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의 브런치에 기고한 글입니다.)

고백하자면 나는 노력 중독자다. 어쩌면 자기착취에 길들여진 사람인지도 모른다. 20대에 공대를 나와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던 나는 퇴근하면 외국어학원에서 영어공부를 했다. 7시에 시작한 학원 수업이 9시에 끝나면 집 앞 도서관에 가서 12시까지 그날의 공부를 되새겼다. 아침 6시에 일어나면 회사 옆 수영장으로 가서 7시부터 운동을 하고 8시 반에 출근했다. 매일 양복차림에 넥타이를 매고 나타나는 내게 어느 날 학원 선생님이 물으셨다. “김민식 씨, 혹시 통역대학원 입학시험 볼 생각은 없어요?” 마침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사를 고민하던 시절이라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6개월 동안 하루 15시간씩 영어를 공부해서 그해 외대 통역대학원 입시에 합격했다.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게 오랜 습관이다. 아침 5시에 일어나 글을 쓰고, 출근길 전철에서는 책을 읽고, 저녁에는 주3회 탁구 레슨을 받고 주말에는 도서관 저자 강연을 찾아 다닌다. 드라마 피디, 자기계발서 저자, 유튜버, 블로거, 강연자 등 다양한 직함을 가지고 끊임없이 나 자신을 몰아붙이며 산다.

그러다 올해 초, 코로나가 터졌다. 탁구 교실을 운영하던 구립문화센터가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고, 책 원고 작업을 하던 동네 도서관 열람실이 문을 닫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고, 강의를 듣거나 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바쁘게 반복하던 일상이 멈춰서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찾아왔다. 

예전에도 그런 날들이 있었다. 회사에서 유배지 발령을 받아 할 일이 없을 때, 나는 훌쩍 여행을 떠났다. 내 비록 노력중독자지만, 그나마 소진되지 않고 지금까지 버틴 건 여행 덕분이다. 나는 자신을 소진하는 대신, 매년 연차를 소진한다. 해마다 한 달씩 휴가를 내어 남미 배낭여행, 네팔 트레킹 등을 다닌다. 1992년 대학 4학년 여름 방학 때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후, 지금까지 28년 동안 한 해도 빼놓지 않고 매년 해외여행을 다녔다. 그런데, 그 기록이 올해 깨지게 생겼다. 코로나 탓이다. 열심히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휴식을 찾아 훌쩍 떠날 수도 없는 이상한 시대가 와버렸다.

문제가 생길 때, 나는 책을 찾는다. 예전에 누군가 이런 문제를 만났을 때, 그는 자신이 찾은 답을 책에 남겼을 것이다. 그렇게 찾아 읽은 책이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권리> (정희재 / 갤리온)다. 책의 첫머리에서 일본 영화 <안경> 이야기가 나온다. 예전에 본 영화지만, 기억에 남은 건 별로 없다. 한 중년 여성이 휴대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외딴 섬을 찾아간다. 손바닥만 한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민박집 주인은 이렇게 말한다. “큰 간판을 내걸면 손님이 잔뜩 올 테니 이 정도가 딱 좋다”고. 관광을 하고 싶으니 섬에서 구경할 만한 곳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주인은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관광이요? 여기 관광할 만한 곳은 없는데요.”

“그럼 여기 놀러 오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 하나요?”

주인이 고심 끝에 대답한다.

“음....... 사색?”

영화 <안경>을 보다 어느 순간 깨달았다. ‘아, 매순간 무언가를 해야 하는 건 아니구나. 게다가 휴식을 위해 어딘가로 떠나야 하는 것도 아니구나.’ 일본 가고시마의 요론 섬까지 날아갈 것도 없다. 그냥 노트북을 열면, 화면 가득 남국의 풍광이 펼쳐진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따라가느라 긴장할 필요도 없다. 영화 내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살다보면 이런 날도 온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날. 그런 날이면 <안경>을 본다.

 

Posted by 김민식p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보리랑 2020.09.15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안경도 필요없는 휴식...
    매년 한달씩 쉼표, 정말 잘 사셨네요~♡
    왜 노력중독자 되셨을까요? 답은 책에 있겠죠ㅎㅎ

  2. 최수정 2020.09.15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영화 인상깊게 봤었거든요. 요즘 같은 시대에 딱 맞는 영화 같아요. 그래도 전 피디님의 그런 열정적인 모습이 참 존경스럽고 저도 하루하루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오달자 2020.09.15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것도하지않을권리>

    지금까지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기에. .,
    '뭐야~~아무 생각 없이 사는 거 아냐?'
    '삶을 저렇게 허비해도 되는 거야?'
    라는 질책을 받을까봐 뭐라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가지는 분위기에 살고 있었던거 같아요.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는 있을텐데 말이죠~
    지금 이 순간 책 제목이 딱 와닿습니다.

  4. 바람향기 2020.09.15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것도 안할 권리...
    저는 주말에 이 권리를 자주 이용합니다~~그래서 가족들 각자가 요리를 해 주곤 합니다.
    오늘은 날씨 탓하며 직장으로 가지 않고 가을스런 날씨를 그저 즐기고 싶더군요.
    그럼에도 주말 찬스를 이용하려고 꾹 참고 달려왔습니다.
    앞으로 날씨의 유혹에 자주 시달리겠지만 피디님은 저의 정신적 에너지원이라 든든합니다.
    너무나 열심히 살아온 님들이라 지금은 아무것도 안할 권리를 누릴 자격이 충분합니다.
    오늘도 감사하는 하루 보냅니다^^

  5. 꿈트리숲 2020.09.15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력중독자, 저를 두고 하는 말씀 같아서
    뜨끔했습니다. 이거저것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자니 바쁘게 살아야만 가능하더라구요.
    그러다 번아웃 되면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보내고요. 그 시간이 좀 되면 다시 저를
    몰아붙입니다.

    아무것도 안 할 권리는 해야만 하는 일,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는 일에 써야할 권리인 거겠죠?
    정말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하면 병원에 누워있는
    상상이 됩니다(저의 경험) ㅎㅎ

    등 떠밀린 쉼이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들로 채운
    자유시간을 누리고 싶습니다.^^

  6. GOODPOST 2020.09.15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은 노력 중독자 맞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런분을 매일 블러그에서 만나기에 우리는 행운아입니다.

    아무 것도 할수 없을때 pd님이 소개해준 책을 봅니다.
    전자책은 눈이 아플꺼라는 선입견에 안보았는데
    소개해준 책(폐후의 귀환)을 읽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 요즘은 너무 바쁩니다.
    새로운 문명을 발견한 느낌이랄까요?
    모두 pd님의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7. 아리아리짱 2020.09.15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아무것도 안 할 권리!

    저도 은근 슬쩍 노력 중독자인데
    그러다 몸살기를 느낄 때면
    모든것 정지 시키고 잠수타듯 휴식을 취합니다.

    이런 브레이크 장치가 없었으면
    아마 지금쯤 날개를 달고 날라다녔을 듯요!

    약한 체력이 원망스러웠는데 이제는 이것도 안고 함께 갑니다.
    약한 체력덕에 발을 땅에 딛고 살아가니까요. ㅋㅋ

    가끔은 진공상태로 쉬는 것에도 더이상 죄책감 느끼지 않는 답니다.

  8. 파푸리카(papu) 2020.09.15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개월동안 15시간씩 영어공부.....
    지금 인강으로 토익공부를 하고있는데요
    집에서 하니 한시간도 앉아있기 힘들더라구요
    냉장고를 열고 누워있고싶고 ... 방해거리가 많아서요
    피디님의 글을 보고 다시 자극받았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9.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9.15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께서 그렇게 자기 자신을 몰아부치지 않고 살아왔으면 <안경>이란 영화를 보며 여유란 걸 느꼈을까생각해요.. 더 나은 존엄한 삶을 위하여 저도 저 자신을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10. 달빛마리 2020.09.15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 딱 필요한 영화같아요. ‘노력 중독자’란 단어가 왜 이렇게 와 닿을까요? 일 중독, 공부 중독, 운동 중독 이런것들은 어쩌면 열등감에서 기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성취감과 열등감은 어쩜 동일선상에 존재하는 개념이 아닐까 싶고요.

    바삐 가다가 가만히 서서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이유를 생각해 보고 영혼을 가다듬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나 요즘 그래요.

    • sara_yun 2020.09.21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열등감 이라는 단어에 동의해요 달빛마리님 끊임없이 나를 채찍질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기분인 것 같아요 더군다나 내가 쉬거나 놀때 내 주변인들이 열심히하면 마음이 불안해서 더 공부하는 것 같아요

      저도 계속 비교하는 제가 싫은데 털어내 버리는 게 마음대로 안되더라구요

  11. 섭섭이짱 2020.09.16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안경 제목이 어떤걸 의미하는지 궁금한데요
    인생에 쉼은 필요한거 같아요.
    지금은 반강제이지만서도요.

    추천 영화 찾아볼께요~~~
    감사합니다

  12. 봄처녀 2020.09.17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로 이상한? 시간은 많아졌는데 말씀대로 쉬는것도 아니고 일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라도 편히 쉬고 싶습니다~~^^

  13. 슬아맘 2020.09.25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용히 안경을 봐야겠네요.
    아무것도 안할 권리를 제 자신에게 선물하면서
    마음을 다스려 보아야 겠습니다.
    항상 불안 초초했는데 ㅎ 감사합니다.

<화이트 호스> (강화길 / 문학동네)


대구 진책방에서 사온 책입니다. 채널예스에 올라온 강화길 작가님 인터뷰를 보고,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서점에 있기에 반가워 덥석 모셔왔지요. 


'너는 아무것도 모를 거야.

그러니 말해보자면, 고모가 그 집의 악역이었다. 집안마다 한 명씩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장례식장에서 다른 가족들이 일하는 동안 본인 앞으로 들어온 조의금을 세어보는 사람, 사정 뻔히 알면서 너는 성적이 어느 정도이고 취직은 언제 할 생각이냐고 묻는 사람. 너 친구는 있니? 살이 너무 찐 거 아니야? 운동을 해라 운동을, 응? 그리고 몇 년 만에 갑자기 말을 걸어와서 이렇게 묻는 사람. 너는 아직도 용돈 받니? 우리 애는 이제 독립했는데, 너는 결혼은 안 해? 남자친구는 있니?' 


(9쪽)


아, 한 문장 한 문장 쿡쿡 찌르네요. 집집마다 꼭 한 사람은 있나 봐요. 추석같은 명절이 되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염장을 지르지요. ^^ 결혼 후, 첫 제사를 위해 시댁에 갔는데 고모가 물어요.

"그런데 애는 안 낳아?"

"네?"


남편은 분명 진중하고 속이 깊은 어른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진상인가요? 당황합니다.

걱정인듯 염장지르는 소리들이 있어요.

"너 대체 앞으로 어떻게 살래?"

"너 때문에 내가 잠이 안 와."

이런 소리, 20대에 아버지에게 듣는 것도 억울한데, 

"도대체 애딸린 가장이라는 놈이 노조를 한다니 바보같은 짓이지."라는 소리를 나이 40에 집안 어른에게 듣는 건 유쾌하지 않았어요. 저는 부모님이나 주위 어른들의 기대에 맞춰 살 생각은 없어요. 그냥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 겁니다. 부모님 눈치 보는 삶에 대해서는 오래전에 내린 결론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 스스로 생을 등지면서 부모님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겼는데요. 친구들이 그 장례식에 갔더니 부모가 통곡을 하며 우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게 너무 불편했대요. 그 부모가 아들을 사지로 몬 가해자 같았거든요. 

진정한 효도는 자식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 아닐까요? 자식의 행복을 자신의 행복으로 여기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멀쩡히 잘 살고 있는 자식에게 '너 때문에 내가 괴로워죽겠다.'라고 하는 건 그냥 어른의 갑질이죠. 

단편집의 첫머리에 나온 <음복>을 읽으며 알쏭달쏭했어요. 시작이 '넌 아무것도 모를 거야'인데요. 끝까지 읽고도, 뭔지 모를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내가 놓친 게 분명 뭔가 있어! 싶어 처음부터 다시 읽었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달음.

아, 고모는 딸을 낳았고, 화자의 시어머니는 아들(화자의 남편)을 낳았어요. 여기서부터 갈등이 시작했어요. 아들인 조카는 집안에서 많은 걸 누리고 살고, 더 똑똑한 자신의 딸은 오직 여자라는 이유로 괄시를 받아요. 그런데 조카는 아들로서 자신이 누린 걸 몰라요. 제사를 지내는 내내, 그냥 대접받고 살아온 대로 지내요. 고모는 그런 조카가 얄미워요. 그래서 조카 며느리에게 예민한 질문을 던집니다.

"애는 안 낳아?"

대단한 작가예요. 독자의 멱살을 잡고 흔듭니다.

'이런 것도 몰라서 어쩔래?'

내가 겪어보지 못한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 이게 책을 읽는 이유라고 생각하는데요. 책을 읽으며 많이 반성했어요. 표지 띠지에 '강화길은 어디에나 있는 여자들 이야기로 어디에도 없는 장르에 이르렀다'고 나오는데요. 다 읽고 나니, 확 와닿는 소개글입니다. 





'공짜 PD 스쿨 > 짠돌이 독서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정성의 시대  (18) 2020.09.24
전환기의 시대, 무엇을 할까?  (13) 2020.09.17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  (12) 2020.09.14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의 전환  (15) 2020.09.11
최고의 은퇴 자산은?  (19) 2020.09.10
독서로 돈을 벌 수 있을까?  (22) 2020.09.07
Posted by 김민식p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달빛마리 2020.09.14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강화길 작가의 ‘음복’을 읽고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쓴 적이 있어요. 나중에 신랑이 그 글을 읽었는데 그 글에서 분노가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 쑥스러웠지만 수정없이 그대로 남겨뒀어요. 저는 비슷한 듯 살짝 다른 제 경험을 적었지만 한국에서는 어딜가나 쉽게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이 짧은 단편안에 함축적으로 담겨있더라고요. 작가의 새로운 책이 나왔군요. 소개 감사합니다 :)

  2. 섭섭이짱 2020.09.14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우~~지금 읽고있는 책인데..이런 우연이 ^^
    사실은 피디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는
    소문 듣고는 바로 샀었죠 ㅋㅋㅋ
    오랫만에 소설 읽는데 여러가지 생각이난
    소설이었어요.

