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0921

독서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코미디 프로그램 조연출로 일하던 시절, 고명환씨랑 일한 적이 있어요.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라 늘 즐거웠어요. 다만 가끔 연출 선배에게 핀잔을 받고는 했어요. 대본이랑 너무 다르게 찍어온다고. 현장에서 코미디언들이 애드리브를 구사하면 그게 재미있어 다 받아주거든요. 얼마 전, 강연을 갔다가 담당자분에게 여쭤봤어요. 최근 가장 재미난 강연을 하신 분은 누구인가요? 고명환이라고 하더군요. "네? 코미디언 고명환이요?" "요즘 그분은 저자 고명환 선생님이에요. 책이 좋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그래서 찾아읽었습니다. (고명환 / 한경 BP) 고명환은 원래 소심한 사람이래요. 맞아요. 제가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도 약간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있었어요. 물론 저를 아는 사람도, 평소에는 제가 무척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 2020. 9. 7.
작은 집을 꿈꾸는 삶 대구 진책방에 저자 강연을 갔어요. 작고 아담한 책방의 풍경이 마음에 들었어요. 서점 주인이 책을 들여놓으며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요. 독립서점의 경우, 꼭 필요한 책, 꼭 권하고 싶은 책만 들여요. 작은 책방을 보면, 주인장의 취향이 보여요. 이런 멋진 공간의 주인이 권하는 책이라면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서 책을 3권 샀어요.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의 , 다카무라 토모야의 그리고 강화길의 소설집 . (다카무라 토모야 / 오근영 / 책읽는수요일) 처음 본 책이지만 제목을 보는 순간, 마음이 움직였어요. 이제 제 나이, 쉰 셋, 노후에 어떻게 살까, 고민인데요. 저는 행동반경을 줄이고, 자동차 없이, 걷고 자전거를 타고, 오로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고 싶어요. 욕망을 통제하는 사람이 되.. 2020. 9. 4.
재수없다 할까봐 겁나요 방구석 돈벌기 카페에서 온라인 강연을 했어요. 를 소개하면서, 매일 블로그를 하기 위해서는 매일 즐거워야 한다고 말했어요. '오늘 하루의 삶이 즐거워야 해요. 오늘 내가 읽은 책이 재밌어야 하고, 오늘 내가 가본 여행지가 멋있어야 하고, 오늘 내가 맛본 음식이 좋아야 해요. 그래야 내일의 내가 그것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어요. 매일 나의 일상을 자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면, 블로그가 즐거워요.'그랬더니 이런 질문이 올라왔어요.'재수없다 할까봐 겁나요.'그 분께는 죄송하지만, 저 그 순간, 빵 터졌어요.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아, 그런데 왜 나는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보고 재수없다 할까봐 겁이 났다면, 저는 아마 10년 째 이렇게 글을 쓰지 못했을 텐데. 나는 이 생각.. 2020. 9. 3.
아이를 평생 독자로 만드는 비결 인생을 살아보니 외로울 때는 책보다 좋은 친구도 없고요. 고난을 만났을 때, 책보다 좋은 스승도 없어요. 아이가 책과 가깝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마찬가지일 텐데요. 아이의 책 읽는 습관을 어떻게 기를지 고민하시는 꼬북님들을 위해, 책 한 권 소개합니다. 예비 부모부터 영유아, 청소년기 까지 자녀를 둔 모든 부모에게 꼭 필요한 독서교육의 노하우가 자세하게 담긴 책입니다. (패멀라 폴, 마리아 루소 지음/ 옮긴이 김선희 / 윌북) 아기가 태어나고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단계별 독서법, 책과 평생 가는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세계적인 서평지 의 어린이 책 코너를 담당하는 편집장과 편집자인 저자는 아이들에게 책이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책 읽기는 가장 단단하고 유용한 .. 2020.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