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을 처음 만난 건 '숨도 아카데미' 특강 때였어요. "존재감이란 몸과 마음의 교집합이다.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온전히 함께 한다면 존재감은 100이고,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다면 그 사람의 존재감은 미미해진다. 존재감을 키우는 방법은 간단하다.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을 붙들어 매거나,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몸을 보내야 한다."

당시 저는 MBC에서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었어요. 회사에서는 다 저를 투명인간 취급했지요. 저 역시 회사에서 마음이 떠나 많이 힘들었어요. 회사에서 일을 주지 않으니 공부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고미숙 선생님이 계시는 감이당이었고요. 선생님과 함께 북학파 고전을 읽으며 독서와 글쓰기를 공부했습니다. 스승님이 이번에 책을 내셨어요.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고미숙 / 북드라망)

처음 제목을 읽고는 '너무 길지 않나?' 했어요. 그냥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이라고 하면 깔끔할텐데, 하고요. 책을 다 읽은 후, 덮으면서 다시 표지를 보니 '아, 정말 제목 잘 지었구나!'싶어요. 독서는 거룩한 행위입니다.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행위가 책읽기거든요. 글쓰기는 통쾌해요. 내 속에 맺혀 있는 응어리를 풀어내고, 나란 사람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일이니까요.

책의 첫 머리에는 선생님이 책을 쓴 사연이 소개됩니다. 

'나는 30대 후반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 진입에 실패하여 (이 말은 강의 때마다 늘 하는 거라 내가 물릴 지경이다. 그래도 또 한다. 왜?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혼자 공부하는 게 너무 심심하여 지식인공동체를 꾸렸는데, 그게 <수요연구실>에서 시작하여, <수유+너머>를 거쳐 현재 <감이당>으로 진화했다. 그 사이에 걸린 시간이 대략 20년이다. 적지 않은 세월이다. 그 사이에 공부와 일상, 존재와 세계, 앎과 삶 등에 대한 나름의 비전과 노하우가 쌓였고, 그걸 세상에 전파할 때도 된 듯하다. 헌데, 그 비전고 노하우의 중심에 바로 글쓰기가 있다. 글쓰기야말로 출발이자 귀결점이며, 알파요 오메가다. 양생술이자 구도이며 또 밥벌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5쪽)

스승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고미숙 선생님이 교수가 되지 못한 게 저의 천운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교수가 되어 학계에 남았다면, 고전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만 가르치셨겠지요. 논문을 심사하고, 성적을 매기느라, 대중을 위한 저술이나 강연 활동은 못하셨을 겁니다. 스승님이 대학 강단 진입에 실패한 덕에 감이당을 만들고 책을 쓰신 겁니다. 그 덕분에 제가 독서와 글쓰기의 즐거움에 눈을 떴고요. 인생은 이렇게 길게 보면, 아주 나쁜 일도 없어요. 

'나처럼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도 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일이 글쓰기 말고 또 있을까? '이생에도 좋고 다음 생에도 좋은' 일이 글쓰기 말고 또 있을까? 결정적으로 '나에게도 좋고 남에게도 좋은' 일이 글쓰기 말고 또 있을까?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진짜! 이유다. 이 간절함이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7쪽)

캬아아! 몇번을 곱씹어 읽어도 정말 명문입니다. 스승님의 글은 이렇게 탁!하고 깨우쳐주는 맛이 있어요. 2016년 회사 생활이 힘들 때, 마음을 다잡느라 영어 공부 비결을 블로그에 썼어요. 글을 쓸 때 수행이 되어 좋았고요. 나중에 저자가 되는 길을 열어 주어 좋았지요. 글을 쓴 내게도 좋고, 읽은 독자에게도 좋은 일!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써야 합니다. 네, 써야하지요. 그 전에 먼저 읽어야 합니다. 독서는 수행입니다. 책을 읽으면 물욕이 사라집니다. 모든 책은 욕망을 절제하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그렇게 읽으면 써야 합니다. 

'읽기와 쓰기는 동시적이다. 읽은 다음에 쓰는 것이 아니라 쓰기 위해 읽는 것이다. 아니, 그래야 한다. 쓰기가 전제되지 않고 읽기만 한다면, 그것은 읽기조차 소외시키는 행위다. 그런 읽기는 반쪽이다. 책을 덮는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다.'

(64쪽)

언젠가부터 독서가 더 즐거워졌어요. 블로그에 리뷰를 올릴 생각으로 책을 읽어서 그렇습니다. 쓰기를 염두에 두면 읽는 과정이 더 절실해집니다. 쓰기를 작정하고 읽으니 책의 구절 하나하나가 다 글의 영감이 되고 바탕이 됩니다. 

감이당에 처음 갔을 때, 그 모토를 보고 무릎을 탁! 쳤어요. 옳거니, 저것이 내 삶의 사명이로구나!

