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즐기는 세상566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학교에서 진로 특강 요청이 오면, '미래형 인재와 창작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합니다. 다가올 미래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활약하는 시대입니다. 이제 남이 시킨 일을 하는 건 인공지능이나 로봇을 따라가기 힘들어요. 미래형 인재가 되는 길은 창작의 즐거움을 익히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딸 민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알투스의 서재'라는 곳에서 글쓰기와 그림을 배웠어요. 어린 시절에 창작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민지는 자신의 손으로 그림책을 완성했어요. 힘들지만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해요. 공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선생님이 있어요. (이현아 / 카시오페아) 초등학교 교사인 이현아 선생님은 서점에 갔다가, 문득 수많은 어린이 책들이 .. 2020. 5. 26. 꿈은 이루어진다 (오늘자 한겨레 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 나는 여행광이다. 대학 졸업반이던 1992년에 처음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후, 30년 가까이 매년 해외여행을 다녔다. 인도 네팔 배낭여행, 탄자니아 세렝게티 사파리, 남미 파타고니아 트레킹까지, 해마다 연차를 소진하며 여행을 다니는 게 삶의 낙이다. 여권을 갱신하러 구청에 갔더니 접수처 직원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신원조회에서 걸리는데요?” 영문을 몰라 경찰서에 문의해보니, 대법원 재판에 계류된 상태라 여권 발급이 불가하다고 했다. 2012년 문화방송 파업 때, 노조부위원장으로 일하던 나를 검찰은 업무방해죄로 기소했다. 재판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검사님은 제가 불법 폭력 파업을 선동하는 종북좌파라고 주장하지만, 저는 자유민주주의자입니다. 언론사 직원인 내.. 2020. 5. 12. 어쩌면 한번뿐일 북토크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글로 쓰는 것보다 말로 하는 게 더 편합니다. 그래서 책을 쓰는 것도 좋지만, 책을 낸 후 저자 강연을 할 때 더 즐겁습니다. 책에서 차마 못한 이야기까지 수다 떨듯 훌훌 털어내는 과정이 제게는 온전한 마무리거든요. 를 내고 준비한 강연이 코로나19로 취소되었을 때 많이 서운했습니다. 이번 책의 경우, 저의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글로 풀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으로 하지 못한 남겨진 뒷 이야기가 많습니다. 독자들을 만나 이런 저런 뒷담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북바이북 광화문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자 토크를 하자고요. 평소보다 인원을 줄이고, 여러가지 준비를 거쳐 갖게 된 조심스러운 자리인데요. 이번 강연을 위해, 강연 자료를 새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번도 하.. 2020. 5. 9. 인생의 좌절을 기회로 만드는 방법 (어제 올라온 강연 원고를 공유합니다.) 한때 제가 회사에서 온갖 징계를 다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대기발령, 출근 정지, 정직 6개월 등등. 동료들은 해고 빼고 모든 징계를 다 받아봤다고 저를 징계의 제왕이라 부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회사를 잘 다닙니다. 직장생활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좌절에 대처할까? 최근에 쓴 책, 를 가지고 말씀드릴까 합니다. 이 책은 제가 2011년 MBC 노조부위원장이 되고 난 후, 7년간의 싸움을 기록한 책인데요. 4개의 장으로 이뤄져있습니다. 1부. 회사를 사랑한 딴따라 어려서 춤추고 노는 거 좋아하던 딴따라가 어쩌다 예능 피디가 되었을까요? 저는 제가 방송사 피디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공대를 나와 영업사원을 하다 외대 통역대학원에 갔습니다... 2020. 4. 1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1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