    피디님 통해 알게된 강화길 작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라봅니다.


    p.s) 강화길 작가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분은
    👇👇👇 내용도 같이 읽어보세요

    http://m.ch.yes24.com/Article/View/41886

  3. 꿈트리숲 2020.09.14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모는 화자의 시어머니나 화자의 남편에게
    문제제기를 해봤으면 어떨까 싶어요.
    아무 영문도 모르는 조카 며느리에게 예민한
    질문을 던졌을까 생각이 드네요.

    화자의 시어머니나 조카에게는 감히 문제제기를
    할 수 없는 권력이 있어서일까요?
    아마도 조카며느리를 집안에서 서열 제일 아래로
    봤기에 예민한 질문을 막 던지는 걸로 보입니다.
    남녀 차별의 문제를 같은 여자끼리 감정 싸움으로
    만드는 상황이 이제는 달라지면 좋겠어요.

    한편으로는 조카 며느리 입장에서 고모는 갑질하는
    집안 어른으로 보이지만 고모에게 그럴 수 있는
    이유(딸을 낳음)가 있다고 알려줘서 이해의 가능성은
    열려있네요. 책이 주는 효과가 느껴집니다. 사람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 GOODPOST 2020.09.14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제목처럼 고모의 한(여자 의한)이 느껴집니다.
    어쩌면,,우리는 아무것도 모른채, 이해하지도 않는채 말한마디에 상처를 받는 것 같습니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생각해보는것
    어쩜 책읽는 의미겠네요..
    오늘도,,,주변 말 한마디의 의미에 어떤 큰 뜻이 있는지
    상대입장을 생각해보며 이해하는 하루가 되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보리랑 2020.09.14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어머니 시집살이를 며느리에 되풀이 하듯 한강에서 빰 맞고 종로에서 화풀이 한거네요 ; 자녀의 행복이 진정한 효도~ 잘하고 계십니다. 미처 주지 못한 사랑을 뒤늦게사 메꾸어 딸램들 행복지수 높이려 오늘도 출동합니다 😄

  6. 첫댓 2020.09.14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읽었던 소설 중 가장 인상깊은 소설이라 반가운 마음에 첫 댓글 남겨봅니다.
    묘하게 서늘해서 기분 나쁘면서도 이상하게 빨려들어가 읽었던 소설이에요.
    (이러면 스릴러로 장르를 착각하는 분도 계실듯. 해석에 따라 스릴러 맞기도)
    젊은작가수상장 모음집에 보면 오은교 평론가의 글이 함께 있는데
    정말 읽으면서 무릎을 탁 쳤어요.
    소설을 읽는 내내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상한 감정과 불쾌한 상황의 본질을
    너무나 정확하게 표현해서, '평론이란 세상 무쓸모'라고 생각해왔던 그간의 제 생각을 뒤엎었답니다.
    기회되시면 평론도 한번 읽어보세요.

  7. 김주이 2020.09.14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글을 다 일고나니
    이 책이 또 많이 궁금해지네요.
    띠지의 글도 책에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네요.

    다음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8. 혜린 2020.09.14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댓글 남기네요 본인이 딸을 낳아서 차별을 받았다고 해서 다른 이(특히 여자)를 괴롭히는 게 정당화될 수는 없는 거죠 오히려 더 좋지않은 수법이예요 어느 순간 끊어야 대물림되지 않는 겁니다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원인을 제공한 것은 남성위주의 가부장적인 문화인데 남성은 쏙 빠지고 여자들끼리의 싸움 혹은 괴롭힘으로 귀결되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오늘도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9. 아빠관장님 2020.09.14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꼭 있지요!!?? 헉.. 내가 아닌가!!^^;;

    올바른 부모 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네요.!

    아이들의 행복한 삶은 사는 데, 그저 조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0. 아리아리짱 2020.09.14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어느새 저 고모처럼 오랜만에 만난 집안 조카들에게 불쑥 사생활
    침해를 넘어 사생활 포격을 가하기 쉬운 나이가 되었어요!

    정신 바짝 차리고 말조심해야겠어요!
    약간은 걱정과 관심에서 하는 말들이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명심 또 명심합니다.

  11. notom 2020.09.15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리를 너무 잘해주셨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구독 하고 갑니다!!
    자주 소통해요~! 저도 책 관련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중에 있어요! 제 티스토리에도 놀러와주세요~

  1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9.15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래서 사람이 책을 읽어야 해...

1994년에 첫 직장을 박차고 나올 때 통역사라는 전문가로 살고 싶었어요. 월급의 노예가 아니라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길이라 여겼거든요. MBC라는 직장을 만나 다시 직장인의 삶에 길들여지고 있어요. 이럴 때는 끊임없이 죽비로 내려치는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변화의 시대, 회사에 목을 매고 사는 것보다, 자신만의 역량을 계발하라고 말하는 분이 있어요. 직장이 직장인을 대하는 방식이 이미 바뀌었으므로 이제 직장인이 직장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어야할 때라고요.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김호 / 김영사) 

'직장인은 누구나 소득이 높아지기를 바란다. 소득의 정의를 직장에서 회사가 주는 연봉으로만 생각하면서 높은 직책과 그에 따른 연봉 인상에만 기대하는 경우, 자신의 전문성을 만들지 못하고 관리자로만 지내다 나오게 되면 조직을 떠나는 순간 소득은 급격히 떨어진다. 경영학자인 조동성 교수는 코로나 사태 이후 재택근무와 디지털 업무 환경이 가속화되면 실무자와 최종 결재권자의 거리가 가까워지게 되고, 수평적 조직이 자리 잡는 과정에서 중간관리자가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29쪽)

관리자는 전문직이 아니에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드라마 피디가 그래요. 함께 일하는 작가/배우/스태프가 없으면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걸 깨닫고 저는 작가/유튜버/강연자라는 직업, 오롯이 혼자 힘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을 만들고 있어요. 새로운 기술을 장착하기 위해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시간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이 무언가 해보겠다는 의도만 갖고 고민을 한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려면(아직까지는 의도의 상태다) 그 일을 하기 위한(의도를 실행으로 바꾸기 위한) 자원부터 확보해야 하는데, 가장 기본이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내가 이 책을 쓰겠다는 의도만 갖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시간이라는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책을 쓰는 기술은 그다음 문제다.'


(45쪽)

사람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를 위해 일을 하는데 씁니다. '남의 땅에 건물 올리지마라'는 말이 있어요. 내가 회사내에서 하는 일은, 회사를 나오는 순간,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아무리 높은 직책이나 중요한 업무를 맡았다고 해도, 퇴사하는 순간 이어지지 않는 기술이라면, 그건 남의 땅에 열심히 건물 올리는 격입니다. 주인이 쫓아낼 수 없는 내 땅에 나의 건물을 올려야 해요.

나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둘 중 무엇을 해야 할까요?

"20대에는 좋아하는 것에 70, 잘하는 것에는 30 정도의 비중을 두고 새로운 시도를 보다 과감하게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서면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어요. 이때는 잘하는 것 70, 좋아하는 것 30 정도의 비중을 두고 시도해야지요."

(101쪽)

제가 나름 '이직의 달인'이라는 소리를 듣는데요. 이직의 타이밍을 물어보면 이렇게 말해요. '일이 안 풀릴 때 나가지 말고, 잘 나갈 때 나가야 한다'고요. 회사에서 이상한 상사를 만났거나, 일이 잘 돼지 않아 나가잖아요? 위축된 상태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다보면 판세를 잘못 읽을 가능성이 커요.

'직장을 떠나고 옮긴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이직과 관련해 들었던 가장 중요한 말은 "저점이 아닌 고점에서 옮겨라"라는 어느 헤드헌터의 조언이었다. 우리는 보통 회사에서 일이 안 풀릴 때, 혹은 누군가와 사이가 안 좋아졌을 때 이직을 고민한다. 이는 마치 주식을 가격이 낮을 때 파는 것과 유사하다. (...)

고점에서 옮기라는 말은 다시 풀어보면 무엇인가 익숙해질 때 옮기라는 말이다. 익숙하다는 말은 더는 배움이나 자극이 없다는 말이다. 커리어를 개발하면서 익숙함은 경계의 대상이다. 성장이 멈추었다는 뜻일 수 있기 때문이다.'  


(304쪽)

 

요즘 저는 이직 대신 창직을 권합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나의 전문성을 새롭게 더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거죠. 회사에서 하는 일에서 성장을 꾀할 수 없을 때는 취미 생활이나 공부를 통해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 결과 우리는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변화해갈 수 있거든요. 

책을 읽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삶을 꿈꿉니다.

 

 

Posted by 김민식p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보리랑 2020.09.11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에 제가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3~5살 많은 행정직 남자동기들한테 자기계발 하라고, 나가면 아무것도 없지 않냐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회사에서 120% 일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언뜻 보면 회사에 목매라 하는 듯하지만, 어떤 맥락에서는 성장하라는 말이네요.

    성장... 일이든 정신이든 저항이 많아요ㅜㅜ

  2. 꿈트리숲 2020.09.11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아이낳고 지금가지 집에서만 있었던 제가
    직업인으로 설 수 있을까 많이 불안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살림하고 육아하는 것이
    취업하는 데 큰 도움이 못 된다 여겼거든요.

    배우는 걸 좋아하는 저는 아이키우면서 이것저것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계속 공부하는 삶을 살다가
    피디님도 만나고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습니다.

    시작의 달인인 저는 남들이 은퇴하는 나이에 새로운
    직업을 가져보는 게 희망입니다. 그래서 책보며 강의들으며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저 역시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삶의 모토이지요. 모두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서
    배웠습니다~~~

  3. 아솔 2020.09.11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직업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일이 너무 무의미한 것 같다는 생각을.. 어언 8년째 하고 있더라고요ㅎㅎ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9.11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한 직장을 10년 째 다니고 있는데
    주3일은 한 곳에서 정규로 1~2일은 단기로
    새로운 곳을 찾아 일하곤 했어요
    한 곳에서 오랜 시간 일하다 보면 변화를
    놓치고 긴장없이 지낼테고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놓치는게 많을 거 같았거든요 또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잘할 수 있는게 없어보여한 곳은 깊이 뿌리내리고 새로운 곳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자극을 얻으니 따로 공부없이
    주3일 일하던 곳에서 주 5일 요청을 받아
    아이 수능기간엔 편하게 시간을 조율하면서
    일할 수 있어서 10년을 한 직장에서 보낼 수
    있었어요
    이 번에 부모님건강 문제로 그만두겠다
    하니 다시 주 3일 근무로 바꾸고 2일은
    새로운 사람을 뽑겠다 하여
    간병과 일을 병행하는 중입니다
    중환자들은 보호자 동의가 필요한 일이 많아서
    간병인을 쓰지만 정서적으로 돌보는 건
    가족이 해야할 부분으로 느껴졌거든요
    출구 없는 부모님 간병시간을
    맞았지만 검사 기다리며 병원까지
    걸어가는 시간에 못 챙겨본 꼬꼬독을
    챙겨들으니 바쁘다는 핑계로 놓치고
    살았던 내가 재밌어 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고 적어가고 있어요
    10년동안 치매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서
    주 4일은 직장생활하고 지금 적고 있는
    것들로 3일을 살아볼까 꿈꿔봅니다



  5. 달빛마리 2020.09.11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10년 주기로 일을 바꾸고 있어요. 이제 두번 째 주기가 2년 반 남았네요. 3번째 주기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 직장인보단 직업인! 완전 공감합니다.

  6. 섭섭이짱 2020.09.11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전 이미 창직을 한게 있어요.
    피디님 블로그 만난 그 순간 창직을 했죠

    ㄱ ㅁ ㅅ ㅍ ㅋ ㄹ 이라고...

    이게 누구한테나 차아~~~암 좋은건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ㅋㅋㅋ
    아마 피디님은 잘 아실꺼에요
    계산해보니 앞으로 최소 40년은
    쭉~~~~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오늘도 새로운 창직을 꿈꾸는 저는
    또 다른 재미를 찾으러 가볼께요..

    오늘도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금요일 & 주말 보내세요

    ㅁ ㅣ ㄴ ㅅ ㅣ ㄱ ㅅ ㅏ ㄹ ㅏ ㅇ
    ㅇ ㅏ ㄹ ㅓ ㅂ ㅍ ㅗ ㅇ ㅔ ㅂ ㅓ

  7. 아리아리짱 2020.09.11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저도 <공짜로 즐기는 세상> 피디님을 만난 이후로
    제 삶이 성장을 향해 꾸준히 진화중입니다.

    좋아하는 일로 창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읽고, 쓰고, 계속 공부하겠습니다.

  8. 아빠관장님 2020.09.11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이직대신 창직이라!!!
    정말 멋진 말입니다!. 저도 요즘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태권도장이 영업정지를 먹었기이 남아도는 시간으로 창직?! 비슷한 걸 하고 있습니다^^ㅋㅋ
    피디님 보고 싶습니다~

    • 김주이 2020.09.12 0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빠관장님 잘 지내세요?
      코로나 시기에 많이 힘드시죠?
      요즈음 동네 아이들 다니는 미술, 태권도 다 문을 닫은걸 보면서 다들 힘드시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힘내세요.

  9. 책 읽는 달팽이 2020.09.11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에는 놀라운 힘이 있는것 같아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겠습니다

  10. sara_yun 2020.09.11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에는 좋아하는 일 70, 잘하는 일 30에 비중을 두라는 말을 가지고 갈 수 있어서 감사해요 정작 좋아하는 일은 알겠는데 잘하는 일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ㅎ 그렇지만 저도 책을 읽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삶을 꿈꿔 봅니다~

  11. 김주이 2020.09.12 0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직은 최고의 자리에서 하라는 말씀이 정말 공감가요.
    도망치듯이 떠나면 결국 이동한 자리에서도 만족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나의 가치를 높이고 이직하라는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12. 에가오 2020.09.12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저는 매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해야겠습니다~^^

  13. 보라코치 2020.09.14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김민식 PD님.
    방금 남편에게
    - 제가 나름 '이직의 달인'이라는 소리를 듣는데요. 이직의 타이밍을 물어보면 이렇게 말해요. '일이 안 풀릴 때 나가지 말고, 잘 나갈 때 나가야 한다'고요. 회사에서 이상한 상사를 만났거나, 일이 잘 돼지 않아 나가잖아요? 위축된 상태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다보면 판세를 잘못 읽을 가능성이 커요. -
    요 부분을 카톡으로 보내주었어요.

