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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가 글을 쓰지 못한 이유 어제는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지난 1년, 매일을 하루같이 글을 쓴 제가, 어제는 쓰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켰으나, 무엇을 써야할까? 생각하니 참 막막하더군요. 어제는 경찰 출석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경찰서에 출두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참 싱숭생숭하더군요. 살면서 이런 일도 다 겪는구나... 누군가 내가 죄를 지었다고 고한 일도 처음이고, 내 죄를 가리기 위해 경찰에서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은 일도 처음입니다. '내 죄가 무엇일까?'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글은 쓰지 못하고, 다시 컴퓨터를 덮었습니다. 오후에 노동조합 집행부 동료들과 함께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MBC 앞에서 택시를 잡고 "영등포 경찰서로 갑시다." 했더니, 기사님이 우리를 흘끗 보더니, "취재 가시는 건 아닐테고, .. 2012. 3. 24.
팟캐스트라는 이름의 이퀄라이저 예전에 미드를 보며 영어를 공부할 때, '이퀄라이저The Equalizer' 라는 시리즈에 매료된 적이 있다. 그 드라마의 최고 매력은 제목이었다. 이퀄라이저, 누구나 평등하게 만드는 사람. 드라마의 주인공은 사설 탐정이다. 그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일당을 받고 임무를 수행한다.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유전 무죄, 무전 유죄. 그러나 이퀄라이저의 주인공은 의뢰인을 가리지 않는다. 의뢰인이 누구든 공평하게 정의를 수행한다. 부자고 거지고, 상류층이고 하류층이고, 권력이 있고 없고, 그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의 총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니까. 만인을 평등하게 하는 것, equalizer를 구글에 검색하면, gun 총이나 education 교육이 함께 뜬다. 총 앞에서.. 2012. 3. 22.
내가 팟캐스트와 사랑에 빠진 이유 어린 시절, 난 팝송을 즐겨 들었다. 그러나 돈이 없어 LP판이나 해적판 카세트는 살 형편이 못되었다. 가난한 이가 팝송을 즐기는 방식? 라디오 겸용 카세트 녹음기로 방송을 듣는다.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잽싸게 녹음 버튼을 누른다. 그때 녹음하다 DJ의 멘트가 나오면 짜증이 솟기도 하고, 광고 때문에 2절이 잘리면,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노래 하나 내것으로 만들기 참 어려운 시절이었다. 대학 시절, 난 영어를 독학으로 공부했다. 그러나 돈이 없어 회화 테이프나 월간 CNN 잡지는 살 형편이 못되었다. 가난한 이가 청취 공부하는 방식? AFKN 라디오에서 매시 정각에 하는 AP연합뉴스를 들었다. 매시 정각에 5분하는 뉴스 위주로 일과를 짰다. CNN 뉴스 잡지를 사면 테잎이 부록으로 나오.. 2012. 3. 21.
팟캐스트의 요정, 정혜림 아나운서를 소개합니다 공짜 피디 스쿨, 제2학기 공짜 미디어 스쿨, 3교시 팟캐스트 강의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아나운서가 꿈이세요? 그렇다면 팟캐스트를 시작해보세요." '나꼼수' 김용민 피디가 쓴 '고민하는 청춘 니들이 희망이다'에 보면,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이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그런데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요." 목.아.돼.(^^) 김용민 피디는 이렇게 답합니다. "진입장벽이 없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보는 길을 알려드립니다. 시간이 된다면 라는 인터넷 방송 사이트에 들어가서 방송 해보세요. 훗날 TV 인터뷰, 라디오 진행에 있어 큰 자산이 될 겁니다. 혹 인터넷이라 성이 안 찬다고요? 기회의 우선순위를 가리지 않는 자세, 방송인의 핵심덕목입니다. 방송인으로 가는 길, 험난한 것 같.. 2012.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