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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385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려면. 휴가들 잘 다녀오셨나요? 여행은 3단계로 나뉘는 것 같아요. 여행전 준비단계, 여행, 다녀와서 마무리. 오늘은 여행을 다녀 온 후, 휴가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전에 올 여름 휴가 필독서라고 소개한 바 있는 '여행의 심리학' (김명철 / 어크로스)에서 한 대목입니다. '여행 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여행의 행복을 잘 정리하고, 이를 가끔 기억에서 꺼내 생생하게 추억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내러티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략) 우리는 우리 여행을 여러 편의 재미난 이야기로 만들어야 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언제나 여행의 주체인 우리 자신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면서 우리는 이 여행이 자신에게 전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깨달을.. 2016. 8. 7.
유학 대신 배낭 여행 2016-168 공부논쟁 (김대식 김두식 / 창비) 괴짜 물리학자와 삐딱한 법학자 형제의 '공부 논쟁' 공부 정말 잘 하는 두 형제가 한국 사회의 교육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형은 서울대 물리학과, 버클리대 물리학 박사, AT & T 연구소를 거쳐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가 되고, 동생은 고려대 법대를 다니고,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검사, 변호사로 일하다 미국 유학 갔다 와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있지요. 이렇게 공부를 많이하신 두 분은 이제 유학은 그만 보내자고 말씀하십니다. '한국의 발전단계에서 보면 대량유학은 옛날에 접었어야 해요. 전체 공부하는 학생 중 5퍼센트 미만이 유학을 간다면 문제될 게 없겠지만, 우리나라 정도의 국력을 가지고 아직도 우르르 미국으로 몰려가는 건 이상한 일이죠. 세.. 2016. 7. 17.
여름 휴가, 만족도를 높이려면? 1년에 한번 떠나는 여름 휴가라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행 안내서를 한 권 읽어도 좋겠어요. 여행의 심리학: 유쾌한 심리학자의 기발한 여행 안내서 (김명철 / 어크로스) 심리학자인 저자가 보기에 여행에는 두가지 동기가 있대요.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 여행은 지금 내가 있는 여기 이곳을 떠나 다른 곳을 찾아가는 행위지요. 회사든 가족이든 내 주위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잠시 떠나보고 싶다면, 이건 회피 동기지요. 반면 여기를 벗어나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건 접근 동기입니다. 회피 동기만 가득하고 접근 동기가 없다면 방랑자가 되고, 접근 동기가 더 강하다면 모험가가 된다는 군요.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는 모든 잠재적 여행자의 마음속에 공존하며 여행을 부추긴다. 하지만 접.. 2016. 7. 7.
여름 휴가 필독서 올해 저는 여름 휴가가 없습니다. 이럴 때 저는 여행관련 책자를 읽으며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못 가는 입장에서 남의 여행기를 읽으면 배만 아프지 않냐고요? 저는 책의 주술적 힘을 믿어요. 여행기를 읽으며 자극을 받으면 여행을 꼭 떠나게 됩니다. 방랑을 재촉하는 여행서의 세계로, 떠나봅시다. 2016-153 나는 걷는다 (베르나르 올리비에 / 효형 출판) 이 분 책을 읽고 제대로 된 방랑을 꿈꿉니다. 은퇴하고 나이 60에 실크로드 걷기 여행에 도전한 분입니다, 베르나르 올리비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까지 12000킬로를 걸어서 여행합니다. 장거리 도보 여행자에게 제일 큰 난관은, 근처 마을로 가는 길을 물을 때마다 웃으며 차로 태워주겠다는 선한 유목민들이군요. 걸어서 국경을 건넌다는 .. 2016.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