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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께... 당분간 블로그 활동은 파업 선전 활동으로 대신합니다. 사랑하는 피디 동료들이, 방송을 하지 않음으로써, 온 몸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기자 동료들이, 마이크를 잡지 않음으로써, 큰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저 역시 파업에 오로지 전념하겠습니다. MBC,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2012. 1. 31.
석고대죄 드립니다. ‘김재철 사장 때문’이라는 이유로 비겁했습니다. ‘MB정권의 언론탄압 때문’이라는 이유로 비굴했습니다. MBC의 주인인 국민을 섬기지 못하고 저들의 품안에서 놀아난 지난 2년을 가슴 깊이 성찰합니다. 조금씩 무너지는 MBC를 지탱하기 위해 저항으로 맞서고 몸부림 쳐 봤지만 끝내 몰락을 막지 못하고 공범이 되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공영방송 MBC는 MB방송 MBC가 되었으며, 국민의 방송 MBC는 정권의 방송 MBC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뉴스데스크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진실을 전할 수 없으며 더 이상, PD수첩을 통해 우리시대의 진정한 목격자로 역할 할 수 없기에 노동조합은 공영방송 MBC를 대신해 국민여러분 앞에 석고대죄 드립니다. 이런 정권의 방송 MBC가 현 체제로 총선, 대선 방송을 이어간다면.. 2012. 1. 30.
삶보다 비범한건 기록이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보면, 여배우가 묻는다. '어쩜 감독님은 그렇게 자기 인생 이야기를 영화로 하세요?' 극중 감독 왈, '그럼 내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 인생 이야기를 할까요?' 영화도 그렇고, 블로그도 그렇다. 무언가 이야기할 때는 내가 가장 잘 아는 것, 나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정답이다. '내 인생이 뭐그리 대단하다고 그걸 고시랑 고시랑 블로그에서 이야기하나?'라고 반문하신다면, 되묻고 싶다. '과연 대단한 삶만 기록 가치가 있을까요?' 홀로코스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몇가지 중 하나는 '안네의 일기'다. 안네가 유명해진 이유가 그녀 홀로 홀로코스트를 겪었기 때문일까? 홀로코스트로 죽어간 사람은 수십만명이다. 그들 하나하나가 다 비극적인 삶의 주인공이었다. 하.. 2012. 1. 29.
블로그의 고수를 찾아서 무림 연예계에는 5년에 한번씩 피바람이 몰아친다. 최고 권력자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린다는 검사들의 사정 칼날, 그 앞에서는 날고긴다는 피디들도 다 파리 목숨이다. 술로는 당할자가 없다는 취권 피디, 비리 파문에 날아가고, 영웅호색이라 큰 소리치던 섭외 고수, 성접대 파문에 날아가고, 인생 한 방이라 주장하던 도박 고수, 카지노 파문에 날아간다. 검사들의 사정 칼 바람을 이겨낼 무림 고수는 연예계에 없단 말인가. 예능문파 장로들이 모여 검사들과 맞설 최고수를 찾아헤매는데... 이때 홀연히 나타난 스님, '검사들의 칼바람쯤이야, 소승이 상대하겠소이다!' 일갈하고 달려나가 검사들과 일합을 겨루는데! 검사들이 초식을 쉼없이 펼쳐보나, 하나도 먹혀들지 않는다. 공격하다 제 풀에 지친 검사들 물러나고 예능계에 다시.. 2012.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