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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의 경제 공부60

신용이 곧 돈이다 친구가 겪은 일 하나~ 몇년 전, 휴대폰이 울리는데, '해외발신 표시제한'이라고 떴대요. '또 피싱인가?'하며 받았는데, 들려오는 귀에 익은 목소리. "ㅇㅇ야, 잘 지내니?" 대학 선배인데 졸업하고 10여년만에 연락이 왔대요. "네, 형, 오랜만이에요!" 선배가 친구에게 그랬어요. 자신이 해외출장중인데, 식당을 운영하는 부인이 급하게 가게세를 내어야 하니 계좌로 돈을 좀 붙여줄 수 없겠냐고. 자신이 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갚아주겠다고요. 당시 친구는 집을 사느라 빚을 졌고, 월급날 다음날이면 대출이자가 빠져나가 통장이 텅텅 비었어요. 여유자금이 없어 힘들겠다고 말하니 알았다고 끊었답니다. 전화를 끊고 조금 의아했어요. 금세 갚을 돈이라면 가족(부모님이나 형제)이나 매일 만나는 회사 동료에게 융통을 하면 되.. 2022. 5. 30.
믿을 건 돈밖에 없다 어려서부터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고교 시절에는 집단 따돌림을 당했고요. 회사에서는 상사들의 괴롭힘을 겪었지요. 2012년 MBC 노조 파업 당시 법정에 불려갔을 때, 검사님이 저의 죄목을 조목조목 나열하고는 징역 2년형을 구형했을 때, 인간에 대한 깊은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아, 명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를 패스한 엘리트가, 법에 대한 지식을 총동원하여 할 수 있는 게 언론사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이라면, 세상에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겠구나...' 그래서 저는 사람을 믿기 보다는 통장에 있는 돈을 믿습니다. 고난과 시련이 닥쳐오면 내가 모아놓은 돈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 희망합니다. 오늘의 질문 : 돈이 없는 사람은 믿을 게 없나요? 만약 내가 20대라면, 돈을 번 경험도 없고, 모아둔 돈.. 2022. 5. 27.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 제가 아는 어떤 분이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파경을 맞았어요. 신부가 미국 유학을 가서 학위를 딴 사람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현지 영어학원에서 어학 연수를 했다고요. 그런데 신부측도 신랑에게 속았다고 주장했어요. 시댁이 강남 45평 아파트에서 산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월세였다고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욕심에 자신의 조건을 부풀리다 서로에게 상처를 준 거죠. (짠돌이카페 소금부부 / 길벗) 이 책을 보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해야할 첫번째가 통장 공개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자산과 채무 상태를 서로에게 알리는 거죠. 이건 참 중요한 일입니다. 요즘 돈 공부를 하다 찾아 읽은 책인데요. 재테크에 있어 제가 가장 중시하는 점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는 겁니다. 직장생활하며 30년 동안 지켜온 저.. 2022. 5. 2.
집을 살 때 고려할 점 빚을 경계해야 한다고 쓴 글에 댓글로 질문이 올라왔어요. '그럼 주택대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것도 빚을 지지않아야하는지요? 보통 10년이상 장기로 저리대출을 받잖아요..부동산에 대한 빚은 어느 정도 적정선이 있을까요?' 마침 책에서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이 있어 소개합니다. 금융조언을 해주는 저자 데이브 램지는 할부로 자동차를 사는 건 반대하는데요. 대출 받아 집을 사는 건 찬성하네요. 집은 좋은 투자 수단이라고요. 대출 받아 집을 사면 잇점이 2가지 있답니다. 1. 강제로 저축을 하게 됩니다. 집을 사려면 돈이 아주 많이 들죠. 평생 사게 될 물건 중에 가장 비쌀 겁니다. 그래서 집을 사면 강제로 저축을 하게 됩니다.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사고 매달 꼬박꼬박 상환금을 갚아나가는 일은 강제로.. 2022.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