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짠돌이 독서 일기

언어습관이 중요한 이유

by 김민식pd 2020. 6. 10.

저자 강연회를 한 후, 싸인을 할 때 즐겨 쓰는 문구가 있어요 

'삶은, 하루하루가 다 선물입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같은 문장을 쓰며, 글의 힘을 실감합니다. 이 글을 쓰는 그 순간이 진짜 선물처럼 느껴지거든요. 매일매일의 언어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말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쓴 글을 가장 많이 읽는 것도 나요, 내가 한 말을 가장 많이 듣는 것도 나니까요. 그러니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언어습관부터 바꿔야 합니다. 피할 수 없는 인간관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오늘부터 나를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고,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상대에게 건네 보라고 권하는 책이 있어요.

<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기 시작했다> (하라 구니오 지음 / 장은주 옮김 / 유영)

칭찬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람의 마음을 자극합니다. 칭찬을 들으면 자아존중감이 생기는데, 자아존중감에는 '자기중요감, '자기유능감' '자기호감'의 3가지 욕구가 있대요.

'첫 번째 자기 중요감은 소중한 존재로 대접받고 싶어 하는 욕구로, "고맙다" 같은 말을 들었을 때 충족된다. 두 번째 자기유능감은 정확한 의사결정과 행동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로, "대단해", "성장했어" 같은 말을 들었을 때 충족된다. 마지막 세 번째 자기호감은 타인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구로, "좋아해", "관심 있어" 같은 말을 들었을 때 충족된다.

자기중요감 - 나는 중요한 사람이다.

자기유능감 - 나는 유능한 사람이다.

자기호감 - 나는 나 자신이 좋다.' 

(36쪽)

칭찬의 반대말이 뭔지 아세요? 비난이나 꾸중이 아니라 '비교'랍니다. 스스로를 격려하지는 못할지언정 타인과 비교하며 괜히 위축되는 것은 피해야겠어요. 굳이 비교를 한다면 과거의 나 자신과 비교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그때보다는 많이 좋아졌잖아?' 하고요. 

인간관계가 잘 풀리지 않아 힘들 때, 우린 둘 중 하나를 합니다. "내 말투에 문제가 있나?" 하고 반성하거나, '그 사람 태도가 나빴어.' 하고 상대방 탓을 하거나. 저자는 둘 다 피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보통 어떤 일이 생기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고 그것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극복하려 한다. 이런 개선을 위한 사고방식은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풀어가기 어렵다. 왜냐하면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단점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112쪽)

단점을 자꾸 생각하다보면 위축됩니다. 캐스팅을 마치고 촬영에 들어가면 저는 배우들의 단점 대신 장점에 집중합니다. 신인의 매력을 발견하고 온 마음을 다해 그 사람을 좋아하려고 노력해요. 촬영장에서는 혼내고 지적하는 대신, 감탄하고 칭찬하는 게 사람의 성장을 돕는 길입니다. 스타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직업이에요. 감독이 사랑하지 않는 배우를 시청자가 좋아하기를 바랄 수는 없죠.

사회생활을 하며 인정받지 못할 때는 무능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괴롭습니다. 책의 충고에 따라, 타인의 인정이나 존중을 갈망하기 전에 스스로를 귀하게 여겨보면 어떨까요?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각자가 다 주인공이에요. 나를 주인공을 여겨 아끼고 사랑하면 언젠가 나도 내 마음속 스타가 되지 않을까요?

나를 어떻게 격려하고 응원할 것인가? 다음 시간에는 이 책에서 배운 '칭찬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반응형

'짠돌이 독서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험보다 중요한 건 해석이다  (7) 2020.06.18
역경을 이겨내는 리더십  (12) 2020.06.15
위기를 극복하는 실력  (12) 2020.06.09
독서광의 행복  (9) 2020.06.08
나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15) 20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