    정말 맞는 말씀같아요.
    욕심을 버리고 마음의 평화 즉, 이성적 판단이 가능할 때 늘 다른 기회를 노려야하는 것 같아요.
    저에게도 정말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예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사랑합니다. ^^

  14. 봄처녀 2020.09.14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드니 잘하는건 없고 좋아하는건 좋아하기만하지 잘하지도 못하고^^;; 우째야할까요

노후 대비를 준비하는데 있어 제게 스승님이 있습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인 김경록 소장님이지요. 2016년에 소장님이 쓴 책 <1인1기>를 읽고 결심했어요. 노후에 월 100만원을 벌 수 있는 기술 하나를 만들자. 은퇴 후, 글쓰기 기술로 월 100을 벌겠다는 각오로 꾸준히 칼럼도 쓰고, 강연도 다닙니다. 김경록 소장님이 최근에 낸 책이 있어요.

<벌거벗을 용기> (김경록 / 흐름출판)

 '지인이 몇 년 전에 사업을 정리하고 6억 원을 예금해두었더니 월 100만 원 정도 나오던데 강의를 나갔더니 100만 원을 주더라고 했습니다. 일을 해서 월 100만 원 버는 사람은 예금 6억 원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관점으로 해석하면 월 100만 원 버는 일이 상당한 경제적 가치가 있습니다. 노후의 일은 생각보다 경제적 효과가 큽니다.'

(214쪽)

노후에 소득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금소득도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안정된 연금소득이 있어야 장기적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할 수 있거든요. 전문 기술을 익히고, 시장에서 인정받기 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기반이 잡히기 전까지 소득이 들쭉날쭉합니다. 이럴 때 안정적인 소득이 없으면 전문성에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노후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직장을 다니면서 미리 하는 편이 좋습니다. 안정적 급여 소득이 있으므로, 공부를 할 수도 있고, 취미삼아 새로운 일에 도전해도 마음이 편합니다. 퇴직하고는 마음이 급해집니다. 당장 손에 들어오는 돈이 사라지므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공부하거나 기술을 연마하기 어려워요. 노후대비는 현업에 있을 때 하는 편을 권합니다. 

연금, 건강, 관계 등 중요한 은퇴 자산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은퇴 자산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노후에 나를 오래오래 잘 활용해서 소득을 창출하고 비용을 줄이는 것, 이게 최고의 은퇴 설계입니다. 골프, 스키, 와인 모임 등 돈이 들어가는 취미를 하나 둘 줄이고, 걷기, 독서, 글쓰기 등 건강을 지키고 소득으로 이어지는 취미를 하나 둘 만들어가고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기술을 만드는 일입니다. 블로그를 하는 건 글쓰기 기술을 연마하는 일이고, 유튜브는 강연 기술 훈련입니다. 나 자신에 꾸준히 시간을 투자합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질수록 기술을 익혀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소자본 창업은 한번 실패하면 자본이 사라집니다. 사라진 자본을 노후에 다시 축적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에 기술은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익히고 나면 생존 기간이 길수록 투자 수익도 많아집니다. 장수 사회에서는 저축을 통해 쌓은 자본을 창업한다고 써버리기보다는 기술을 익히는 데 써야 합니다.'

(235쪽)

노후를 위해, 돈을 모으고 기술을 익히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소득의 기회가 생기지만, 건강을 잃으면 치료비와 간병비 등으로 지출이 생기거든요. 두 배의 투자 효과를 생각하면, 건강에 투자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기술이나 연금을 위해 투자할 때는 돈을 들여야하는데, 건강에 투자할 때는 시간만 들이면 됩니다. 매일 24시간씩 새로 입금되는 시간이요. 우리 인생에서 가장 풍성한 자원이지요. 건강을 위해 비싼 약을 먹거나, 비싼 건강 기구를 사는 것보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Posted by 김민식p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angdam 2020.09.10 0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을 만들어 건강에 투자를 햐야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2. 보리랑 2020.09.10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사 살려고 기를 쓰고 걸어요ㅎㅎ 요즘 Zoom 독서모임에 푹 빠졌어요. 단톡방 수다가 더 많지만요. 우리도 Zoom 해요. 그동안 밀린거 해서 매달요 ㅎㅎ

  3. 달빛마리 2020.09.10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표지가 여러 의미로 다가오네요.
    전적으로 동감해요.
    우선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해요!
    김경록 소장님 책 읽어볼게요. 소개 감사합니다 :)

  4. 섭섭이짱 2020.09.10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맞아요.돈,명예,건강중 제일 중요한건 건강이죠.
    다만, 주변에 건강을 해치게 하는 유혹이 너무 많다보니
    건강한 삶을 실천하기가 참 어려운거 같아요.

    요즘 건강 관리를 좀 소홀히 했는데
    예전에 봤던 건강관리 10계명을 다시보며
    마음을 다잡고 건강관리에 신경써야겠어요

    ---------------------------------
    <건강 실천 10대 수칙>
    1. 금연하기
    2. 절주하기
    3. 균형식하기
    4, 적절한 신체운동하기
    5. 규칙적 수면 취하기
    6. 긍정적 사고방식 갖기
    7. 정기적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챙기기
    8. 스트레스 관리하기
    9. 미세먼지 신종 감염에 대해 관심갖기
    10. 모바일 기기와 거리두기
    [출처 - 의사협회가 발표한 건강수칙 10계명]
    -------------------------------------

    피디님도 오늘 하루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5. 아솔 2020.09.10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건 진리인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채식을 시작했더니 몸이 좋아졌어요ㅎㅎ 오늘도 감사합니다~

  6. 찬휘헌 2020.09.10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 인상적으로 읽었던 책인데, 작가님 블로그에서 다시 보니 반갑네요^^.

    읽을 때 두루두루 여러 면에서 저자의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제가 당시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몇가지 구절을 적어 보면,

    "배우자는 아파 누워 있어도 있는 게 좋습니다."

    "인생 후반에도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감을 찾고 또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 방법은 '야금야금' 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까먹어야 합니다. 노골적으로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좋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원전 5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사망한 사람은 1000억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 저도 나중에 이중의 한명이 되겠지요^^? )

    "일본의 정형외과 의사인 와타나베 준이치는 성공한 사람은 재능은 물론이고 둔감함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둔감함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비롯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낙천적인 인생관에 바탕을 둡니다."

    작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하세요.

  7. 찬휘헌 2020.09.10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제 글에 이어 하나 더 말씀드릴께요.

    김경록 소장님의 <1인1기> 책을 찾아보니, 지금 eBook이 46% 할인 중입니다.^^

    김민식 작가님 덕분에 좋은 책을 알게 되고, 책구입시 경제적으로 도움까지 되서 너무 좋습니다.

    모두 행복한 인생 후반기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8. 오달자 2020.09.10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 후반전....
    앞으로 다가올 퇴직 후 생활에 대한 대비를 지금부터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그 첫번째인 건강!
    건강한 노후를 위해 매일 만보걷기 부터 실천합니다.^^

  9. GOODPOST 2020.09.10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은 참 좋은 스승님을 많이 알고계시네요.
    정말 사람부자이시네요.

    첫번째로 중요한 것,,건강!,,,만고의 진리입니다.
    실천을 위해서라도 열심히,,오늘도 걷겠습니다.
    pd님은 저의 좋은 스승님이십니다...늘 감사드립니다.

  10. 보라코치 2020.09.10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김민식 PD님

    설거지를 잠시 미루고 글먼저 읽었어요.
    몇 일을 꾸준히하니 이제는 PD님 블로그 방문이 점점 습관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요즘 저는 평행봉 운동을해요.
    번쩍 뛰어올라 허리에 힘을 주고 다리를 앞뒤로 휘휘 젓다보면
    '20대때도 평행봉은 못했는데, 나 지금 20대 몸보다 더 건강한거 아니야?'
    그런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아져요.

    시간 여행자가 되어 운동하는 동안은 20대 시절로 돌아갑니다.

    100만원을 벌면 은행에 6억원이 있는 것과 같다는 말씀.
    정말 인상 깊어요.

    그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저도 운동, 글쓰기는 꾸준히하고 있답니다.

    PD님 덕분에요.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사랑합니다.

  11. 꿈트리숲 2020.09.10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 병원을 다녀오면서 그런 생각 했어요. 병원 다니는 시간과 돈만 아껴도 이게 얼마야 하는 생각이요.

    건강을 회복하면 노후의 삶의 질도 개선될 것이고 병원가는 시간은 자신에게 더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건강이 제게는 무엇보다 큰 자산으로 다가옵니다. 매달 100만원 버는 것보다 100을 안까먹으면 좋겠어요^^

  12. 아리아리짱 2020.09.10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노후에 나를 잘 활용하기위해 건강에 투자해야한다는
    말씀 백배 공감입니다.
    걷기, 계단오르기, 국선도 운동하기로
    노후 대비 건강적금 부지런히 붓습니다.
    글읽고, 글쓰기로 마음건강까지 챙기는 생활
    꾸준히 하겠습니다.^^

  13. 김주이 2020.09.10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최고의 은퇴 자산은 건강이네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은 건강관리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14. 서휘로휘맘 2020.09.10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육아휴직중이라 애들을 보며 가사일을 하면서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데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내가 이렇게 공부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한번씩 자꾸 꾸역꾸역 올라오는데요..
    '노후에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직장을 다니면서 미리 하는게 좋다'
    이 구절 덕분에 다시 마음 잡습니다^^

  15.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9.10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부터 걸어서 출근하고
    공즐세블로그에 들어와 독서가 점점 취미가
    되어가니 점차 글쓰기에도 도전하고 싶어
    졌어요
    피디님과 함께하는 프립 과정 신청했다
    엄마가 지난 금요일 중환자로 가셨다
    다시 일반 병실로 오시긴 하셨는데
    언제 응급상황이 생길지 몰라
    신청을 취소하면서 너무 아쉬었는데
    다음 기회에 꼭 듣고싶습니다

  16. 봄처녀 2020.09.10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기도 잘 안걸렸는데 얼마전에 암수술하고 그 후 여기저기 아프니 더 운동을 못?하게 되고... 악순환의 연속이에요 건강할때 더 운동하고 아프면 더더 운동하고^^;;
    피디님 감사합니다~~^^

  17. 모험생띠띠 2020.09.11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안녕하세요.
    저는 지인들을 만나고 헤어지거나,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주고 받을 때 마다 끝인사로 "건강 잘 챙겨"라는 말을 하는데요.
    정말 건강은 몇 번을 강조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피디님과 블로그 식구분들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좋은 글,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8. 에가오 2020.09.12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고의 은퇴자산은 ' 건강 ' 이라는 말씀 백퍼 동의합니다~^^늘 읽을거리를 주시고 자극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19. 박** 2020.09.13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좋은 책 소개 해주셔서 삶의 의욕을 붇돋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사람을 만나면 항상 물어봅니다. “그래서 요즘은 뭐가 재밌어요?” 이 질문 하나로, 상대에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할 기회를 주고요. 저는 몰랐던 재미를 발견할 기회를 얻습니다. 우연히 시작한 취미, 최근에 가 본 모임, 재미나게 본 영화나 책. 들어보고 마음이 동하면 저도 한번 시도해봅니다.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내 것으로 카피하는 거죠. 해보고 재밌으면 다음에 만나 그럽니다. “와, 진짜 재밌던 걸요? 감사의 인사로 오늘 밥은 제가 살게요.”
같이 드라마를 준비하는 작가와 대본 회의를 하다 물어봤죠. 
“최근 읽은 책 중 제일 재미난 게 뭐에요?” 
“<폐후의 귀환>이요.” 
“네? 그런 책도 있어요?” 
나름 재미있다고 소문난 책은 다 꿰고 있는데, 그 책은 금시초문이었어요. 
“서점에서 못 본 것 같은데?” 
“그 책은 서점에는 없어요. 전자책으로만 나와 있어요.” 
“저자가 누군데요?” 
“천산다객이요.” 
“어? 무협지 작가 이름 같은데?” 
“맞아요, 무협지랑 비슷한데 사극 로맨스 장르물이에요. 정말 재밌어요.”

회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철에서 검색해봤어요. 마침 1권이 무료 서비스 중이더군요. 전철에서 바로 다운로드 받아 읽기 시작했어요. 전자책은 이게 좋아요. 그 자리에서 바로 읽을 수 있어요. 

<폐후의 귀환> (천산다객)

소설의 첫머리에 황제의 부인인 황후 앞에 내시가 하얀 비단을 들고 나타납니다.
“이걸 목에 매고 자결하라고?”
기가 막힙니다. 어린 나이에 시집 와, 남편을 황제로 만들고, 태자까지 낳았는데, 이 인간이 배신을 때려요. 첩을 얻어서는 본부인을 폐위시켜 폐후로 만들고, 후실을 황후로 등극시킵니다. 그런 다음 첩에게 얻은 아들을 태자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역모 죄로 몰아 죽이려 해요. 오래전에 낳은 공주는 이미 목숨을 잃었고요. 갑자기 설움이 복받칩니다.
선대 황제에게 아홉 왕자가 있었어요. 그중 막내 왕자가 외모가 출장한 꽃미남이었어요. 대장군의 딸, 심묘는 꽃미남 왕자에게 반했어요. 왕궁으로 시집보내 달라고 아버지를 조릅니다. 대장군인 아버지는 반대합니다. 아홉 명의 왕자들 사이에서 왕위 계승 싸움이 벌어질 텐데, 병권을 쥔 대장군이 개입하면, 괜히 화를 입을 수 있거든요. 딸이 평범한 선비와 결혼해 집안의 평화를 지켜주기를 바라는데요. 사랑에 목을 맨 딸은 고집을 꺾지 않고, 집을 나가버려요. 결국 결혼을 허락하고요. 이제 꽃미남 막내 왕자가 무장 가문인 대장군의 사위가 되어 권력투쟁에서 승승장구하고 끝내 형들을 물리치고 황제가 됩니다. 
황제가 된 남편은 이제 안면을 바꿉니다. 외척의 힘이 강해지는 걸 경계한다는 이유로 대장군에게 병권을 빼앗습니다. 불만을 품은 대장군에게 반역을 꾀했다며 가문을 몰살시켜요. 그런 다음 황후를 폐위시키고, 태자에게 역모 죄를 뒤집어씌웁니다. 폐후에게는 비단끈을 하사합니다. 목을 매고 자결하라는 소리지요. 
황제가 그럽니다.

