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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은퇴자의 세계일주62

독일 뮌헨 여행기 지난 7월 30일에 다녀온 뮌헨 여행기입니다. 뮌헨 여행은 중앙역에서 출발합니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명소들이 다 있어요. 중앙역(관광안내소) ⇢ 카를 광장 ⇢ 성 미하엘 교회 ⇢ 프라우엔 교회 ⇢ 마리엔 광장(신시청사) ⇢ 레지덴츠 성 미하엘 교회입니다. 웅장한 내부. 2차 대전에 폭격으로 무너진 성당을 재건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절은 속세를 떠나 산속에 위치한 경우가 많지요. 유럽의 교회나 성당은 시내 한복판에 있어요. 중세는 종교와 정치가 하나처럼 기능한 사회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기에 유럽에서는 종교를 이유로 전쟁도 많이 했어요. 어떤 신앙을 믿느냐가 곧 권력의 핵심이니까요. 우리의 경우, 불교, 유교, 도교가 차례대로 들어왔지만, 종교 전쟁은 없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여기는 .. 2023. 10. 4.
프랑스 샤모니 여행기 여행은 운입니다. 특히 날씨 운이 좋아야지요. 제가 유럽 여행을 간다니까 다들 폭염에 건강 조심하라고 하셨는데요. 사실 샤모니에서는 은근 추웠어요. 20도 언저리인데요. 사람들이 긴 팔 자켓을 입고 다닙니다. 마을 배경으로 보이는 하얀 눈이 덮인 봉우리, 바로 몽블랑입니다. '에귀 뒤 미디'라고 하는 전망대까지 가는 케이블카가 있어요. 정상은 3842미터인데요. 제가 간 날은 바람이 심해 중간 지점까지만 운행했어요. 여기서 보는 풍광도 충분히 멋집니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로 30분 정도 걸어서 트레킹을 했습니다. 장엄한 풍광을 보며 걷다보면 마음이 겸허해집니다. 딸과 함께 인증샷을 찍고 내려옵니다. 야외 풍광이 멋진 식당을 찾아갔어요. 민지는 프랑스에서 에스까르고라는 달팽이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고.. 2023. 9. 13.
알프스 열차 여행 파리 여행을 마친 후, 프랑스 샤모니로 갔어요. 먼저 TGV 떼제베 (프랑스 고속열차)로 제네바까지 갑니다. 제네바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로잔, 몽뜨뢰를 지나 아이글까지달립니다. 달리는 기차 옆으로 레만 호수의 절경이 펼쳐집니다. 마르티니 역에서 기차를 갈아탑니다. 몽블랑 익스프레스. 샤모니로 가는 열차고요. 블랑은 프랑스어로 하얀. 백지 수표나 백지 위임장은 까르뜨 블랑슈. 누군가에게 백지 위임장을 줬다면? 그를 최고로 모신다는 뜻이지요. 몽 Mont은 영어로 Mount. 즉 산입니다. 한여름에도 하얀 눈으로 덮인 산, 하얀 산 몽블랑. 열차는 이제 호수를 등뒤로 하고 알프스를 향해 오릅니다. 아기자기한 산골 마을 풍경이 차창밖으로 펼쳐집니다. 의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 '유럽을 몇 차례 다녀봤지만.. 2023. 9. 6.
유럽에서는 프리 워킹 투어를 해보세요 지난 여름, 5주간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중 가장 즐거웠던 활동은 도시마다 있는 free walking tour였어요. 프라하라는 도시를 여행중이라면, free walking tour prague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뜹니다. 신청을 하면 메일로 모이는 장소와 시간 안내가 날아옵니다. 가보면 우산을 든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어요. '무료 걷기 여행'에 대해 그날의 가이드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여러분은 흔히 여행 상품을 선택할 때, 어떤 경험을 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먼저 돈을 내지요. 프리 워킹 투어에서는 경험을 먼저 해봅니다. 그런 후, 여러분의 만족도에 따라 투어가 끝난 후 가이드에게 감사의 표시로 팁을 주시면 됩니다." 프라하의 천문 시계탑에 대해 설명하는 가이드. 이 분은 벨라루스 사람인.. 2023.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