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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177

독학으로 영어 고수가 되는 비전 새 해가 밝았다. 학원가도, 헬스 클럽도 항상 1월이 가장 성수기란다. 새해 결심을 하고 학원 등록을 하고,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신년에는 영어 하나 꽉 잡아야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을 위해 앵콜 특집, 공짜 영어 스쿨이다. 무협 영화를 보면서 흔히 해 보는 상상이 있다. 필부의 삶을 살던 나, 어느 날 사라졌다가 몇 년 후 홀연히 나타난다. 경천동지할 무공을 자랑하는 절세 고수가 되어 혈투가 난무하던 중원에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가져온다. '소림사 주방장' 같은 영화에나 나올 법한 만화 같은 이야기지만, 영어에 있어 난 비슷한 경험을 했다. 1989년 봄, 난 대학을 다니다 휴학하고 방위병으로 입소했다. 수백명의 신병들이 모이는 신병 훈련소에서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리는 생활을 하며 난 자.. 2013. 1. 1.
난장이가 들려준 인생 교훈 드라마 PD로서 가끔 미드나 일드를 보며 연출에 대해 공부하는데 그러다 가끔 나를 좌절시키는 작품을 만나고는 한다. 최근에 본 미드 '왕좌의 게임'이 그랬다.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저건 헐리웃 영화니까 뭐.'했는데, 젠장 드라마도 영화 뺨치게 잘 만드는구나. 더욱 좌절한건 원작소설을 보고나서다. 방대한 양의 원작을 드라마화한 과정이 탁월하다. 원작의 대사나 전개를 충실히 살려내면서도 드라마로 옮겼다는 점이 놀랍다. 소설을 본 후 드라마를 봤다면 실망했을지 모르나, 나처럼 드라마에 경도된 팬이라면 소설을 보며 각종 장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왕좌의 게임'은 전자책으로 읽고있다. 어떤 이는 전자책이 종이책의 질감은 따라오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전자책에게도 장점이 있.. 2012. 12. 17.
영어를 즐겁게 공부한다는 것 대학 다닐 때, 전공이 끔찍이 싫었다. 재미가 없었다. 전공을 살리지 않고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영어를 선택했다. 한국 사회에서는 영어만 잘해도 먹고 살 수 있으니까. '어른들이 선택해준 엔지니어의 삶은 살지 않겠어! 대신 영어로 나만의 길을 열어갈거야.' 내겐 영어가 해방구였다. 원어민 영어 수업을 듣기 위해 일부러 영어 교육과 원어민 강의를 신청해서 들었다. 한번이라도 더 영어로 말할 기회를 얻으려고 수업중에 걸핏하면 질문을 던졌다. 지금 생각해보니 전공 학생들에게는 민폐였다.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친구가 나타나서 남의 전공 시간에 저렇게 설쳐대나. 타과 전공이지만 나는 진심으로 즐거웠다. 영어 공부가 즐겁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더 괴로운 공부를 하지 않아서 그렇다. 사람마다.. 2012. 11. 19.
MBC Strike, We Fight for Freedom of Press 오늘은... 아주 간만에 공짜 영어 스쿨... 그제 저녁에 tbs-eFM (교통방송의 라디오 영어 채널)의 시사 프로그램(프라임타임)에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제작 발표회나 'TV 속의 TV' 인터뷰를 많이 해서, 방송 한다고 쫄 군번은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영어로 인터뷰를 하자니 많이 후달거렸습니다. 15년 넘게 일하면서 쓴 영어라봤자, 기껏해야 "레디, 액션! 컷! 엔지!"가 다니까요... ^^ 무엇보다 제가 정치나 시사 쪽은 약해서, 뭐라 영어로 설명을 해야 할 지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MBC 파업과 그 이유를 국내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출연했습니다. 20년 전, 대학 시절, 영어를 공부하면서 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기 위해 영어를 배우는 게.. 2012.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