울린 뮤지컬 머리가 나쁜 탓일까? 난 본 영화를 또 봐도 흥미진진하고, 한 뮤지컬을 몇 번을 다시 봐도 재미있다. 특히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볼 때마다 눈물짓게 하는 포인트가 달라 그 풍부한 이야기에 감탄하게하는 작품이다. 레미제라블을 처음 본 건 신혼 여행 때였다. 1주일간 뉴욕에서 머물며 매일 밤 뮤지컬을 봤다. 당시 예능 피디였기에 궁극의 무대 예술이라는 뮤지컬을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당시 레미제라블을 보며 엄청 울었는데, 나를 울린 대목은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는 에포닌이 부르는 'On my own' 이었다. 짝사랑에 절절히 가슴 아파 본 사람이라면 이 노래가 얼마나 슬픈지 알 것이다. 오랜 짝사랑 끝에 힘들게 결혼에 골인한 직후라 당시 '오페라의 유령'을 보면서도 팬텀에 감정이입해서 꺼억 꺼억 통곡을 했던 기억.. 2013.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