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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5

딸의 꿈을 응원하는 아빠 “1928년 11월28일 수요일. 아버지 생신. 살아 계셨으면 96세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 오늘로 아버지는 96세다. 그도 다른 사람들처럼 96세가 될 수 있었지만, 고맙게도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그랬더라면 그의 인생이 내 인생을 완전히 끝장내 버렸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됐을까? 나는 글도 쓰지 못했을 것이고, 책도 없었을 터, 생각할 수 없는 노릇이다.” 오늘은 외부 필진으로 경향신문에서 즐겨읽는 연재물을 소개합니다. 위의 글은 버지니아 울프가 일기에 쓴 글이랍니다. 민지는 드라마 피디, 민서는 작가, 두 딸이 다 창작자의 삶을 꿈꿉니다. 딸의 꿈을 어떻게 응원할까,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는 연재물이 있어요. 매주 신문을 받아들 때면 책을 읽는 것마냥 흥미진진하게 글에 빠져듭니다. 글쓰는 .. 2019. 4. 20.
오늘이 즐거우려면 고전 평론가이신 고미숙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러 도서관에 갔습니다.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노예를 필요로 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노예다. 타인을 쓰레기 취급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쓰레기다."그렇죠, 자신의 욕망을 위해 타인을 부리는 사람은 그 자신 욕망의 노예일지 몰라요. 20세기 공부의 최고봉은 사법 시험이었을 거예요. 사법 시험에 합격하는 순간, 출세와 권력을 얻습니다. 권력을 얻은 순간, 공부를 다시 시작해아 합니다. 진짜 공부를 하지 않으면, 타인을 존중하지 않고요. 그럼 끝내 그 자신이 존중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21세기의 공부는 바로 평생 공부입니다. 나이 40, 50에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합니다.살아있다는 것은 욕망을 통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 2019. 4. 19.
SF의 가능성을 믿는다면 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서 타노스는 우주의 자원이 한정적이기에 인류의 증가를 지탱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명체의 절반을 줄이는 걸로 세상을 구하려 하지요. 인류 최대의 위기, 타노스의 등장에 맞서 를 이끄는 사람은 둘입니다. 아이언맨과 닥터 스트레인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과학의 힘을 신봉합니다. 외계인의 침공도 과학의 발전을 통해 막을 수 있다고 믿어요.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법의 힘을 믿는 마법사입니다. 두 사람의 논쟁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과학과 신앙, 위기의 순간에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영화와 게임의 시나리오는 SF의 세계관을 축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마치 SF가 종말론적 세계관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요. 하지만 SF가 인류의 희망이라고 말.. 2019. 4. 18.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2019 일본 여행기 6일차 오사카 유니버설 시티에 가는 날입니다. 먼저 로손 편의점에 들러 티켓을 삽니다. 블로그를 검색하니 구매요령이 나오네요. 한국의 블로거들은 정말 부지런해요. 사진 한 장 한 장, 조목조목 설명해준 분 덕분에 무사히 구매를 마쳤어요. 8시 25분에 도착했는데요. 9시 개장인데 벌써 줄이 길어요. 민서는 미국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 본 적이 있어요. 개장하자 아이가 제 손을 잡고 먼저 뜁니다. "아빠! 뛰어야 해! 처음엔 무조건 호그와트로 가야해."회사에서 만난 후배도 같은 이야기를 했어요. "선배님, 체면 챙기지 말고, 일단 뛰세요. 해리 포터 라이드를 먼저 타는 게 중요합니다." 저 앞에 호그와트가 보입니다. 벌써 줄이 기네요.호그와트 주위에 호그스미드 마을도 있어요. .. 2019.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