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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5

놓쳐서 미안해요 켄 로치 감독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를 보며, '아, 이 영화는 거장이 세상에 보내는 마지막 인사로구나.'했는데요. 은퇴를 선언한 감독이 다시 영화 한 편을 내놓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즐겨 읽는 신문 지상을 통해 영화 소개를 읽을 때마다 궁금했어요. '이제까지 만든 영화들이 다 걸작인데, 83세에 만든 영화가 새삼 최고라니,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기에?' 제가 좋아하는 아트하우스 모모에 찾아가 영화를 봤어요. 음... 전율입니다. 이렇게 강렬한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니... 영화를 보고 와서 아내에게 그랬어요. " 대박이야. 꼭 극장에 가서 봐." "무서워서 못 보겠어." "뭐가?" " 보면서 극장에서 펑펑 울었거든. 보는 게 너무 힘들었어." "음... 나는 이번 영화 보면서 더 울었어. 이번 영화가 .. 2020. 1. 13.
덕질의 은둔 고수 주말 외부 연사 초청 시간, 덕질의 은둔 고수를 만나봅니다. 김광혁 문화해설가와 함께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핫이슈 '기생충' 그리고 덕후가 추천하는 인생책 '종이 동물원'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https://youtu.be/ekbU-hV6dII 2020. 1. 12.
읽고 쓰고 말하기의 생산성 를 에서 소개하고 싶어 원고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저의 요령은, 책에서 읽고 좋았던 대목을 다 필사하는 겁니다. 양이 넘치더군요. 계속 글을 덜어내면서 유튜브 원고를 만들었는데요. 방송에 소개하지 못한 대목을 따로 올립니다. 은 전체 총정리고요. 오늘의 블로그 글은 방송에서 빠진 대목입니다. (로버트 포즌 / 차백만 / 김영사) 책을 보고 다시 한번 느꼈어요. 한 개인이 생산성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읽고 쓰고 말하는 연습입니다. 개인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1. 목적을 분명히 알고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2. 글쓰기에 앞서 빠르게 생각을 정리하라.3. 청중을 끌어들이는 효과적인 말하기 스킬을 익혀라. 읽기의 생선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저자는 '적극적 읽기'를 소개합니다. 읽는 .. 2020. 1. 10.
안 보여서 더 무섭다 보이는 것이 무서울까요, 안 보이는 것이 무서울까요? 여러분은 공포 영화가 무서운가요, 공포 소설이 더 무서운가요?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고 주관적 느낌이 다르니, 답은 다를 겁니다. 저의 경우, 스티븐 킹의 공포 소설을 책으로 먼저 접한 후, 영화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부분의 경우, 영화가 책보다 덜 무서워요. 신기합니다. 눈앞에서 시뻘건 입을 벌리고 서 있는 괴물의 모습을 보면, 그게 당연히 더 공포스러워야 하는데 의외로 책을 읽을 때 제 머릿속에 그려진 모습이 더 무섭거든요. 사람들이 공포영화를 즐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무리 무서운 살인마에 쫓겨도 불이 켜지면 나는 안전한 현실에 돌아올 수 있거든요. 스크린 속의 공포는 어디까지나 잠깐의 간접체험인거죠. 집에 돌아온 후, 방에 불을 껐을 때 .. 2020.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