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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의 경제 공부41

돈 쓰는 건 너무 쉽다 대학 다닐 때 음악을 참 좋아하는 선배가 있었어요. 90년대 대학가에는 음악 감상실이라고 해서 LP 레코드로 음악을 들려주는 곳이 있었어요. 그곳의 스피커에서는 집에 있는 트랜지스터라디오나 카세트 플레이어로는 들을 수 없는 천상의 소리가 흘러나왔지요. 그곳 소파에 앉아 디제이에게 신청곡을 적어내고 스피커에서 레드 제플린의 이 흘러나올 때는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음악을 좋아하던 선배가 회사에 취직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할부로 차를 사는 것이었어요. “민식아, 최고의 음악 감상실은 바로 내 차 안이야. 너만의 공간에서 네가 원하는 노래를 마음껏 크게 들을 수 있어.” 그런데 자동차에 기본 옵션으로 나오는 스피커는 왠지 마음에 차지 않았어요. 오디오 전문 회사의 스피커를 차에 달았고요. 스피커를 .. 2024. 2. 26.
돈을 잘 버는 비결 ​라는 책이 있어요. 아이들에게 경제적 관념을 알려주는 책인데요. 저자 보도 섀퍼는 돈에 대해 좋은 가치관을 길러주는 책을 많이 썼는데요. 그가 쓴 를 보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되라는 조언이 나옵니다. 돈을 버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어요. 직장인/노동자, 프리랜서, 투자자, 기업가, 전문가. 학교에서는 이중에서 직장인/노동자나 프리랜서가 되는 방법만 가르칩니다. 실제로는 투자자, 기업가, 전문가가 돈을 더 많이 법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돈이 스스로 돈을 벌도록 굴릴 수 있고, 기업가는 노동자보다 월평균 다섯 배 이상을 벌고, 전문가는 자신의 특수 지위를 이용해 크게 인정받을 수 있거든요.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돈벌이가 무엇인지 찾는 것입니다. ​ 소득을 높이는 방법 3가지. 1. 한 분야 .. 2024. 2. 19.
짠돌이를 만나는 것도 재테크다. 평생 소득의 절반을 저축하며 살았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더니 어떤 분이 “미혼이신가 봐요?”라고 댓글을 달았어요. 결혼하고 육아를 하면서 어떻게 저축을 그렇게 할 수 있느냐는 뜻이겠지요. 혼자 잘 먹고 잘사는 것도 방법이지만, 더 좋은 건 잘 버는 사람을 만나 함께 자산을 불려가는 것입니다. 혼자 벌고 모으는 것보다 둘이 벌고 모으는 게 더 빨리 부자가 되는 길이거든요. 재테크에 있어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돈을 잘 버는 배우자를 만나는 겁니다. 저는 운이 무척 좋았어요. 많이 버는 배우자를 만났거든요. 대학 졸업하고 영업사원도 하고, 통역사도 하고, 방송사 피디도 해봤어요. 총각 시절에 3가지 직업을 전전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봤어요. MBC 입사 후에는 신인 탤런트도 만나고 리포터랑 사귀기도 했어요... 2024. 2. 12.
진짜 부자, 가짜 부자. 가끔 던지는 질문이 있지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생물학자이신 최재천 교수님은 라는 책에서 당연히 알이 먼저라고 하십니다. 알 속의 DNA가 닭을 만들어내고, 그 닭이 더 많은 알, 더 많은 DNA를 만들어낸다고요. 저도 알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알이 만들기 더 간단하잖아요. 닭은 달걀보다 복잡합니다. 쉽고 간단한 것이 먼저 생겨야 어렵고 복잡한 것이 만들어집니다. 생명도 단순한 아메바에서부터 진화를 시작하잖아요. 재테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축부터 할 것인가, 빚을 내어 투자할 것인가? 저는 단순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모으는 게 우선입니다.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건물주가 되겠노라 빚을 끌어모아 빌라를 사모기도 하는데요. 세입자의 전세자금을 끌어모아 하는 .. 2024.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