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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1

권선징악은 인간의 몫 탈무드나 책을 통해 유대인에 대해 읽었지만, 직접 유대인을 만나기는 쉽지 않아요. 1992년 유럽 배낭 여행에서 직접 유대인을 만난 적이 있지요. 로마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을 먹다 미국에서 온 브랜든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간단한 조식 뷔페가 차려진 카페테리아에서 저는 베이컨을 집중공략하는 중이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브랜든이 '돼지 고기는 청결하지 않아...' 하면서 토스트만 먹더군요. 당시 저는 저예산 배낭여행 중이었기에 점심 저녁을 주로 간단한 빵으로 때웠어요. 단백질을 섭취할 귀한 기회를 놓칠 수 없었지요. 나중에 그 친구가 자신은 유태인이라고 말하기에 민망했어요.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유대인 앞에서 그렇게 열심히 베이컨을 먹어댔으니... 그날 낮에는 브랜든이랑 둘이서 바티칸을 갔는데요. 좀 난.. 2016. 12. 19.
댓글부대 2차 모집 공고 댓글부대 2차 모집은 종료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달린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주시어요! 2016. 12. 17.
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2016-242 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우치다 타츠루 / 박재현 / 샘터)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이라는 책에서 우치다 타츠루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살다 은퇴 한 후, 무도관을 열어 몸을 수련하는 법을 가르치는 스승님. 그 분이 말하는 '공부론'을 만났습니다. 책에서는 '수업'이라고 표현하지만, '공부'로 해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승은 '잠자코 시키는 대로 하라'는 말만 합니다. 그러면 제자는 똑같은 일을 주야장천 반복하기도 하고, 혹은 아직 앞선 과제를 채 끝내지도 못한 시점에서 "자, 다음은 이거"라며 새로운 과제를 부여받기도 하지요. 처벌도 없지만, 보상도 없습니다. 비평도 심사도 평가도 없습니다. 그것이 수업이지요.' -해낸 후에야 알 수 있는 수업의 의미- .. 2016. 12. 17.
타이베이 혼밥 여행 타이베이 여행 8일차 타이베이 여행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맛집 탐방입니다. 다양한 메뉴와 맛있는 요리,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가 있는 곳~ 배낭족의 경우, 줄서서 먹는 식당에서 테이블 하나를 혼자 차지하기가 민망한 게 좀 문제지요. 마지막 날에는 1주일간 다녀본 식당 중 가장 좋았던 곳을 찾아다닙니다. 그래서 융캉제에 있는 딘타이펑 본점에 개점 시간에 맞추어 달려갔습니다. 오픈 10분전에 도착하니 벌써 대기표를 나눠주는 중이군요. 대기시간 8분이라고 뜹니다. 입장은 8시 53분에 시작했고요. 텅 빈 딘타이펑 3층에 혼자 앉아 아침을 기다리는 경건한 순간! 제가 딘타이펑을 알게 된건 마님 덕이지요. 싱가폴에서 파견근무하던 마님에게 갔더니 세계 10대 레스토랑 중 하나에 예약을 했다고. 긴장한 제 표정을.. 2016.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