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한길문고에서 강연 요청을 받았어요. 장소는 군산시립도서관이더군요. 알고보니 한길문고와 시립도서관은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도서관에 책을 주문하면 한길문고에서 바로 찾아 읽기도 하고요. 도서관과 지역 서점의 공생이 무척 인상적인데요. 도서관 강연을 마치고 그냥 오는 것보다 한길문고에 인사차 들르고 싶었어요. 그때 생각한 게 <내맘대로 일일점장>입니다.

어제 올린 정지혜 대표님의 인터뷰를 읽고, 책 처방 프로그램이 재밌어 보였어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일단 도전해봅니다. '나도 저런 책방 주인이 되고 싶다!' 그런데 제 형편상, 서점 운영은 쉽지 않아요.  서점에 가서 마치 주인인양 앉아 오는 손님에게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책 처방 코너라는 걸 <꼬꼬독-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 팀에 제안했어요. 재미있을 것 같다고 피디님들이 좋아하셨어요. 다같이 군산에 내려와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https://youtu.be/B_MePLpacmc

군산여행 브이로그입니다. 이 날은 동영상 촬영하느라, 따로 여행기는 정리하지 못했어요. 영상으로 대신합니다. 그리고 다음편이 본격적인 <책 처방- 내맘대로 일일점장>입니다.

https://youtu.be/iQyHHU2J2Mc

방송 편집본을 보니 감회가 또 새롭네요. 촬영과 편집에 많은 공을 들인 최준용 김유리 피디님 두 분, 고맙습니다. 찾아와주시고 촬영을 허락해주신 분들도 감사하고요.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책 처방을 할 때 어려움이 조금 있었어요. 오신 분들의 사연을 오래오래 듣고 싶었어요. 기다리시는 분도 많고 정해진 시간이 있어, 책을 고민하는 시간이 좀 짧았어요.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책을 추천했는데요. 방송을 보며 한 분 한 분 얼굴을 다시 찬찬히 보며 생각해봤어요. 더 좋은 책 없을까? 그래서 한 권씩 더 골라봅니다.

비교가 너무 힘들다고 말하시는 아이 어머니에게는 김보통의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중학생 친구에게는 에밀리 와프닉의 <모든 것이 되는 법>

나이 70에 에세이를 쓰시는 문학소녀 선생님에게는 1945년생 전순예 작가님의 <강원도의 맛>

을 권해드립니다. 이 3권의 책이 더 구체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느꼈어요. 아직 공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중학생 친구를 위해, 내일은 <모든 것이 되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포스팅 릴레이~^^

내일 이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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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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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라피나장 2019.12.19 0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주
    토♡일
    번개팅
    가족여행
    전주♡군산♡논산

    에휴
    한길문고
    다음번에

    들러봐야지

    희망을
    가지게
    만들어주심
    감사합니다

  2. 아리아리짱 2019.12.19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김민식 북디렉터 님!
    피디님의 책읽기를 통한 무한한 진화
    멋진 '뿜뿜' 입니다. ^^

  3. 아빠관장님 2019.12.19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년 200권의 다독가가 아니시면, 흉내조차 내기 힘든 대단한 일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4. 더치커피좋아! 2019.12.19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군산을 다녀온듯..
    여행기 잘 봤습니다~^^
    이번 겨울. 군산에 한번
    다녀오고 싶네요.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피디님~파이팅!

  5. 오달자 2019.12.19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봄....홍대 경의선책거리 행사에서 열였었던 책처방전 선생님으로부터 약20 여분 상담과 책추천을 받은적이 있어요~~
    지금 뵈니 피디님과 딱 어울리는 일인듯 싶습니다.^

    김민식 북큐레이터~~
    멋지지 않습니까?
    언젠가는 피디님께서 운영하시는 책방점장이 되셔서 책처방 받으러 가겠습니다아~~~

  6. 나겸맘 리하 2019.12.19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영상보며 여러번 웃네요.
    여행가방에 책 3권, 다른 것 전무^^ 아재라는 자막도 웃기고요.
    컨셉진은 새롭게 알았습니다~
    한길 문고에 일일점장 제안하셨다는 얘기에도 웃음이 납니다.
    인생을 즐겁게 사시는 분은 어디에 가셔도
    재미있을만한 모종의? 일들을 꾸미십니다.
    아이디어가 항상 샘솟는 것 같아요.^^

    중학생에게 시간을 파는 상점을 권하시는 것 보고도 놀랐습니다.
    피디님. 청소년 소설도 참 많이 읽으시는군요.
    완득이,아몬드,페인트 등등...
    누구를 만나도 그와 어울리는 책을 권해주실 수 있는 삶을
    사시는 피디님을 응원합니다~~
    언젠가 저도 피디님께 책처방을 받고 싶네요.^^
    꼬꼬독 덕분에 기분이 좋습니다. 피디님께서도 좋은 하루 되세요~~

  7. 인대문의 2019.12.19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상을 보니 잘생기셨는데 머리까지 작으시네요. 부럽습니다.
    편집을 되게 재밌게 잘하시네요. 자본주의 미소... ㅋㅋㅋ (꼬꼬독 팀 감사합니다)
    오늘 선물 폭탄 받은 기분입니다. 볼거리가 풍성하네요.

    책 처방을 하시며 대화를 하시는 것을 보니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데 겸손하시기까지 하네요.
    걸어 다니는 자기 계발서 느낌입니다.

    우리가 5개월, 6개월 뒤에 살아있을지도 모르는데 남들과 비교하며 피곤하게 사느니
    현재의 행복에 감사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 특히 공감이 됩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꼬꼬독 정주행하며 스트레스 풀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GOODPOST 2019.12.19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pd님 여러가지 장점을 좋아하지만
    하고싶은 일이 있으면 바로 도전하고 추진하는 능력을 특히 더 좋아합니다.

    "내만대로 일일점장" 좋은 것을 바로 실행하는 능력
    그것 또한 지극히 사소한 초능력의 힘인 것 같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오늘도 아자~~

  9. 섭섭이짱 2019.12.19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일일점장 좋은 기획 같았어요..
    짧은 시간안에 여러명의 고민에 맞는
    책을 골라주는게 쉽지 않은데...
    역쉬 피디님 짱 👍👍👍👍👍

    <꼬꼬독> 책처방 코너 고정하는것도 좋을거 같은데
    메일로 익명 사연받고 그것에 대한 처방을 방송하고 ^^

    책속에 길이 있다라는걸 다시한번 느끼며
    자가처방하러 책속으로 풍덩 빠지러 갑니다 ^^

    감사합니다.

  10. 책잇 2019.12.19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공이 빛을 발하는 그 영상 이군요~
    아......이렇게 리얼한 책처방 이라니요~
    정말 짱입니다.

  11. 중학생엄마 2019.12.19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래미는 부끄럽다며 아직까지도 영상을 못 보고 있답니다.
    두 번째 처방전까지 주시니 그저 감사감사 ^^
    내일이 엄청 기대되네요..^^

  12. 유쾌한 옥돌씨 2019.12.20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일점장 하시는 모습을 보니 책 '있으려나 서점'의 주인아저씨가 오버랩 됩니다.^^

  13. boderless Nomad_MK 2019.12.23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술심리치료사...라는 직업이 있어요. 그런 것처럼 도서처방사, 독서치료사 같은 표현도 작가이자 피디라는 김피디님의 소개들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