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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177

때로는 정량적인 인생 (댓글부대 2차 모집 5주차 공고입니다.) 어제 소개한 '유시민의 공감필법'을 읽다가 콱! 찔린 대목이 있어요. 질의 응답 시간에 누가 묻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비결은 무엇인가?' 유시민 선생님은 세상에 그 많은 책을 어차피 다 읽을 수는 없으니 굳이 많이 읽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많이 읽으면 좋긴 하지만 무작정 많이 읽는 것을 목표로 삼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1년에 100권 읽기' 같은 목표를 세우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그러지 마세요. 뭐하러 그럽니까? 100권을 읽으나 90권 또는 50권을 읽으나 무슨 차이가 있게요? 깊이 공감하는 순간이 한번도 없다면 100권을 읽어도 읽으나 마나예요. 독서에서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맛'입니다. 한권이라도 음미하면서 읽고 행복한 상상.. 2016. 8. 5.
하루키의 영어 공부 (댓글부대 2차모집 4주차 공고입니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어보니, 무라카미 하루키는 장편 소설의 초고를 쓰기 위해 하루 20매씩 꼬박 6개월 동안 작업한답니다. 그런 다음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수정 작업에 들어가기 전, 원고로부터 거리두기를 하는 거죠. 때로는 한 달 씩 휴식을 취하며 자신이 쓴 작품을 머릿속에서 지웁니다. 그런 후 다시 원고를 들여다봐야 객관적 시선에서 글의 약점이 드러난다는 군요. 경이로운 것은, 이렇게 소설을 쓰다 쉴 때, 하루키가 하는 일 중 하나가 번역이랍니다. (아니, 쉰다면서요?!) '일을 쉬기 위해 다른 일을 한다니! 일 중독 아냐?' 싶다가 생각해보니, 저도 예전에 '내조의 여왕'이라는 드라마를 끝내고 머리를 식히려고 SF 번역을 한 적이 있네요. 드라마 연출.. 2016. 7. 29.
영어 공부의 맹점 댓글부대 2차 모집 3주차 글입니다. 공부에 대한 오해를 살펴보는 책,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헨리 뢰디거)에서 한 대목을 소개합니다. '심리학자들이 지식의 저주(the curse of knowledge)라고 부르는 현상은 자신이 이미 능숙하게 익힌 지식이나 기술을 다른 사람이 처음으로 배우거나 과제를 수행할 때 더 짧은 시간이 걸리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교사들은 종종 이 착각을 경험한다. 미적분학을 가르치는 교사는 미적분학이 아주 쉽다고 생각한 나머지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해서 끙끙대는 학생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 (위의 책 42%-전자책은 진도가 %로 표시됩니다.)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는 것도 힘듭니다. 그들은 자신이 어떻게 영어를 배웠는지 우리에게 설명해줄 수 없거든요. 우리가 .. 2016. 7. 21.
벼락치기 공부보다는 짬짬이 공부가 낫다. 댓글부대 2차 모집 2주차 공고입니다. 벼락치기 공부보다는 짬짬이 공부가 낫다. 한때 하루 15시간씩 영어를 공부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대학 다닐 때 방학 때면 하루 종일 도서관에 앉아 영어만 공부했어요. 그런데 희한한 일은, 그 시절보다 방위병 시절에 영어가 더 많이 늘었다는 겁니다. 퇴근하고 하루 3시간 밖에 영어 책을 볼 수 없는 방위병 시절에 공부가 더 잘되다니, 왜 그럴까요?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헨리 뢰디거 등 / 김아영 / 와이즈베리)라는 책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최신 인지심리학이 밝혀낸 성공적인 학습의 과학’. 이 책은 쉽게 말해서 공부를 더 잘하는 방법에 대해 말해줍니다. 인지심리학은 정신의 작용 방식을 이해하는 기초 과학으로 인지, 기억, 사고방식에 대해 실증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2016.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