“짐을 20년 동안 따른 정을 봐서 네가 온전한 시체로 남을 수 있도록 허락하마. 짐의 은혜에 감사하거라.”
“페하는 심가의 병권을 이용해 황위 다툼의 저울추를 자신에게 기울이려 하셨을 뿐이지 않습니까? 토사구팽이라더니. 강산이 안정되었다고 이런 배은망덕이 있을 수 있습니까. 폐하, 정말 흉악하십니다!”
황제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나갑니다. 내시가 직접 황후의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최후의 순간, 그녀는 두 눈을 크게 치켜뜨면서 소리 없이 독하게 맹세했다.
아들, 딸, 부모, 형제, 하인. 전부 억울하게 죽었다.
황제와 후궁과 간신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해쳤다.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그들의 피로 이 억울한 한을 씻으리라.
태양은 지지 않는다지만, 내 반드시 너희의 빛을 꺼뜨려 버리리라!’

한스럽게 죽음을 당해 눈을 감는 폐후, 다시 눈을 떠보니 어릴 적 몸종이 자신을 조심스레 살펴봅니다. 
“아가씨, 괜찮으세요?”
오래 전, 죽음을 당한 여종이 다시 나타나 말을 거는 걸 보니, 여기는 저승인가 봐요.

“죽기 전 환각인가 본데, 너무 사실 같은걸.”“아가씨, 무슨 말씀이세요? 연못에 빠져서 정신을 잃으셔서 의원을 불렀습니다.”

생각해보니 열다섯 나이에 연못에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있어요. 환각이라기에 감각이 너무 생생해서 거울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거울을 보니 그 속에 열다섯 어린 시절의 내가 있어요. 

20년 간, 황후로 살며 온갖 권력 다툼을 겪은 폐후가 죽음의 순간, 20년 전으로 타임리프해서 환생합니다. 이제 결심합니다. 다시 한 번 사는 인생, 이번에는 제대로 살아주겠어. 꽃미남 왕자에게 홀리지 않고, 내 가족을 지켜내겠어. 그리고 왕자에게 복수할 거야!

여기까지 읽었을 때, 1권 227쪽 중 겨우 20쪽이었어요. 서점에 들어가 보니 외전 포함 총 15권까지 나온 세트고요. 무협지나 로맨스물의 경우, 외전이 나왔다는 건 흥행에 성공했다는 얘기입니다. 재미없으면 시리즈가 빨리 끝나고, 작가는 얼른 다른 이야기를 기획하지요. 다 끝난 작품에 외전까지 만들었다는 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지요. 1권 중간까지 읽고는 바로 인터넷 서점에서 시리즈 전체를 구매했어요. 한동안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전자책은 휴대폰으로 읽을 수 있으니, 내가 가는 곳이 바로 만화방이 됩니다. 네, 어린 시절에 저는 만화방에서 무협지를 즐겨 읽었거든요.

독서의 양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면, 재미난 책을 읽는 습관입니다. 물론 인문교양서나 고전을 읽는 것도 좋지요. 하지만 몸에 좋은 보양식이나 건강 식단만 고집하면 식욕이 떨어집니다. 가끔 군것질도 하고 길거리 음식도 먹어야 해요. 책도 편식하면 안 됩니다. 너무 어려운 책만 읽지 말고, 재미로 읽는 책도 있어야 해요. 저는 대여섯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데요. 흥미진진한 로맨스 소설이나 추리 소설을 항상 목록에 넣어둡니다. 교양서적을 읽다 재미가 없으면, 스마트폰을 들어 SNS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데요. 저는 그럴 때 재미난 책을 펼쳐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을 읽습니다.

<폐후의 귀환>,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열다섯 어린 소녀인데, 그 머릿속에는 서른다섯 살까지 궁궐에서 암투를 겪은 황후가 있다면? 심지어 앞으로 20년 동안 나라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지 다 아는 사람이라면? 바로 닥터 스트레인지 같은 초능력 슈퍼히어로가 되는 거지요. 저는 책을 읽는 것도 남의 능력을 내 것으로 흡수하는 초능력이라 생각합니다. 그것도 아주 훌륭한 삶을 살았던 이들의 경험과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다시 사는 건 판타지에서만 가능하지요. 저는 미래의 나를 소환하고 싶어요. 나이 90이 넘어 이제 곧 죽음을 맞이할 노인 김민식을 내 앞에 소환합니다. 그리고 물어봐요.
“제가 당신에게 건강한 몸과 시간을 드린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90세가 된 김민식이 내게 바라는 그 일을 나는 오늘 할 겁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살아보려고요. 
재미난 책 한 권을 읽는 것만큼 확실한 행복도 없습니다.

https://youtu.be/9b37Nzvw8Z8

 

 

 

Posted by 김민식p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늘은혜 2020.09.09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몇일 밤을 새며 여고생이었던 때로 돌아간듯 행복했습니다~~^^

  2. 섭섭이짱 2020.09.09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웹소설 장르라니.... 한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거 같아
    아예 눈낄도 안주고 있던 분야인데 ㅋㅋㅋ

    드라마 작가와 피디님이 같이 추천해주시니
    이거이거 고민고민입니다 ^^
    우선 1권이 무료이니 함 읽어는 봐야겠어요

    그럼 웹소설에 한번 빠져 봅쎄다~~~~

  3. 달빛마리 2020.09.09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러 권을 동시에 보는편이에요. 그럼에도 이런 스타일은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

    그나저나 마지막 문단, 정말 멋져요 피디님. 잊혀질 때마다 두고 두고 생각하려고 캡춰합니다! 오늘도 글 감사해요.

  4. 보리랑 2020.09.09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90까지 사신다는거죠?
    그때까지 오래오래 우리들의 우정이 지속되길요

    요즘은 오프라인 독서모임 3개 못하고 있어 온라인으로 2개 팠어요. 하나는 경기도남부, 하나는 미국과 한국내 지방. 육아에 관한 모임이지만 부모의 성장이 주입니다. 내가 성장하면 애들은 지덕체의 인간으로 잘 자란다는 믿음으로 운영됩니다.

  5. 모험생띠띠 2020.09.09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에 좋은 보양식, 건강 식단만 고집하면 식욕이 떨어진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최근 자기계발서에만 치중했던 제 독서에 힘이 빠지고 있었는데,
    피디님 덕분에 다양한 분야를 접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6. Sangdam 2020.09.09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 다시 사는 삶이 지금 여기 내 앞에 펼쳐지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7. 김주이 2020.09.09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앞부분 이야기만 들었는데도 엄청 흥미진진하네요.
    몰입이 확~~됩니다^^

    저도 오늘 하루 PD님 글 읽고 더 즐겁게 살아보렵니다~

  8. 최수정 2020.09.09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재밌을거 같아요. 저도 시간이 되면 꼭 읽어봐야겠어요!

  9. 옥포동 몽실언니 2020.09.09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흥미진진하네요! 벌써 피디님의 책 다수를 한국에 주문해서 영국까지 배달되도록 기다리고 있어요. 이 책은 전자책으로 저도 당장 읽어봐야겠습니다! 다만 드라마처럼 중간에 끊지 못할까 두려워지네요~ ㅋ

  10. 에가오 2020.09.09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제껏 진지한 책만 골라읽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가 안되었나봐요~이제부터는 재미난 책도 같이 읽어야겠어요~좋은 멘토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1. GOODPOST 2020.09.09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짧은 리뷰를 보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푹 빠졌습니다.
    책도 편식이 아니라 달콤한 쵸코릿처럼 여러가지를 접해봐야겠네요.
    코로나로 재미없었던 일상에 단비가 내린것 같습니다.
    오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2. Pocolish 2020.09.09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사람들 만날때 꼭 하는 질문인데! 반갑네요 ^^ ㅋㅋㅋ
    소개해주신 책 잠깐 읽었는데 몰입도가 엄청나요
    항상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

  13. 꿈트리숲 2020.09.09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해주신 줄거리가 전체 이야기의 1/3은
    되는 줄 알았더니 고작 20쪽이라니요^^
    너무 흥미로워서 눈보다 마음이 더 빨리
    움직이더라구요 ㅎㅎ

    중드에 빠져있는 딸이 절대쌍교를 미친듯이
    정주행 하더니 무협 드라마를 좀 이해하게
    됐어요.

    폐후의 귀환, 아이랑 함께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일단 전자책 어떻게 보는지부터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14.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9.09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아니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는지요.ㅎㅎ
    저도 책을 편식하면 안 되겠어요.ㅎㅎ

    저도 90살 임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저에게 물어봐야겠어요.
    젊은 청년 시절로 잠깐이라도 돌아갈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말이죠.
    그리고 돌아가서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야죠.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일테니까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말이에요. 감사합니다!

  15. 코코 2020.09.09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히 재미로 읽을 수 있는 책이 너무 필요했는데,
    오늘 아침 꼬꼬독 영상 보고 이거다 싶었답니다 !
    바로 리디북스에서 1권을 무료 다운 받아서 읽고 있어요
    역시 믿고 읽는 피디님이 권하신 책들. 감사합니다. :)

  16. 은쥐맘 2020.09.09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이 재밌게 느껴지는건 리뷰 쓰는 피디님의 솜씨겠지요?

  17. lovetax 2020.09.10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역시 북리뷰맛집^_^* 책도 읽고 싶어지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항상 생각할 수 있게 해주시는~멋진 피디님이십니다 !!! 책고르기 곰손인 저는 항상 피디님만 따라할래요 헤헤 믿고보는김민식피디추천도서!

    감사합니다!!

  18. 아리아리짱 2020.09.10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우와~!
    정말 재미진 전자책일 것같아요!

    But
    저는 씨리즈물에 한 번 빠지면 일상을 잊어버리는
    (식음 전폐, 밤잠 잊음)
    부작용이 저에게 있어서 신중히 접근해야겠어요!
    훗날 읽을 목록에 저장합니다. ^^

  19.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9.10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내 성감수성엔 깊은 편견이 있는 걸 알게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리시안과 수국 꽃다발을
    들고있는데 50대 초반의 남자 분이 꽃 예쁘다
    혼잣말하시는 걸 보며 자동차,스포츠,정치말고
    50대 남자도 꽃에 관심이 있구나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사극 로맨스 환타지 만화를 정말 흥미진진하게
    보셨다니 그 때의 느낌처럼 새롭게 다가옵니다
    1000일이 지나면 좀 식상함이 오려나
    블로그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 것
    제 확실한 행복 중 하나입니다



  20. 지나스뽈 2020.09.15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말에 빠져서 몇일을 밤새워 읽었던 책을 PD님께서 소개해주시니 너무 반갑습니다.
    폐후의 귀환은 중국 소설이고 중국 드라마로도 제작되어있더라구요.
    몇날 몇일을 심묘가 되어 살았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두번을 더 읽었는데 정말 너~무 흥미진진 합니다.

    그런데 읽는 내내 일어나지 않은 일로 전생에 악했던 사람들에게 피의 복수를 하는게 과연 괜찮은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책이기도 했습니다.

    심묘의 복수가 되로받아서 말로 주는 복수였거든요. ㅎㅎ

    아름다운 악녀의 귀환은 사이다긴 했습니다.

(오늘 자 한겨레 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

어려서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다. 우리 집 식구 중에 아버지에게 안 맞은 사람은 없다. 다 맞았다. 나는 아버지의 기대를 짊어진 장남이라 특히 많이 맞았다. 맞다 맞다 맞아 죽을 거 같아 도망친 적도 있다. 아버지는 매를 들고 동네 어귀까지 쫓아오다 포기하셨다. 다음부터 나는 옷을 홀딱 벗고 매를 맞았다. 맞으면서 고민했다. 맞아 죽는 편이 나을까, 쪽팔려 죽는 편이 나을까. 맞아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나 보다. 팬티 바람으로 달아난 적은 없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중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를 통째 외우는 게 방학 숙제였다. 하루에 한 과씩 외우는데, 검사를 하다 실수하는 날에는 또 매를 맞았다. 그때 나는 영어 공부가 죽도록 싫었다. 아버지가 영어 교사였는데, 영어 백날 잘해봤자 뭐하나, 처자식 패는 못난 어른 밖에 못 되는데. 맞으면서도 영어 실력은 늘지 않았다. 아버지를 향한 반항심 탓이다.

하루는 어머니를 붙잡고 하소연을 했다. 왜 하필 저런 사람과 결혼했냐고.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민식아, 너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어쩔 수 없단다. 그런데, 네가 노력하면 정신적 아버지는 훌륭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 도서관에 가 봐라. 도서관에 가면 위인들의 삶을 기록한 책도 있고, 멋진 생각을 가진 저자도 많단다. 그 중 좋은 어른을 찾으면 그 분을 너의 정신적 아버지로 모시렴.”

1989년 대학 휴학하고 방위병 복무하느라 고향에서 지낼 때, 주말에는 아버지를 피해 도서관으로 달아났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내게 가르침을 줄 어른을 찾아 책을 읽었다. 하루는 도서관에서 연락이 왔다. 독서의 달을 맞아 다독상을 시상하는데, 내가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고. “제가 도서관에서 몇 권의 책을 읽었나요?” 한 해 동안 200권의 책을 읽었단다.

그 시절, <미래 충격>, <제3의 물결>, <권력이동>을 쓴 앨빈 토플러에 매료되었다. 21세기는 정보화와 세계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그의 말에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영어만 잘 하면, 영어로 된 최신 정보를 입수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을 테니까. 아버지가 매를 휘두르며 가르친 영어는 내게 상처였는데, 정신적 아버지인 토플러의 가르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공부한 영어는 순수한 즐거움이었다. 1995년에는 제레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을 원서로 읽었다. 다가올 시대, 기계나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을 직업은 영상 미디어 산업의 창작자라는 말에 동시통역사를 그만두고 문화방송 피디로 입사했다. 아버지는 내게 육체적 고통을 안겨줬지만, 책에서 만난 정신적 아버지들 덕분에 삶이 더욱 즐거워졌다.

세월이 흘러 어느새 나도 아버지가 되었다. 아이들에게 건물을 물려주거나 재산을 남겨줄 형편은 못된다. 최고의 유산은 책 읽는 습관이라 생각한다. 독서습관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에게 매일 밤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초등학교 5학년이 될 때까지 매일 밤 20분씩 책을 읽어줬다. 직업이 방송사 피디지만, 집에서는 절대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부모가 책을 즐겨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고의 독서 교육이다.

여름 방학을 맞아 두 아이와 서점에 갔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 있다면 3권까지 마음껏 고르라고 했다. 내 역할은 책을 사주는 데까지다. 읽을지 말지는 아이들 마음이다. 방학이 끝날 무렵, 물어보면 안 된다. “그래서 지난번에 사준 책은 다 읽었니?” 그 순간 마법이 깨어진다. 아빠가 사준 선물은, 아빠가 내준 방학숙제가 되어 버린다.