'도심에서 유목하기 / 세속에서 출가하기 / 일상에서 혁명하기 / 글쓰기로 수련하기

'도심에서 유목하기'는 자본의 한가운데서 자본에 포획되지 않는 길을 열어 가겠다는 것이고, '세속에서 출가하기'는 출가의 핵심이 노동, 화폐, 가족이라는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면, 세속적 삶 속에서도 욕망의 변환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미다. '일상에서 혁명하기'는 다들 깊이 공감할 것이다. (...) 이제 혁명의 전장은 일상이다. (...)

유목, 출가, 혁명이라는 비전은 일상과 욕망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 글쓰기만이 유목, 출가, 혁명을 위한 최고의 실천적 전략이다.'

(104쪽)

아, 정말 명쾌하지 않나요? (저만 계속 감탄하고 있나요?^^) 고미숙 선생님의 글을 읽고 말씀을 들으면 삶을 바꾸고 싶다는 결심이 생깁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오늘도 거룩하고도 통쾌한 공부를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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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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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2.12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어제 영상보며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을 피디님이 딱 하시다니.. 보면서 얼마나 놀랬다고요. ^^ 저도 한마디 적어보자면...

    피디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피디님이 드라마 제작을 쉬시고 블로그 쓰신게 저의 천운이라 생각합니다. 피디님이 드라마 제작만 했다면 TV로 시청자들만 재밌게 해주셨겠지요. 블로그 활동이나 강연 활동은 못하셨을 겁니다. 피디님이 드라마 제작을 쉬신덕에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 글도 쓰시고 책을 쓰신 겁니다. (곧 출간할 책 대박기원 아자아자) 그 덕분에 제가 인생사는 관점이나 인생 즐기는 다양한 방법에 눈을 떴고요. 인생은 이렇게 길게 보면, 아주 나쁜 일도 없어요 ^^

    나의 스승 김민식 피디님
    꾸준히 글 쓰시고 책 내시고 강연하시고
    앞으로 쭉 즐겁고 행복하시길만 바래요
    ❤️486486012 ❤️

  2. renodobby 2020.02.12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미숙 선생님이 PD님의 스승님이라면, 제겐 PD님이 스승님이십니다.

    PD님 덕분에 책 읽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매일 아침 북리뷰를 올릴 생각으로 책을 읽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문장에도 밑줄을 치는 제 모습을 보며 놀랍기만 합니다.

    앞으로도 쓰기를 전제로 읽기를 하겠습니다. 추천해주신 고미숙 선생님 책도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 제니스라이프 2020.02.12 0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도 영어 회화 6문장 매일 외우기! 글 매일 쓰기! 책 읽기!의 귀감이 되고 계시지요~~~

  4. 아리아리짱 2020.02.12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공즐세 학당>의 스승님을 따라 글쓰기 흉내내기 시작한지
    벌써 1년입니다.
    10년을 한결 같이 매일 글쓰신 스승님 새삼 존경합니다.

    스승님의 스승님 고미숙 선생님의 존재가 자본주의 사고로
    각인된 이 시대에 숨길을 열어 주십니다.
    두 스승님과 함께 함이 우리들에게 엄청난 행운임을
    요즘 날마다 깨닫습니다.
    (그려도 매일 글 하나씩 올리기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

    '도심에서 유목하기'
    '세속에서 출가하기'
    '일상에서 혁명하기'
    '글쓰기로 수련하기'

    되새기며 날마다 한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5. 보리랑 2020.02.12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기에 대해 압박이 급 느껴지네요 😱 저의 불행이 끝내 불행이 아닌게, 내가 고난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했기에 지금의 거름이 되었으리라 팍팍 믿고 있습니다

  6. 오달자 2020.02.12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하신 두 스승님께서도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그리 순탄하게 오신 길이 아니셨네요.

    두 스승님의 인생 직진 주행이 아니셨기에 현재의 자리에까지 오셨으리라...생각됩니다.

    저는 고속도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국도를 달리다 보면 주변의 볼거리도 많고 가다가 잠시 머물다가 갈 수도 있고 또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길로 찾아 헤매기도 하고 어찌 어찌 우여 곡절 끝에 도착지에 이르지 않을까요?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그져 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우면 어느듯 삶 자체를 즐기고 있는지도.....
    고미숙 선생님 책.픽업 갑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7. silahmom 2020.02.12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큰일낫네요.
    직장인인데 일안하고 거룩한게 읽고 , 쓰고 싶은 지금이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쓰는 댓글이라던지 , 제 블로그의 글이 남을위한 일인지?
    그냥 인터넷 쓰레기 인지 고민해 보는 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8.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12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엊그제 교보문고 갔다가 평대에 고미숙 선생님의 글쓰기 책이 있어서 구매했었는데
    여기서 만나니 신기하네요 ^^

    이 책은 글쓰기 기술보다는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 가짐 또는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해답으로 가득하답니다. 고미숙 선생님의 정신을 음미하시길 바랍니다.^^

  9. Mr. Gru [미스터그루] 2020.02.12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존재감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친구들을 3명 이상 만났을 때 가운데가 아닌 끝에서 걷고 있는 나.
    다른 아이들이 이야기할 때 주로 듣고만 있는 나.
    한때는 제가 존재감이 없다는 생각에 기분이 안 좋았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나니 오히려 저의 존재감이 생기는 듯했습니다.

