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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7

은퇴 후 후회하지 않으려면 회사에서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후배가 들고 있는 책을 보았어요. 제목이 눈길을 끌더군요. 남자가, 은퇴할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한혜경, 아템포) 우연히 만난 책이 또 이렇게 한 편의 글이 되었어요. 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13805 [김민식 인생독서] 높이 날아오르는 것보다 '착지'가 더 중요하다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떠올린 단어 '후회'…후회하지 않으려면 잘 노는 게 중요 2017. 8. 7.
MBC 몰락 10년사 대기발령이 나기 전, 저는 MBC 주조정실에서 일했습니다. MBC 스타 언론인의 산실이죠. 감히 저같은 딴따라가 끼기에는 부끄러운. PD수첩을 만들던 조능희, 한학수, 이근행, 김재영 피디와 강재형, 김상호 아나운서가 교대근무로 24시간 모니터 앞을 지켰습니다. 제가 TV 주조에서 근무할 때, DMB 주조 근무자가 김재영 피디인데요. 우리는 같은 조가 되어 매일 밤 같은 뉴스를 보았지요. 저는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만들던 사람인지라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봐도 그 의미가 무언지 잘 몰라요. 사실 MBC 뉴스는 은근히 재미있어요. 동물 뉴스나 화제의 유튜브 영상, 몰랐던 생활 상식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그런 뉴스를 보면서 제가 즐거워하는 동안, 김재영 피디는 흥분해서 옆방에서 달려왔어요. "선배, 지.. 2017. 8. 6.
MBC 아나운서가 TV에서 사라진 이유 제 블로그 카테고리 중 하나가 '2012 MBC 파업일지' 입니다. 최근에 그 이름을 '2017 김장겸은 물러나라'로 바꾸려다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 싸움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지난 5년 MBC 아나운서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증언하는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MBC 아나운서들이 직접 밝힌 “우리가 TV에서 사라진 이유”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60882 아내는 제가 싸우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난 5년, 이 안에서 내가 무엇을 보았는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MBC 직원들은 그동안 힘든 이야기를 혼자 삭이며 살아왔어요. 이제 반격의 시간입니다. 언제나 제 삶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지금 현재라.. 2017. 8. 5.
부산 육아 여행 ​​​매년 여름, 부산에 계신 어머니를 만나러 갑니다. 아이들과 함께 부산 바닷가에서 휴가를 보내지요. 올해, 아내는 명상 수련을 떠나고, 큰 아이는 고등학생이라 공부하느라 못 갔어요. 저랑 둘째가 부산을 찾았습니다. 제가 부산에서 좋아하는 바다는 태종대, 해운대, 이기대입니다. 혼자 내려가면 이기대 갈맷길 코스를 걷는 걸 좋아하는데요. 여름인지라 날도 덥고 둘째랑 걷기 여행은 힘들 것 같아서 이번에는 해수욕 위주로 피서를 즐겼어요. 부산 분에게 아이랑 같이 놀기에 어떤 바다가 좋을지 물었더니, 송정 해수욕장과 다대포 해수욕장을 추천해주시더군요. 어머니 집이 수영 근처라 일단 송정으로 향했습니다. (다대포는 해운대에서 지하철로 반대편 종점입니다. 해운대에서 왕복 3시간.) 물놀이하려면 짐도 많고 싸가는 .. 2017.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