아이가 어려서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는 최선을 다해 읽어줬다. 독서습관 형성에 있어 부모의 열정이 도움이 되는 건 중학교 입학 전까지다. 사춘기에는 부모의 과도한 열정이 역효과를 부른다. 나의 성적을 올리려는 아버지의 열정이 내게는 상처였다. 책을 향한 나의 열정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아비로서 부족한 점이 많다. 부디 아이들이 책에서 훌륭한 정신적 아버지를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짠돌이 육아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못난 아비의 육아법  (19) 2020.09.08
늙은 아비를 위한 에버랜드  (16) 2020.08.27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17) 2020.05.26
나의 덕질 친구  (26) 2020.02.27
라이즈 오브 더 덕후  (15) 2020.01.29
나는야 장발장 스타일  (27) 2019.11.26
Posted by 김민식p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보리랑 2020.09.08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많이 부족한 엄마입니다.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마을이 필요하다 하니 문탁에 온전히 맡겨봅니다. 너무 잘커서 요즘은 줌으로 친구들끼리 화상회의하고 작은딸이 어제 첫영상작품 올렸습니다.(5분) https://youtu.be/pcncei75hY0

    외국어에 대한 저의 열정이 애들에게 상처가 되었지만, 마음을 접은 요즘 스스로 즐기고 있어 흐뭇합니다.

  2. 달빛마리 2020.09.08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글이 오늘따라 너무 마음 아프고 울림이 크게 느껴집니다. 도대체 부모란 무엇일까요. 미성숙한 부모가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네요.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최초의 인물은 부모라고 합니다. 책으로 이겨내신 모습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멋진 육아관입니다! 오늘도 스스로를 돌아보게끔 해 주시는 글 감사드려요. 많이 웃는 하루 되세요 :)

  3. 섭섭이짱 2020.09.08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우~~ 이것은 찐 아비의 육아법이네요 👍
    어떤 마음으로 딸들을 대하셨을지
    피디님 마음이 전해지네요.

    오늘 곡은 피디님에게 딸들이 노래 선물을 한다면
    이 곡을 선물하지 않았을까 해서 고른 곡이에요.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라디오 DJ 까지
    다재다능 재주꾼 정은지가
    해외에서 일하시는 아버지 생신
    선물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멜로디도 좋으니 시간되실때 꼭 들어보세요

    🎵 🎶 🎵 🎶 🎵 🎶 🎵 🎶

    <하늘바라기 - song by 정은지>

    꽃 잎이 내 맘을 흔들고
    꽃 잎이 내 눈을 적시고
    아름다운 기억
    푸른 하늘만
    바라본다
    꼬마야 약해지지마
    슬픔을 혼자 안고 살지는 마
    아빠야 어디를 가야
    당신의 마음처럼 살 수 있을까
    가장 큰 별이 보이는 우리 동네
    따뜻한 햇살 꽃이 피는 봄에
    그댈 위로해요 그댈 사랑해요
    그대만의 노래로

    뚜루뚜뚜두 두두두
    뚜루뚜뚜두 두두두
    뚜루뚜뚜두 두두두
    하늘바라기 하늘만 멍하니

    가장 큰 하늘이 있잖아
    그대가 내 하늘이잖아
    후회 없는 삶들
    가난했던 추억
    난 행복했다

    아빠야 약해지지마
    빗속을 걸어도 난 감사하니깐
    아빠야 어디를 가야
    당신의 마음처럼 살 수 있을까
    가장 큰 별이 보이는 우리 동네
    따뜻한 햇살 꽃이 피는 봄에
    그댈 위로해요 그댈 사랑해요
    그대만의 노래로

    따뜻한 바람이 부는 봄 내음
    그대와 이 길을 함께 걷네
    아련한 내 맘이 겨우 닿는 곳에

    익숙한 골목 뒤에 숨어있다가
    그대 오기만 오기만
    기다린 그때가 자꾸만 떠올라
    가장 큰 별이 보이는 우리 동네
    따뜻한 햇살 꽃이 피는 봄에
    그댈 위로해요 그댈 사랑해요
    그대만의 노래로

    뚜루뚜뚜두 두두두
    뚜루뚜뚜두 두두두
    뚜루뚜뚜두 두두두
    하늘바라기 하늘만 멍하니

    🎵 🎶 🎵 🎶 🎵 🎶 🎵 🎶

  4. 바람향기 2020.09.08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젯밤에 아들 녀석 때문에 화가 솟구쳐 집을 나갔습니다.
    걸을수록 누그러지더군요. 코로나로 애들이 비대면 수업을 한다고 집콕 한지도 벌써 7개월째인데도 저는 적응이 안됩니다. 오히려 짜증만 극대화되니...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준 것 같은데 대학생이 된 후엔 책은 아예 뒷전이고 눈만 뜨면 폰만 보는 녀석을 우찌해야할까요..
    항상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시는 피디님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다시 마음을 잡아봅니다.
    퇴근 후엔 아들과 대화를 시도해 볼랍니다.
    가을스런 날씨가 좋습니다.
    좋은 날 되셔요^^

  5. 기쁘미 2020.09.08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책과 블로그 글을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덕분에 좋은 책들을 찾아읽고있지요,,,
    감사드립니다

    어린 김민식이 안쓰럽고,,대견합니다...
    그런 시간(책읽는)이 있었기에
    지금의 피디님이 되셨겠지요...
    아버지와 다른 아버지가 되기 쉽지않은데,,,
    멋진 아빠 이십니다,,,

    늘 좋은글과 삶의 얘기로
    감동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6. 꿈트리숲 2020.09.08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선에 바람이 가득 차서 터지는 줄도 모르고 열정을
    불어넣은 때가 있었어요.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저는 마흔이
    넘으니 체력이 딸려서 어릴 때만큼 열정을 불어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게 아이에게 더 좋은 효과를
    준 것 같아요.

    바람을 뺄때는 적당히 열정을 줄이는 게 아이와 저 사이에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이에게 쏟는
    열정 대신 저에게 더 많이 쏟고 있어요.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저의 뒷모습을 아이가 닮지 않을까 싶어서요 ㅎㅎ

    못난 아비라고 하시지만 뒷모습은 언제나 열정과 성실의
    아이콘이십니다. 공즐세를 찾는 많은 이웃들, 피디님
    책의 수많은 독자분들이 피디님 뒷모습 보며 배우고
    있어요~~

  7. 오달자 2020.09.08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었을 어린 시절 역경을 책을 통해 이 세상의 지혜를 보아라~~고 가르쳐 주신 현명한 어머님을 응원합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사랑하는 진정한 찐아빠의 모습에 감동입니다.^^

  8. GOODPOST 2020.09.08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을 키우면서 참 내가 이기적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직장 다녀와서 책읽어 달라는 애들에게 피곤하다는 이유로
    책읽어주다 잔다든지 혼자 읽어라고 방치했던 것들.
    뒤에 후회에도 소용이 없네요.
    애들 스스로가 어른이 되어 책과 친해지고 책속의 지혜를 깨닫기를 빌어봅니다.
    나는 오늘도 이기적인 사람이 됩니다..혼자만 책을 읽으니까요.
    지난날을 생각하게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9. 아솔 2020.09.08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은 정말 멋진 아버지이신 것 같아요. 늘 응원하고 감사합니다~

  10. 후까 2020.09.08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서 큰 아이 여기 하나 추가요 ^^ 훈육도 대물림 된다지만, 언니 오빠네 아이들은 아버지 방식으로 엄하게 키우는데 동생네 아이는 절대 절대 엄하지 않고 프리하게 키워서 오히려 나무라는 이모를 자제 시킨답니다. 우리는 바꿀 수 있어요.

  11. 보라코치 2020.09.08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김민식 PD님 좋은 날이에요 ^^

    항상 나쁜 것은 세상에 없다고 하죠.
    PD님을 동네 어귀까지 몰고간 아프기만 했던 그 매는
    어쩌면 도서관으로 이끌기 위해 잘 짜여진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의 계획이 아니었을까 잠깐 생각해봅니다.

    흠.
    책 속에 답이 있군요.
    '도서관은 나를 키운 천국'
    이미 현생에 천국이 어딘지 맛보았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영상을 잘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올라오는데요.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좀 배워야하나 고민중에 있어요.
    비대면 활성화에 따라 '작은 화면으로 내 전부를 보여줄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니 정말 영상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PD님 만나뵈면 한 수 배우고 싶어요.
    'UCC 한 편 찍어봤니?'
    그 다음 출간 책으로 어떠셔요? ^^

    언제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12. 김주이 2020.09.08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픈 기억일 수 있는데,
    공유해주시고
    승화법을 나눠주시고
    그리고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즐겁게 살고 계셔서
    그 삶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와 교훈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13. 아리아리짱 2020.09.08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 아리아리!

    어릴적 아픔을 이겨내고
    피디님은 생물학적, 정신적으로 완벽하신 아버지가 되신 것입니다.
    자녀가 초등5학년 될 때까지 책읽어주는 아빠는 거의 드물어요!
    그것만으로도 위대한 아빠 등극입니다.


    더불어 공즐세 를 찾는 모든 분의 귀감이 되는 삶을 사시는 피디님
    늘 승승장구 하세요!

  14.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9.08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난 아비라뇨
    책 읽어 주는 아빠는 워너비죠
    지금도 잘 되라고 때리기까지 하는게
    어떻게 사랑이라고 생각했을까
    이해가 안되지만
    그 시절 저 역시 성적표 나오는 날은
    늘 혼났구 많이 떨어졌을 때
    위로나 격려 대신 맞기까지 했네요
    지금 그런 적 없었다고 엄마의 기억에서는
    모두 지워졌지만
    원망하는 마음대신 저도 책을 통해
    훌륭한 정신적 어른을 만났더라면

  15. 에가오 2020.09.08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씩 아이에게 책을 권하는데 조심해야겠어요.
    ' 책을 향한 나의 열정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라는 말씀이 있네요.

  16. 아빠관장님 2020.09.08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어느새 피디님의 성장사를 줄줄 외고 있네요!^^;
    같은 이야기지만, 매번 깨달음은 다릅니다!

    저의 정신적 스승님이신 거 아시죠~^^

  17. 옥포동 몽실언니 2020.09.09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인 글입니다!

  18. 수린 2020.09.09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멋진 아버지를 둔 두따님들이 부럽네요~^^
    이미 너무 훌륭하고 멋진아빠이십니다~~

  19. Liberty 2020.10.11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다운 아빠시네요. 아이는 항상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데. 또 그 뒷모습을 고대로 닮는다는데..
    멋지십니다. ^^

코미디 프로그램 조연출로 일하던 시절, 고명환씨랑 일한 적이 있어요.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라 늘 즐거웠어요. 다만 가끔 연출 선배에게 핀잔을 받고는 했어요. 대본이랑 너무 다르게 찍어온다고. 현장에서 코미디언들이 애드리브를 구사하면 그게 재미있어 다 받아주거든요. 얼마 전, 강연을 갔다가 담당자분에게 여쭤봤어요. 최근 가장 재미난 강연을 하신 분은 누구인가요? 고명환이라고 하더군요.

"네? 코미디언 고명환이요?"

"요즘 그분은 저자 고명환 선생님이에요. 책이 좋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그래서 찾아읽었습니다.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된다> (고명환 / 한경 BP)

고명환은 원래 소심한 사람이래요. 맞아요. 제가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도 약간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있었어요. 물론 저를 아는 사람도, 평소에는 제가 무척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라는 걸 알죠. ^^ 부끄럼을 잘 타고 소심한 성격이던 고명환은 다른 사람 눈치를 심하게 살폈는데요. 어느날 책을 읽고 인생을 바꿉니다.

'<배짱으로 삽시다>를 읽고서야 비로소 다른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내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
그 무렵 텔레비전을 보는데 KBS 대학개그제가 열린다는 광고가 나왔다. 대상은 상금이 자그마치 200만원! 그때 내 등록금이 딱 200만 원이었다. 막노동을 하면 하루에 3만 원을 받는데, 그나마도 용역회사가 3,000원을 때어가고 2만 7,000원이 내 손에 들어온다. 두 달 반을 하루도 안 쉬고 일해야 등록금을 벌 수 있다.'

이시형 선생님의 책을 읽고 배짱을 낸 고명환, 대회에 나가 금상을 탑니다. 상금 100만 원! 이제 그는 사람을 웃기는 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거죠. 코미디언으로 오래 가기 위해 그는 아이디어를 꾸준히 계발하고요. 그걸 위해 또 책을 읽습니다. 소재 발굴에는 책이 최고거든요. 저도 그래요. 드라마 피디로서 소재를 찾기 위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찾는 건 한계가 있어요. 앉은 자리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수집하는 방법이 독서입니다.

'내가 강의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물론 책 덕분이다. 난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그 내용을 여기저기 떠들고 다녔다. 그렇게 떠드는 게 좋았고 사람들도 내 얘기를 듣고 관심을 보이면 재미있어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떠드는 것 자체가 강의였다.'

저도 그래요.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난 거예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는 말씀이 참 좋은 거예요. 이 좋은 메시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그 즈음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의 강연 요청이 왔을 때, 나가서 그 얘기를 했어요. 그 강연 덕분에 요즘은 전국에서 강연이 쇄도(하다가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으니, 결국 독서는 돈이 됩니다. <배짱으로 삽시다>를 읽고, 코미디언이 된 고명환, 어느날 방송사에서 코미디 프로가 다 사라져요. 이제 뭘 먹고 살아야하나? 다시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강사가 되기로 해요.

'1. 인생 후반을 나는 최고의 강사로 살겠다. 한 번 강의에 1억 원을 받자. 지금 내 강의료는 300만 원. 이제 9,700만 원 남았다.
2. 강의를 위해선 업적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사람의 얘기를 누가 들어주겠는가?
3. 자본주의 사회에서 업적은 일단 돈이다. 돈을 벌자.
4. 그냥 벌지 말고 얘깃거리를 만들면서 벌자.
5. 난 책을 좋아하고 1,000권 넘게 읽었으니까 책이 시키는 대로 사업을 해서 돈을 벌자.
6. 난 작가가 되겠다. 글쓰기 훈련을 계속하고 내 경험과 생각을 꼼꼼히 기록하자. 개그맨의 장점을 살려 재미있게 쓰자.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작가가 되자.
7. 책을 써서 출판하자.'

강의를 하려면 우선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장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돈을 버는 게 쉽지 않아요. 그래서 다시 책을 읽습니다. 책을 읽고 매출의 신이 된 이야기. 이래서 책이 좋아요. 인생이 바뀌거든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고명환 저자의 강연회에 찾아가 옛날 촬영장에서의 추억을 나누고 싶어요. 인생 2막 준비에 대해 배울 겸 말이지요.

