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공짜 연애 스쿨도 이제 좀 입소문을 타나봐요? 와서 질문을 올려주시는 분도 있군요. 고맙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답변드릴게요.

 

어떤 분이 물어오셨어요.

 

Q '10년 넘게 선후배 사이로만 지내온 사람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는데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대쉬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죄송합니다. 상대에게 부담을 안 주고  대쉬하는 방법을 저는 모릅니다. ^^

 

연애란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거 아닌가요? 전 들이댈 때, 엄청 들이댑니다. '너 없으면 못 살것 같애~ 제발 나 좀 살려줘!' 이런 식으로 들이댑니다. 알아요. 이거 위험한 전략입니다. 실패도 숱하게 했지요. 소문 나서 여자애들 사이에서 놀림감이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들이대지 않고 주위에서 맴돌기만 하다 잦은 실패를 맛본 탓입니다. 분명 좋아한 건 내가 먼저였는데, 나중에 보니 먼저 대쉬한 녀석들이 다 차지하더군요.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연애의 시작은 짝사랑이 아니라 대쉬구나. 짝사랑 백날 해도 한번 들이대니만 못하구나. 

 

상대에게 부담이 될까봐 미안해서 대쉬하지 않는다는 거, 그거 자기기만입니다. 상대에게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스스로에게는 더 큰 부담이 됩니다. 혼자 마음고생만 끙끙 합니다. 그러다 누가 먼저 채가면 땅을 치고 후회하지요. '부담 좀 주면 어때? 좋아하는 건 난데. 까이고 상처받아도 내가 상처가 크지, 네가 나만큼 아프겠니?' 라고 생각하고 그냥 들이대세요.

 

연애는 시간을 다투는 게임입니다. 10년을 그냥 아는 사이로 보냈으면 상대가 님에게 호감이 있어도 '저 선배는 날 여자로 안 보나보다'하고 포기하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이제라도 얼른 들이대세요.

 

부담스러워서 앞으로 안 보려고 하면 어떡하냐고요? 어차피 님이 안 들이대면 다른 사람이 먼저 들이댈 걸요. 다른 사람의 애인이 된 그녀를 선후배로 계속 보면 가슴만 더 아픕니다. 차라리 깔끔하게 들이대고 차이는 게 낫죠. 차인 다음에 쿨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그러면 다시 좋은 선후배처럼 지낼 수 있어요.

 

많은 여자들이 요즘 남자에 대해 하는 가장 큰 불평은, '야성이 없다.'입니다.

 

안전한 게임만 하려고 하지 상처받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 덕에 '미연시'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나 야동에 빠지는 남자는 있어도 실제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드물답니다. 슬프죠. 연애는 리얼인데 말입니다.

 

부담없이 들이대는 방법, 없습니다.

 

차라리 부담 팍팍 주면서 들이대세요. '늘 부담없는 선배로 지내다 갑자기 이렇게 나와서 놀랐지? 실은 10년 동안 내 마음을 숨기며 사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 부담 주면 선후배로도 못 볼까봐 쿨한 척 살았는데, 이제 더는 괴로워서 못하겠다. 미안하다, 부담 줘서.....'

 

그랬다가 까이면 어떡하냐고요? 아니, 그렇게 인정머리 없는 여자랑 사귀어서 뭐합니까? 그냥 다른 사람 찾으셔야죠! ^^ 농담이고요. 까이면 얼른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그냥 좋은 선배로 지내겠다고 맹세하세요. 그리고 가끔 아주 가끔 그녀의 웃는 얼굴에 가슴이 찢어지는 듯 먼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숨을 쉬세요... 그러면, 언젠가는... ^^

 

건투를 빕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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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rdragonfly1234 2012.07.04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만히 속으로만 끙끙 앓아서 될건 아무것도 없지요. 특히 상대가 부담갈가봐서 배려하는 사람에게 돌아오는건 때늦은 후회밖에 없습니다.

    들이대는 것 맞습니다. 그러나 추근대듯 들이대는것 보다, 오히려 (너무나도) 좋아한다는 느낌은 가지않도록 하고 (숨기고, 설사 그렇더라도) 그저 좀 호감이 간다는 식으로 하면서, 엄청나게 들이대야합니다. 들이댄다는 뜻은 자신있게 다가선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딸려오기 시작하면, 반드시 소위 말하는 밀땅을 적어도 약간은 해줘야 고기낚듯 마지막까지 끌어들일수 있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이 다 가르쳐주는 사실 맞습니다.

  2. mrdragonfly1234 2012.07.04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담없이 대시하는방법이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방법을 알려면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일반적인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공감할만한 소재를 알고 그것에 대한 지식/취미등을 가져야 합니다. 너무 양이 방대하므로 결국 자신이 이미 잘하고 있는 분야에서 조금 곁가지를 쳐서 여지분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분야까지 진척을 시켜야 합니다. 가령, 옛날에 저의 학창시절 무렵에는 기타를 칠줄알고 노래를 잘부르면 그런대로 먹혀들어갔습니다. (저는 기타를 배우기 위해 2년정도 맹연습을 했지요. 노래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거의 다 자신있는 남자들을 좋아합니다.(그리고 로맨틱 해야합니다) 자신감을 가지려면, 결국 익숙한 자기의 영역으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자기가 잘할줄 아는것을 가르쳐주겠다거나 함께 구경하러 가자고 하여, 박식한것, 솜씨좋은 것을 은근히 자랑해야 합니다. (여자분들은 '자랑'과 '자신감'을 자주 혼동하곤 합니다.)

    강한 인상을 남긴채, 연락을 끊고 또는 갑자기 흥미없다는 태도를 보이며 1-2주를 (길때는 1달) 보냅니다. 여성분께서 먼저 연락을 하면 주도권이 이쪽으로 넘어옵니다. 1-2 주를 기다려도 연락이 없으면 좀더 강한 인상과 더 좋은 이벤트를 벌여야 합니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절대로 추근대는 듯한 인상을 보이면 안됩니다.

    김피디님이 추근대는 작전으로 성공한것은 우연히도 그게 김피디님 스타일에 딱들어맞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나 쓸수있는 테크닉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