    어디에서든 저 자신의 중심을 잡고 제 할 일을 하는 것이지요.
    제가 가운데 서든 어디에 있든 그곳에 있는 저는 소중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이야기할 때 나는 말이 많지 않아도 오히려 얘기하는 사람들이 더 재밌게 얘기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나.
    pd 님의 글을 보니 예전의 이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그리고 이런 존재감을 키우는 데는 pd 님께서 말씀하신 방법이 최고였습니다.
    책을 읽고, 무엇인가를 성취하고, 실력을 키우면 존재감이 더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저도 pd 님의 가르침에 따라, 오늘도 거룩하고 통쾌한 공부를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10. GOODPOST 2020.02.12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제목을 접했을때,,,"거룩함"과 "통쾌함"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생각했습니다.
    pd님의 글을 읽고 나서야 고미숙작가님의 그 혜안과 깊은 뜻에 무릎을 쳤습니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뜻이 매우 높고 위대하다.

    거룩하게 책을 읽고,,,그렇게 쓰게 된 글은 얼마나 자신에게 기쁨과 통쾌감을 줄까요?
    생각만해도,,기분이 좋아집니다.
    웬지,,,오늘 pd님의 글은 글쓰기의 내용이지만
    나이 들어가는 삶을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게 나침판을 선물 받은 것 같습니다.

  11. 꿈트리숲 2020.02.12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에서 혁명하기!!!
    감이당 모토중에 제일 눈에 띄는 문구에요.
    존재감이 없을 때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
    몸부림 쳤는데, 일상을 벗어나서는 존재감을
    찾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읽고 쓰는 행위가 거룩하다 생각까진 못해봤는데,
    부족함 많은 글이어도 매일 쓰는 제 자신을
    거룩하게 생각해야겠습니다.

    쓰기 위해 읽는 사람으로 변해가서 독서의
    본질이 변하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는데요.
    피디님도 그렇게 된다고 하시니 안심입니다.
    더 잘 쓰기 위해서 더 잘 읽어보겠어요.^^

  12. 코코 2020.02.12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기 전부터 벌써 고미숙 선생님의 책 속에서 언제나 느끼는
    즐겁고도 좋은 기운이 마음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 때, 속이 너무 시끄러워 잠들 수 없을 때,
    머리에 불이라도 붙은 듯 뜨거워질 때 항상 일기를 씁니다.
    그리고 독서는 저에게 명상과도 같아요.
    게다가 피디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으로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정신적 즐거움을 계속해서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도 책 추천 감사합니다. !

  13. 상해에서 2020.02.12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한가지 깨달은게 있네요.

    지금까지 나의 고통만 내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받는줄 알았더만 남(김민식 PD님)의 고통도 나의성장에 도움이 되네요...^_^ 죄송하다는 말씀은 드리지 않을께요. 감사합니다로 대체하겠습니다. 고통을 성장으로 만들어서 남의 성장에도 도움을 주시는 분, 멘토를 통해 배워 남의 멘토가 되어 주시는 김민식 PD님께 무한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14.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2.12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도 피디님은 스승님이세요
    전 읽는데서만 주로 그쳤는데
    블로그 리뷰만으로도
    글쓰기의 유혹이 생깁니다
    더군다나 피디님의 글쓰기 스승님이신데다

    감이당의 모토
    도시에서 유목하기
    세속에서 출가하기
    일상에서 혁명하기
    글쓰기 로 수련하기
    이런 멋진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집니다

  15. 더치커피좋아! 2020.02.12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미숙 선생님 삶의 비전과 노하우.
    그 중심에 글쓰기가 있다는 말씀.
    깊이 와 닿습니다.

    함께 배우고 익히고 나누는 삶.
    선생님 삶의 내공을 이 한권의 책으로
    읽을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피디님의 좋은 스승님 덕분에
    저희도 함께 배울수 있어 즐거운 하루.
    이 책과 더불어 배우고 익힌 삶의
    내공을 언젠가 나누는 날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피디님 처럼~^^

    일상에서 혁명하기.
    작은 기쁨하나 찾아내서
    스스로 기쁜날 되시길 바랍니다.

    비오는 수요일~
    피디님도 파이팅!

  16. 황준연 2020.02.26 0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김민식 작가님을 스승이라 생각하는데, 작가님도 스승이 있으셨군요!! 고미숙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ㅎㅎ 작가님을 만나게 해줘서요! 제두도에도 감이동 있다고 들었는데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