책 읽고 연출의 신이 되는 게 꿈이었는뎅... ^^  

'공짜 PD 스쿨 > 짠돌이 독서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의 전환  (15) 2020.09.11
최고의 은퇴 자산은?  (19) 2020.09.10
독서로 돈을 벌 수 있을까?  (22) 2020.09.07
작은 집을 꿈꾸는 삶  (18) 2020.09.04
부모님 세대와의 정치적 갈등  (14) 2020.08.31
불행을 만났을 때  (15) 2020.08.28
Posted by 김민식p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달빛마리 2020.09.07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멋지네요. 이 분! 책으로 자신의 삶을 승화시키는 모든 분들이 아름다워요 :) 존재를 전혀 몰랐던 책이었는데 감사해요!

  3. 보리랑 2020.09.07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재다능한 분이시네요~♡

  4. 섭섭이짱 2020.09.07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고명환씨하면 문천식씨와 개그콤비로
    재밌게 연기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와룡봉추 코너인가해서 참 재밌었는데 ^^

    우연찮게 고명환씨 인생 얘기를 TV 에서 본적있는데
    강의하느라 바쁜데 식당 개업도하고
    실행력이 대단하더라고요.

    고명환씨 식당 간다간다하고는 못갔는데
    메밀꽃이 피는 시기지나서
    시간될때 함 가봐야겠어요 ^^

  5. 아솔 2020.09.07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6.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9.07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들과 시간나는데로 카톡 수다
    TV,유튜브보던 걸 더 좋아했던
    내가 변하기 시작한 건
    작년 아이가 다니던 학교를 안 나가고
    잘못가고 있다고
    혼자서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바로 실행했을 때였다
    그 때 우연히 20대 자녀를 둔 부모가
    꼭 알아야할 것들이란 피디님 유튜브가
    들어왔고 밤새 다른 것들도 들었는데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도 좋았어요
    저 역시 아이의 한 걸음 뒤에서 지켜보는
    모험을 시작했어요
    재수학원에서 시작했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갔을지도 모르지만
    아이의 가장 큰 변화는 스스로 결정하고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어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공짜로 즐기는 세상으로 들어온 저는
    댓글도 쓰고 휴대폰 화면에 알라딘과
    예스24를 추가했고 책 읽는 모습을
    가족들에게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도 제게 용기를 북돋아 줄 거
    같은 끌림이 들어 일단 읽고 싶은 책
    목록에 넣어둡니다

  7. 꿈트리숲 2020.09.07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명환씨가 책쓰기 강연을 듣고 책을 출판했다는
    얘기를 건너건너 전해 들었어요.
    남을 웃기는 재주만 있는 줄 알았는데, 글쓰기
    재주까지 겸비하셨구나 하고 달리 보였습니다.
    그 이후의 얘기는 모르고 있었는데, 책으로 삶의
    터닝포인트를 경험해본 사람은 책으로 또 다음
    단계의 답을 찾는군요.

    강사가 되기 위해 돈을 번다. 돈을 벌기 위해 장사를 한다
    자신의 포지셔닝과 브랜딩 하는 방법을 제대로
    아시는 분 같아요. 그것도 책에서 알려준 것인가
    싶습니다 ㅎㅎ

    책이 시키는 대로 살아보기, 결국엔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거겠죠. 고명환 저자의 책을 꼭
    한번 만나봐야겠습니다. 책으로 저자 만나기
    코로나 시대 유명인 만나는 최고 비법이조^^

  8.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9.07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은 삶을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어줍니다

  9. GOODPOST 2020.09.07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사는 분들은 언제나 멈추지 않네요.
    고명환씨의 성실성과 능력은 무궁무진 한것 같네요.
    즐겁고 그리고 깊게 읽을 수 있는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보라코치 2020.09.07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김민식PD님

    즐거운 주말 보내셨는지요?

    맞아요. 저라는 사람이 김민식 PD님을 알게 된 것이 세바시 강연이었으니,
    책은 마치 우리의 어떤 소원을 이루어줄 지 모르는 지니가 사는 요술 램프인 것 같아요.

    유쾌함과 독서.
    환상의 콜라보죠.

    웃는 것이 좋아서
    저를 웃겨주는 남자면 그저 함께 있는것이 좋았어요.
    단적인 예가 될 수 있지만 개그맨이 미인들을 쟁취하는 것을 보면
    웃음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은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유쾌함을 책에서 나오는 무거운 지혜를 가볍게 들어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음, 정말 환상의 콜라보아닐까요?

    고명환작가님 그리고 김민식 PD님은 그런 점에서 똑닮아있다고 생각해요.

    두분의 앞날을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1. 라일락 2020.09.07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식씨 고마워요~
    오늘 정말 소중한 만남을 주선해 주셨잖아요.
    실제적인 인생담을 전 아주아주 좋아하고 또 따라서 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언능 책 주문해야겠어요 .
    민식씨 같은 또라이를 알게되서 좋아요. 저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 또라이거든요 ㅋㅋㅋ
    코로나로 어려울때 혼자서도 잘 놀아서 참 행복하답니다. 이 행복은 민식씨가 보탬이된것도
    아시죵~~~쌩 큐!!!

  12. 매드 아이 2020.09.07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만 하면 돈벌수 있다는 의견을 반박하려고 들어왔는데 ㅋㅋㅋ

    저번에 읽었던 매일아침써봤니 작가님의 블로그였네요!!!ㅋㅋㅋ

    티스토리에 스토리 목록에서 유입되었습니다.ㅋㅋㅋㅋ
    무척 반갑고 기분이 좋네요 ㅋㅋ

    pd님 책 덕분에 블로그를 시작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하려던 말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책은 단지 이론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론과 실전은 같이 가야되는 것이지만
    굳이 중요성을 따지자면 실전이 더 중요하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실전과 이론의 비중은 7:3정도가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3. summerlover 2020.09.07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추천해 주시는 책은 믿고 보는데
    좋은책 하나 또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지금 절반 정도 읽었는데 정말 좋아요 ^^
    고명환씨에 대해 잘 몰랐는데 역시 책 읽고 실천하며 사는 사람들은 다르네요 👍
    읽는것에서 출발하여 실천까지 이어지는 삶이 되게 해야겠습니다!!

  14. 바람처럼 2020.09.07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출의 신'이 되는 피디님 ..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5. 김주이 2020.09.07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고명환 작가님!
    정말 멋지고 대단하시네요.
    책을 읽으며 발전하고 역량을 키우고 이를 내안에서 선순환시키는 삶
    저도 바라는 삶입니다.
    더 열심히 읽고 쓰고 말하고
    배우며 살아야겠습니다.

  16. 아리아리짱 2020.09.08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고명환 개그맨이 강연에 이어 책을 쓰는
    저자로 변신했군요!
    얼른 읽어 보고 싶습니다.^^

  17. 에가오 2020.09.08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18. 모험생띠띠 2020.09.09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명환님이 작가가 되어 있을 줄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꼭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9. 유쾌한 옥돌씨 2020.09.09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을 읽은지 1년남짓밖에 안되었는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요.ㅠㅠ
    결국 메모만이 답일까요?

  20. 에스멘 2020.09.09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집에 TV를 없앤지가 8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 전에 고명환 개그맨을 TV에서 봤었는데요..그 동안 작가가 되었네요..꼭 한 번 읽어 봐야겠습니다..

  21. 달빛마리 2020.09.21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이 책 소개해 주셔서 지난 주에 읽고 오늘 이 책에 대한 글을 저도 블로그에 썼어요. 정~말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

대구 진책방에 저자 강연을 갔어요. 작고 아담한 책방의 풍경이 마음에 들었어요. 서점 주인이 책을 들여놓으며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요. 독립서점의 경우, 꼭 필요한 책, 꼭 권하고 싶은 책만 들여요. 작은 책방을 보면, 주인장의 취향이 보여요.

 

 

이런 멋진 공간의 주인이 권하는 책이라면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서 책을 3권 샀어요.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 다카무라 토모야의 <작은 집을 권하다> 그리고 강화길의 소설집 <화이트 호스>.

<작은 집을 권하다> (다카무라 토모야 / 오근영 / 책읽는수요일)

처음 본 책이지만 제목을 보는 순간, 마음이 움직였어요. 이제 제 나이, 쉰 셋, 노후에 어떻게 살까, 고민인데요. 저는 행동반경을 줄이고, 자동차 없이, 걷고 자전거를 타고, 오로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고 싶어요. 욕망을 통제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요. 저자는 그 경지에 이미 이르렀네요.

'나는 스물일곱살에 '땅도 있고 집도 있는' 사람이 되었다. 승자의 무리 중에서도 승자가 된 것이다. 내가 구입한 땅은 도심에서 오토바이로 반나절 정도 걸리는 잡목림 안에 있다. 10만 엔이 채 되지 않는 돈으로 세 평 정도의 오두막을 직접 짓고서 거리낌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8쪽)


요즘 부동산 문제가 이슈인데요. 일본도 집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던 시절이 있었어요. 버블이 터지고 경제는 침체기에 빠져들었지만, 여전히 일본의 집값은 비쌉니다. 저자가 생각해낸 대안은, 시골에 작은 집을 짓고 사는 겁니다. 우리 돈 100만 원으로, 이분은 집을 지었어요.

 

 

(저자가 지은 세 평짜리 오두막...)

'솔직히 말하자. 집이라는 건 조금 작아도 된다. 일단은 집값이라는 것이 너무 비싸다. 일본의 경우 주택의 평균 가격(신축 1층 단독)이 토지를 포함해 4천만 엔이라고 한다. 여기에 융자에 대한 이자와 수수료로 1천만 엔 이상이 들고, 또 세금이며 관리 유지 비용까지 포함하면 결국 집을 짓겠다는 결정을 하고 나서 평생 드는 돈은 6천만 엔 이상인 셈이다. 그러니 일생 동안 벌어들이는 급료가 2억 엔이라 가정한다 해도 그 액수의 3분의 1에 이르는 것이다. 어째서 모두들 이런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 집을 사려고 하는 걸까.'

(18쪽)

이자가 1만 엔 이상이면, 우리돈으로 1억 원 이상인데, 너무 많지 않아? 싶었거든요. 3억원을 금리 3%, 30년 상환으로 빌리면 총이자는 155,332,356원 (직접 인터넷 검색해서 계산해봤어요.^^) 3억을 빌릴 경우, 이자가 절반인 1억 5천만 원인 거죠. 이쯤되면 책에서 스몰하우스를 짓고 사는 셰퍼의 말이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너무 큰 집은 집이라기보다 채무자의 감옥입니다.'

(63쪽)

작은 집을 지어 사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소개되는데요. 그 중 디 윌리엄스의 집도 인상적이에요.

 

 


사진을 책에서 보고 놀랐어요. 진짜 이렇게 작은 집에서 산다고?

 

 

이 집은 캠핑 트레일러처럼 끌 수 있게 바퀴가 달려있어요. 디 윌리엄스가 집을 짓는 데 든 비용은 우리돈 400만 원도 안 된다고요. Dee Wiliams small house를 검색하면 그녀의 근황을 찾아볼 수 있어요. 스몰하우스 운동의 전도사로군요. 

 

 


(2층 침실에 있는 디 윌리엄스, 세상 다 가진 사람의 웃음이로군요.)

'공짜로 즐기는 삶'을 부르짖는 이유, 돈을 들이지 않고도 삶을 즐기는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불행을 감내할 이유가 없습니다. 스몰하우스를 지을 생각은 없어요. 다만 내가 가진 작은 공간에 만족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풍족하게 돈이 있다면야 그 경제 안에서도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 예를 들면 큰 집에서 살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거머쥘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부의 편중 현상을 개개인이 극복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이 긴 세월 동안 꽤 많은 돈을 벌었다 하더라도, 그로 인해 얻어지는 자유를 누리려 할 즈음엔 그의 인생이 만년으로 접어들기 십상이다. 하물며 빚을 내서 물건을 사는 행위는 미래의 시간까지 구속하는 일이므로 아무리 호화로운 것을 산다 해도 그걸 자유라고 말할 수는 없다.'

(138쪽)   

비싼 집을 사고, 평생 빚을 갚으며 사는 삶... 그보다는 더 일찍 경제적 자유를 얻는 삶을 꿈꿉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크지만, 책을 통해 그런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 감사드려요. 멋진 책을 소개해주신 진책방 주인장님 덕분이에요. 고맙습니다! 대구 수성시장에 가신다면, 진책방에 들러 사장님의 추천도서를 구경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엔 강화길 작가님의 <화이트 호스>를 소개할게요~ 

 

 




'공짜 PD 스쿨 > 짠돌이 독서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의 은퇴 자산은?  (19) 2020.09.10
독서로 돈을 벌 수 있을까?  (22) 2020.09.07
작은 집을 꿈꾸는 삶  (18) 2020.09.04
부모님 세대와의 정치적 갈등  (14) 2020.08.31
불행을 만났을 때  (15) 2020.08.28
타인에게 너그러운 사람  (17) 2020.08.26
Posted by 김민식p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보리랑 2020.09.04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강제 집콕시대라 집이 넓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갈등 있는 집안이라면 큰집도 답답할테고, 화목한 집안이라면 작은집도 문제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너지를 엄청 아껴주는 패시브하우스가 있다 해도 흔하지는 않으니, 작은집이 에너지도 아끼고 좋겠어요. 큰집이 나에게 need인지 want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2. 섭섭이짱 2020.09.04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100만원으로 집을 짓는다니... 신선한 발상이네요...
    다만, 따라하기는 어려울거 같아요
    아직은 여러 편의시설이 있는 도시생활을 좋아해서 ^^
    내가 바라는 집은 무엇일지... 다시 고민해보게 되네요.

    오늘도 셍각할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곡으로 이 노래가
    바로 떠올라 선택해봤어요.

    🎵🎶🎵🎶🎵🎶🎵🎶🎵🎶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뿐이리
    오 ...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내 벗 내 집뿐이리

    고요한 밤 달빛도 창앞에 흐르고
    늘 푸른 꿈길도 내 잊지 못해
    저 맑은 바람아 가을이 어데뇨
    벌레 우는 곳에 아기 별 뜨네
    오 ...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내 집뿐이리

    🎵🎶🎵🎶🎵🎶🎵🎶🎵🎶



    피디님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하늘은혜 2020.09.04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섭섭이님~~ 댓글이 너무 귀여우셔서 안부인사를 안 남길수가 없네요~ 노래 너무 귀여워요~~ 섭섭이님도 늘 행복한 하루, 주말 보내세요~^^

  3. 짱구노리 2020.09.04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의 집을 사려면 평생돈을 벌어도 살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인생을 집만 사는데 허비하는것 보다 만족하며 사는 뜻을 주는것 같습니다^^~ 좋은정보 잘 보고 갑니다~~^^

  4. 보라코치 2020.09.04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김민식 PD님 좋은 아침이에요!
    작은 집에 관한 이야기지만
    '욕망을 통제하는 삶'이란 문구가 기억 속에 남아요.
    저도 그런 삶을 꿈꾸거든요.

