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호, 메리 크리스마스!
벌써 성탄 전야이군요. 싼타를 기다리는 어린 아이처럼 1년 내내 이 날을 기다렸어요. 과연 나는 어떤 선물을 받게 될까? 1년 전, 올린 글이 한 편 있습니다. 2015/12/26 - [공짜로 즐기는 세상] - 2016년, 나에게 준 선물 작년 성탄절에 저는 스스로에게 큰 선물을 하나 주기로 마음먹고, 2016년 한 해를 내게 선물해 주었지요. 새로운 취미 만들기, 독서 기록 갱신, 걷기 기록 갱신, 세 가지 계획을 세웠는데요. 역시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건 어렵더군요. 매주 새로운 취미에 도전한 건 쉽지 않았구요. 대신 오래된 습관을 이어가는 건 쉬웠어요. 한 줄 독서록 대신 글 한 편씩 리뷰를 올렸습니다. 올 한 해, 250권 넘게 책을 읽었는데요. 공공 도서관의 상호대차, 도서 예약, 신간 신청 등..
2016. 12. 24.
2016년 최고의 영화는?
아이들에게 진로 특강을 가면, 독서의 미덕을 칭송합니다. 낯선 직업의 세계를 탐색하는데 있어 책만한 도구도 없거든요. 어떤 분야든 그 분야에 대해 책을 쓴 전문가가 있습니다. 독서 특강을 마치면 아이들이 질문을 합니다. "피디님, 책 한 권 추천해주세요." 그럼 저는 항상 그 순간 제가 읽고 있는 책 중, 가장 재미난 책을 추천합니다. 그 순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을 말입니다. 며칠 전, 아내가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고 와서는, 올해 최고의 영화로 손꼽더군요. 저도 달려가 보았습니다. 평생을 목수로 성실하게 살아온 다니엘, 어느날 심장질환이 생겨 당분간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실업 급여를 타기 위해 관공서를 찾아가지만, 불합리한 행정 절차 때문에 좌절하는데요. 실업수당도, 급여도, 복지수당도..
2016.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