    마치 내 인생의 완전한 주인이 된 경지가 아닐까요?

    그런 삶이 가능하다면
    100만원이 든 집이든.
    혹은 집이 갑자기 없어져 청담동 아파트 친구네에서 하룻밤 잠자리를 빌리든

    크게 상관없지 않을까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노트북 덮고 책 읽어야겠어요.

    저는 요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읽어요.
    유명한 책이라 읽어보셨겠지만.
    처음엔 사두고 제목이 주는 두려움때문에 못읽었어요.

    아마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강해서였나봐요.ㅎㅎ
    이제 그냥 아무렇지 않게 읽는것 보니.
    제 이런 욕망도 통제한것이 아닐까 혼자 자랑스러워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5. 꿈트리숲 2020.09.04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작은 평수에도 살아보고 큰 평수에도 살아봤는데요. 각각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무조건 작은 집이 좋다, 큰 집이 좋다 주장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자신의 필요에 맞게, 여력이 되는 선에서 집을 고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시골 외딴집이나 이동식 집등 자신만의 터전을 잘 꾸리는걸 보고 저런 삶도 있구나 감탄합니다.

    저 자신 도시 생활이 익숙하고 만족하고 있기에 집은 따라하지 못해도 그들의 마음은 배우고 싶네요.
    작은 것에 만족하고, 적게 가져도 감사한 삶이요.
    다양한 삶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 달빛마리 2020.09.04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세 식구사는 집이 크다고 생각하며 살고있어요. 요즘은 사람이 사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사는 공간이라고들 합니다. 욕망에서 비롯된 필요없는 물건들만 정리해도 삶이 훨씬 간소해지겠요. 그러나 아이를 위해 아파트가 아닌 천장이 높은 집에 살고싶어요. 기준은 모두 다르지만 소박하고 간소한 삶은 저도 지향합니다.

  7. GOODPOST 2020.09.04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사를 하려고 최근에 집을 알아 보았는데요.
    집이 엄청 비쌉니다.
    상대적으로 제가 현재 살고있는 이집이 최고로 좋다고 느꼈습니다.
    역시,,,뭐든지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오늘도 작은집에서 살지만 마음만은 넑고 행복한 이들의 얘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8. 참이슬공주 2020.09.04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주제의 사회적이슈를 책을 빌어 쉽게 설명해주시고
    그 대안도 책속의 글을 통해 전달해 주시네요^^진정한 책바라기
    피디님 늘 응원합니다.

  9. 김주이 2020.09.04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사진 속 모습은 정말 세상을 다 갖은 행복한 모습이네요.
    늘 부족하다 투정부렸지만,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았구나 싶었습니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며 나의 강점에 집중하며 오늘도 즐겁게 보내보겠습니다^^

  10. 봄처녀 2020.09.04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요즘 가장 많이 고민하고있는 부분을....
    머리는 이해하는데 왜 그렇게 실천은 안될까요 아직 욕심이 많은가 봅니다

  11. 유이 2020.09.04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 자취살이가 너무 팍팍해서
    월든 읽으면서 저렇게 사는 상상을 많이 해봤는데
    역시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다양하네요ㅎㅎ
    제가 지금 4.9평사는데 윌리엄스 사는 나무집이랑 비슷해보여요ㅋㅋ
    식구들이랑 같이 살면 와우 저길 어떻게 사는거지 싶은데
    혼자 지내면 저런 평수도 제법 살만해요.
    그 대신 도심속이 아니라 자연속에 있어서
    마당과 나무숲을 내가 누릴수 있는 공간으로
    다 넣어서 계산하면 행복도는 더 올라갈거 같습니당

  12. 하늘빛_celestial light blue 2020.09.04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네요!
    작은 곳에서 살때 조금은 답답함을 느꼈었는데,
    그걸 해소 할 수 있을 방법을 얻을 수 있을까 궁금해 지는 책이네요!
    다음책에 대한 글도 궁금하네용 :0

  13. 코알라👜 2020.09.05 0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작은 집이라면
    움직이질 않아서 운동부족이
    걸릴것같아요~

    밤이라도 움직이고 싶을텐데...

  14. 아리아리짱 2020.09.05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 아리아리!

    최소한 집의 노예가 되지 않을 금액과 넓이의 집이면
    그 안에서 만족하며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대구 수성시장에 있는 진 책방 서점 주인장이
    엄청 부럽습니다.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분들은 모두 위대합니다.^^

  15. 모험생띠띠 2020.09.06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큰 집은 집이라기보다 채무자의 감옥입니다'
    이 말의 의미가 크게 다가옵니다.
    집의 의미, 물건의 의미를 다시 정립해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대구 사는데 못뵌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언젠간 꼭 뵐 수 있겠죠 피디님?!
    피디님의 기운이라도 느끼러 우선 진책방부터 가야겠습니다.

  16. 오달자 2020.09.06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대구 수성 시장에 매력적인 작은 책방이 있었군요~^^

    작은집에 만족하며 사는 삶...
    제 인생을 다시금 되돌아봐야겠어요.
    무엇을 위하여 그렇게 달려가고 있는가....

  17. 수린 2020.09.08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입니다 내려놓기 욕심 비우기 진짜 행복은 물질에 있지 않네요 pd님 책 추천 감사합니다 ~

방구석 돈벌기 카페에서 온라인 강연을 했어요. <매일 아침 써봤니?>를 소개하면서, 매일 블로그를 하기 위해서는 매일 즐거워야 한다고 말했어요. '오늘 하루의 삶이 즐거워야 해요. 오늘 내가 읽은 책이 재밌어야 하고, 오늘 내가 가본 여행지가 멋있어야 하고, 오늘 내가 맛본 음식이 좋아야 해요. 그래야 내일의 내가 그것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어요. 매일 나의 일상을 자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면, 블로그가 즐거워요.'

그랬더니 이런 질문이 올라왔어요.

'재수없다 할까봐 겁나요.'

그 분께는 죄송하지만, 저 그 순간, 빵 터졌어요.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아, 그런데 왜 나는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보고 재수없다 할까봐 겁이 났다면, 저는 아마 10년 째 이렇게 글을 쓰지 못했을 텐데. 나는 이 생각을 왜 못했지? 그 순간, 깨달았어요. 제가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보고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었던 거예요. 

"혹시 선생님께서 평소 다른 사람 블로그 보면서 이런 생각하시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남들도 내 블로그 보고 똑같이 생각할까봐 겁나는 거 아니에요?"

그 분이 막 웃으셨어요. 

"아, 제가 그러나봐요."

무례한 말씀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웃어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매년 한 권씩 책을 내지만, 책을 낼 때마다 부끄러운 게 사실이에요. '나 따위가 뭐라고, 감히 책을 쓸까....' 그럼에도 책을 쓰는 이유... 매년 200권 넘게 책을 읽으며, 다양한 저자의 생각을 만나는 게 즐거운 거예요. 책을 읽으면서 제가 하는 생각은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와, 이런 이야기도 책으로 낼 수 있구나.'하는 감탄이지, '에이, 뭐 이런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그래, 재수없게.'는 아니었던 거죠. 

결국 우리가 두려워하는 건, 내 안의 나에요. 내가 남에게 친절하지 않은 걸 기억하기에, 남도 나에게 똑같이 대할까봐 두려운 거예요. 이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가 평소에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면 됩니다. 누가 블로그에서 잘 난 체를 해도, 함께 기뻐하고, 좋은 책/여행지/맛집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는 겁니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부러워하는 마음은 나의 행동을 부채질합니다. 나도 그렇게 좋은 책/여행지/맛집을 경험하고 글을 쓰고 싶어 지거든요.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아, 난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참 좋은 분들을 만났구나.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도 글쓰기가 즐거워요.  

 

 

 

 

'공짜 PD 스쿨 > 짠돌이 강연 수강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바시 온라인 북클럽 안내  (17) 2020.10.14
재수없다 할까봐 겁나요  (26) 2020.09.03
오래 살아야 할 이유  (19) 2020.08.25
오랜만에 강연 공지 올려요~  (18) 2020.07.23
피디가 강연하는 법  (15) 2020.01.21
뭐든 꾸준한 게 답이다  (16) 2019.12.29
Posted by 김민식p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바람향기 2020.09.03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밤 태풍으로 모두들 무탈하신지....
    피디님 글은 저의 아침 비타민입니다.
    역시 행동하는 양식인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오늘도 덕분에 선물같은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3. 짱구노리 2020.09.03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저도 피디님의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4. GOODPOST 2020.09.03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것을 보고도 사람들은 참 다양한 생각들을 하네요.
    책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접하면서 좀 더 현명해지기를 바래봅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흔적은 남았지만,,,그래도 천명한 하늘이 보이네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5. 오달자 2020.09.03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읽는 즐거움~^^
    비록 책 한권 통째 읽진 못하더래도 매일 아침 피디님 글을 통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 너무 좋습니다.

    남에게 친절한 삶...
    배워가겠습니다~^^

  6. 꿈트리숲 2020.09.03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감히 남의 글을 읽고 재수없다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저 생각을 글로 풀어낸다는 것이
    위대해 보이기만 하거든요.^^

    책의 저자가 되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같은데요
    요즘은 지인분들이 책을 내신다는 소식을 자주
    접합니다. 재수없다는 생각보다 아니 저분에게 내가
    모르는 위대함이 숨겨져 있었구나 감탄하기 바쁘네요 ㅎㅎ

    제가 친절하면 세상도 날 위해 웃어줄거라는 기대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서 배웠습니다.
    내가 긍정하면 세상은 날 위해 손을 뻗어줄 거라는 것도요.
    감사합니다^^

  7. 옥포동 몽실언니 2020.09.03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재미있고 솔직한 이야기, 애들 재우고 지친 밤 이불 덮어쓰고 애들 몰래 핸드폰으로 피디님 글 읽는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계속 좋은 글 좋은 책 많이 많이 내 주세요~ 피디님의 생각이 항상 궁금한 독자 올림^^

  8. 김주이 2020.09.03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좋은 글을 써주시는 PD님께 감사합니다.
    늘 내 마음 속 열정을 끌어내주시고 무언가 새로운것에 도전하게할 힘을 주시고 즐거운 무언가를 찾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실시간 유튜브 또 기대됩니다~~

  9. SEESOSSI 2020.09.03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글을 보면 언제나 즐겁습니다. 즐겁게 쓰시는 게 느껴져요.
    저도 요즘은 즐겁게 하려고 매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늘 감사합니다.

  10. 보리랑 2020.09.03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기가 먼저랍니다. 그전에 먼저, 내가 품어온 분노 + 수치심 죄책감을 풀어내는게 먼저라 하네요.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 것까지도요.

  11. 레이디북스 2020.09.03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보고 빵터졌어요..열심히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2. 보라코치 2020.09.03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김민식 PD님.

    강연을 하셨군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PD님 강연을 듣고 싶어요.
    광교 푸른숲 도서관 강연이 예정되었을 떄 태풍이 왔었고
    다른 일이 겹치며 가지 못했거든요.
    늘 마음속에 아쉬운 마음이 남아있어요.

    PD님 글을 읽으면 저도 PD님 같이 재수있게 글을 잘 쓸까 싶어 글을 읽습니다.
    저도 신명나는 글쓰기를 하고 싶거든요.
    화려한 장신구는 필요없고요.
    그저 읽는 사람이 저처럼 무릎 탁탁치고 압!하하하 한 분 웃음으로 추임새 넣어주면
    신명하는 글쓰기가 아닐까합니다.

    재수있는 글쓰기.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3. 모험생띠띠 2020.09.03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아침 써봤니? 책을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하여 읽어가고 있습니다.

    피디님의 글은 쉬운문체이지만 글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삶에 대한 내공과 글쓰기에 대한 애정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이제 책을 넘어 블로그로까지 들어와 피디님의 글을 아껴가며 하나하나씩 읽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글도 저에게 큰 공감과 울림을 남깁니다.
    피디님과 동시대에 함께 산다는게 저에겐 큰 행운입니다.

    피디님~ 고맙습니다. 저도 피디님처럼 매일 쓰는 사람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14. 에가오 2020.09.03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매일 잘 읽고 있어요~^^고맙습니다~~~♡

  15. travelhappily 2020.09.03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고 가라 앉은 맘 추스리고 가요~

  16. 2020.09.03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초보writet 2020.09.03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책을 읽고 1일1블로그를 결심하고 3일자 되는 밤입니다.매일 쓸려면 일상을 써야 하는데 secret한 글을 어찌 쓸까? 고민했는데 그냥 간단히 책에서 정리 해주신것 같아요,, 미리 미리 쓸거리를 남겨 두신다는 부분도 이해가고, 피드백 받아야 글쓰기가 늘어난다 것두요
    내일 아침 쓸거리가 조금 걱정됩니다. 자기 전에 좀 생각해두려구요. 아직 임시저장 된 글이 없거든요~^^

  18.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9.04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에 대항하여 어떻게 행복을 찾으며 살아야 하나에 대한 강연도 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19. 아빠관장님 2020.09.04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우리가 두려워하는 건, 내 안의 나에요. 내가 남에게 친절하지 않은 걸 기억하기에, 남도 나에게 똑같이 대할까봐 두려운 거예요. 이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가 평소에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면 됩니다. 누가 블로그에서 잘 난 체를 해도, 함께 기뻐하고, 좋은 책/여행지/맛집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는 겁니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부러워하는 마음은 나의 행동을 부채질합니다."
    피디님 격하게 공감하고 격하게 위로 받고 갑니다!

  20. 저녁노을함께 2020.09.04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게 답을 할 수 있네요. 지혜가 넘치십니다!! 멋지세요

  21. 잼쓰91 2020.10.10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인생을 살아보니 외로울 때는 책보다 좋은 친구도 없고요. 고난을 만났을 때, 책보다 좋은 스승도 없어요. 아이가 책과 가깝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마찬가지일 텐데요. 아이의 책 읽는 습관을 어떻게 기를지 고민하시는 꼬북님들을 위해, 책 한 권 소개합니다. 예비 부모부터 영유아, 청소년기 까지 자녀를 둔 모든 부모에게 꼭 필요한 독서교육의 노하우가 자세하게 담긴 책입니다. 

<난생처음 북클럽> (패멀라 폴, 마리아 루소 지음/ 옮긴이 김선희 / 윌북)

아기가 태어나고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단계별 독서법, 책과 평생 가는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세계적인 서평지 <뉴욕 타임스 북 리뷰>의 어린이 책 코너를 담당하는 편집장과 편집자인 저자는 아이들에게 책이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책 읽기는 가장 단단하고 유용한 삶의 준비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인생을 들여다보는 행위는 우리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주고, 삶을 좀 더 용감하고 지혜롭게 살아갈 힘을 준다.’ 

1부에서는 0세에서 3세까지 영유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요령이 소개되는데요. 저는 복중 태아 시절부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줬어요. 아내의 남산만한 배에 대고 책을 읽다보면, 갑자기 배 위로 볼록 뭔가 솟아 나와요. 아기의 손이나 발이지요. “어진이가 재미있나봐!” 초보 부모들이 흔히 하는 겁니다.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해 갓난아기 시절부터 책을 읽어주면 좋아요. 

‘보드북과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시작해도 좋아요. 이런 책이 곧 아이 방의 일부가 될 거예요. 하지만 어떤 책이든 상관없어요. 원한다면, 요리책, 소설, 육아 매뉴얼을 읽어주어도 좋아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이든 괜찮아요. 지금 당장, 그 단어를 이해하든 그렇지 않든, 유아에게 노출되는 단어의 숫자가 언어 발달과 읽기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
언어 노출과 관련해 명심할게 있어요. 단어에는 생동감이 있어야 하며, 여러분이 아이에게 직접 전달해줘야 합니다. 비디오나 오디오북을 틀어주는 건 여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큰 소리로’ 아이에게 읽어주어야 해요.’

(24쪽)

아기에게 매일 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는 건, 마치 콩나물시루에 물을 붓는 것 같아요. 물을 붓는 대로 아래로 주룩 흘러 남는 게 없는 것 같은데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어느새 콩나물이 쑥쑥 자라듯 아기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 있어요. 어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건,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오래가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부에서는 네 살에서 열 살까지, 신생 독자와 자립 독자를 이야기하는데요. 신생 독자란 네 살에서 여덟 살 사이, 아직 책을 읽지는 못하지만, 부모가 읽어주는 책을 통해 독서를 체험하는 시기입니다. 이때 중요한 건, 잠자기 전에 아이에게 매일 20분씩 책읽어주는 습관입니다. 일곱 살에서 열 살까지는 자립 독자라 하여 드디어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나이지요. 이때가 되면 부모들은 모두 똑같은 질문을 합니다.
“우리 아이가 언제 책을 읽기 시작할까요?”
답은, 아이마다 달라요. 아이들은 각자의 속도로 글자 읽는 법을 알아갑니다. 정해진 나이는 없고요. 늦다고 초조할 이유도 없어요.

아이가 언제 얼마나 빨리 읽는 법을 배우느냐 하는 우려에는 충분한 근거가 없습니다. 아이가 자립 단계에 빨리 들어가든 늦게 들어가든, 초조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빨리 글을 깨쳤으면 하지만, 사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읽기를 나중에 배우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여섯 살 또는 일곱 살까지 읽기 교육을 시작하지 않아요. 스칸디나비아 대부분의 학교에서도, 일곱 살까지 공식적인 읽기 수업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나라들이 문맹을 조장한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없어요. 

이 시절이 되면,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졸라요. 누구나 이야기를 좋아하거든요. 힘든 일과를 마치고 와서도 잠들기 전에 꼭 책을 소리 내어 읽어요.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가 좋은 때에요. 귀찮아하지 마시고,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 순간을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조금만 더 크면 책 읽어달라고 하지도 않아요. 다른 재미를 발견하거든요. 그 전에 책의 재미를 꾸준히 알려주셔야 해요.

이제 곧 아이는 학교에서 글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건 자립 독자가 되어도, 즉 혼자 글을 읽을 수 있어도, 부모가 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는 걸 그만 둬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민서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될 때까지 매일 밤 20분씩 책을 읽어줬어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하는데요. 육아의 행복도 마찬가지에요. 어디 멀리 여행을 가거나 강한 자극이 주어진 놀이가 아니라, 매일 밤 고시랑 고시랑 책을 읽는 순간이 행복입니다.

‘누군가 읽어주는 것’에서 ‘스스로 읽는 것’으로의 전환은 무척 힘든 일이며, 많은 아이들에게 이런 전환은 정서적으로 버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혼자서 읽기 시작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책 읽어주는 일을 중단하지는 마세요. 수영을 배웠다는 이유만으로 아이와 함께 수영장에서 그만 놀지는 않잖아요. 혼자서 책을 읽을 때에도 곁에 있어주세요. 책을 읽어주는 건 진정한 위안이자 끈끈한 유대관계의 한 부분입니다. 아이가 자립 독자가 되었다고 해서, 함께 책 읽는 시간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됩니다. 책을 읽어달라고 매달리면, 귀담아듣고 읽어주세요.

(86쪽)

이 시절에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디지털 괴물과 거리두기지요. 디지털 괴물, 바로 TV, 스마트폰, 게임기 등 디지털 영상 기기입니다. 저는 아이가 어릴 때는 집에 TV를 두지 않았어요. 방송사 피디지만 집에 TV가 없었어요. 거실에서 아빠가 깔깔거리면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더러 방에 들어가 책을 읽으라고 하면, 아이가 말을 들을까요? 자녀가 독서에 흥미를 갖기를 원한다면, 부모님부터 책 읽는 재미를 누리셔야 합니다. 집에서는, 아니 적어도 아이가 볼 때는 TV와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책을 가까이 하세요.

3부는 미들 그레이드 독자라 하여 여덟 살에서 열 두 살 난 아이들을 위한 독서 요령이 소개됩니다. 이때는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고르는 시기고요. 이제 아이의 취향에 맡길 시간입니다. 아이는 읽는 방법을 알고 있으므로, 읽고 싶은 걸 읽게 내버려두세요. 지금은 탐험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요령은 ‘열정적으로 무심하게’입니다.

‘누구도 지나치게 강압적이거나 독선적으로 굴고 싶어 하지 않아요. 여러분은 여전히 통로입니다. 다시 말해, 자녀의 삶에 책을 공급하는 주요 근원이지요. 아직도 아이를 도서관으로 데려가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 집으로 가져올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를 위해 책을 사고 빌리고 또 바꾸어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걸 한편으로는 열정적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무심한 듯 하는 게 비결입니다.’
(149쪽)

방학이 되면 가족 나들이를 갑니다. 대형 서점에 가서 책을 마음껏 고르라고 해요. 두 아이 각자 3권씩 고르게 하고요. 책을 사고, 맛있는 걸 먹고, 놀다가 집으로 옵니다. 이때 요령은, 나중에 물어보지 않는 거예요. “그때 사준 책, 다 읽었어? 아니 방학 동안 책도 안 읽고 뭐했어?” 이렇게 물어보는 순간, 마법이 깨집니다. 이제 책은 아빠가 사준 선물이 아니라, 아빠가 내준 방학 숙제가 됩니다. 열정적으로 책을 아이의 삶에 가득 채워요. 그런 다음 무심하게 아이의 선택을 믿고 맡깁니다. 우리에게 책을 사줄 자유가 있다면, 아이에게는 그걸 안 읽을 자유도 있어요.

4부는 열세 살 이후 청소년기의 독서법인데요. 음, 중학교 입학한 후에는 책 읽으라고 너무 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역효과가 날 수 있거든요.

‘청소년을 포함해 인간의 뇌에는 공간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새로운 사회적 학문적 상황을 파악하고,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처리하고, 주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에너지가 무척 많이 소요됩니다.
청소년 자녀가 어릴 때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갑자기 독서에 흥미를 잃은 경우, 최고의 조언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현재 상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세요.‘

(210쪽) 

아이가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교에서 독서를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 또는 아이에게 얼마나 오랫동안 소리 내어 책을 읽어줬는지가 아니래요. 부모의 소득 수준이나 교육에 관계없이, 글을 읽고 쓰는 능력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통계는 집에 책이 몇 권이나 있냐는 겁니다. 문득 생각해보니 어린 시절 친구들이 저희 집에 놀러와 가장 놀란 게 집에 책이 많다는 점이었어요. 어머니가 국어 선생님이라 책을 많이 사셨거든요.

지금 우리 집에는 방방마다 책장이 있어요. 거실에는 TV를 놓는 자리에 서가를 만들었고요. 서재에는 제 책, 아이들 방마다 각자의 책꽂이가 있고, 심지어 부엌 입구에도 작은 서가가 있어요. 어려서 읽는 전집부터 자신들이 좋아하는 책까지 집안 곳곳에 책으로 가득 채웁니다. 읽고 싶은 유혹으로 아이의 공간을 가득히 채우는 거죠.

어떤 책으로 채울까? 고민이 되신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어요. 연령별 추천도서, 주제별 추천도서가 나옵니다. 우리 아이 평생 가는 독서 취미를 길러줄 책, <난생처음 북클럽> 당장 가입하러 갑니다!

 

 https://youtu.be/FN7i37q3dyI

 

Posted by 김민식p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달빛마리 2020.09.02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따라 더욱 공감되는 내용이에요. 매일 감사 일기에 아이가 책 읽는 즐거움을 알아서 기쁘다고 적어요. TV가 집에 없고 방마다 책장이 있고 아이가 어려서 기어다닐 때는 집 구석 구석마다 낮은 책장에 책을 꽂아 놓았어요. 매일 읽어주는 것은 기본이고요. 한글도 스스로 깨쳤고 읽기 독립이 돼 유치원 다닐 때부터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제일 먼저 책을 읽어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플라스틱 장난감대신 책을 사주라고 말을 하고 싶어요. 이제는 독서후 활동에 관심이 많아 져 피디님 덕분에 알게 된 김성효 선생님 책을 사서 공부중이랍니다. 그리고 아이가 읽고 소개하는 책은 꼭 부부가 다시 읽고 얘기하고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부모가 만들어 낸다고 자신해요. 피디님도 5학년 때까지 읽어주셨군요. 새겨듣고 갑니다 :)

  2. 보라코치 2020.09.02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김민식PD님 좋은 아침입니다. ^^

    아이가 11살이라 꼼꼼하게 읽어보았어요. '한 편으로는 열정적이고 또 한편으로는 무심하게..'
    살면서 늘 풀어내야하는 과제가 이런 중용인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의 리스트는 아이의 자유의지로 터치한 적 없었어요.
    하지만 집에서 한 번도 펼쳐보지 않은 것에는 주의를 주었어요.
    누군가의 기회를 내가 먼저 가지고 오는 것이기에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거든요.

    혹 이것이 아이에게 '읽는 것인 숙제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준건 아니었나.
    잠깐 생각해봤지만.
    그래도 2주일을 간절하게 기다릴 수 있는 누군가가 있을 수 있기에
    항상 그러한 마음도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 같아요.

    혼자 글 읽으며 든 생각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비가 내리시네요.
    책읽기 좋은 날씨입니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책읽다가 늦은 양치하러 간다며 아이가 지나가네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3. GOODPOST 2020.09.02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읽는 습관, 어릴땐 책을 읽어주다가 애들이 글을 읽을때 잘 되었다고 중단했습니다. ㅋ
    예전엔 맞벌이로 애들을 키운다는 것이 참 힘들었거든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애들 독서습관인데,,,
    미래에,,손자, 손녀가 태어나면 후회없이 독서습관을 만들어 주고싶다는 작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오늘도,,감사합니다.

  4. 꿈트리숲 2020.09.02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두 세살때 눈만 뜨면 몇 십권씩
    책을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해서 정말
    마르고 닳도록 읽어줬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가면 책 읽어주기가 끝나려나
    했는데, 초등생이 되어도 계속 읽어달라고 해서
    우리 아이는 언제쯤 스스로 읽지? 하는 걱정도
    좀 했었고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까 그 시절이 참 행복했었던
    시간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그렇고 같은 걸 읽고 울고 웃고 할 수 있었으니까요.

    아이가 원할 때 아이가 원하는 책으로 읽어주는 게
    제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걸 몸소 체험하고서는
    좋다는 책, 필독서 같은 걸 강요하지 않게 돼요.

    제가 책을 읽어줘서 그런지 모르지만 십대 한가운데를
    지나가고 있는 아이와 사이가 참 좋습니다. 이것이
    책 읽어주기의 가장 큰 효과가 아닐까 싶어요 ㅎㅎ

  5. 책읽는 쉼표구름 2020.09.02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책을 좋아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모두다 같을것 같아요.
    궁금한걸 책에서 스스로 찾는 아이를 보면 흐뭇해요.
    저또한 책 읽으라니 잔소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요.^^
    잠자리 독서는 저도 귀찮다고 아이 스스로 거부할때까지 계속 해주고 싶어요. 아이랑 책읽는 잠자리가 좋은데 거절할까 걱정이네요!
    좋은책 추천 감사합니다~^^

  6. 나겸맘 리하 2020.09.02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면
    아이 못지 않게 부모님들도 책에 빠져 들게 되는
    순간이 오는 것 같아요.
    그걸 아이는 정확하게 알아차리죠.
    내가 좋아하는 걸, 엄마 아빠도 똑같이 좋아하는구나.
    그런 공감과 안도감이 쌓이면
    아이는 책과 더 친해지게 되고요.

    책에 얽힌 좋은 추억을 가족 모두가 가지고 있다면
    시기에 따라 조금 덜 읽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싶어요.
    언젠가 책장을 펼치고 즐겁게 읽을 날이 또 올테니까 말이죠.
    초등5학년까지 책 읽어 주는 아빠,
    참 귀한 아빠십니다~

  7. 김주이 2020.09.02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좋은 책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5살 아이를 둔 저도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후회가 남자 않도록 더 많이 더 자주 읽어주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8. 러브칠복 2020.09.02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 꼭 읽어봐야겠어요. ^^

  9. 아리아리짱 2020.09.02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 아리아리!

    책읽기의 마력 공감백배입니다.
    새식구로 맞이한 손녀에게
    제대로된 독서습관을 만들어주기위해
    딸에게 블로그 글 전송했습니다.

    책은 지혜의 길로가는 통로임을 살아가면서
    더욱 절실히 느낍니다.

  10. 모두 다 꽃이야 2020.09.02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실천하기가 참 쉽지 않네요...
    오늘부터라도 아이와 다시 시작해봐야 겠습니다.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