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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은퇴자의 세계일주85

하코네 휴양 여행 짝수달마다 해외 여행을 다니는데요. 2024년은 일본어 공부하는 해라, 일본 여행에 주력하고 있어요. 마침 엔화가 40년 이래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거든요. 엔화가 쌀 때는 일본 여행을 가고요, 미국 여행은 달러화 떨어지면 가려고요. 6월이면 1학기 수업을 마치고 방학이 시작됩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휴양입니다. 한 학기 동안 수고한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어디로 갈까? 도쿄 근처에 있는 하코네는 에도시대부터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온천 휴양지였어요. 후지산을 배경으로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호수, 여전히 수증기를 내뿜으며 활발히 활동 중인 화산, 험준한 협곡 등 풍부하고 진기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지요.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도쿄 왕복 항공권을 끊었어요. 아침 9시에 비행기를 타니 낮 12시에 나리타.. 2024. 6. 19.
로테르담의 부활 이야기 놀라운 도시, 로테르담 여행기 2편입니다. 저는 유럽 도시 자유 여행을 할 때, 현지에서 'free walking tour'를 신청합니다. 그럼 도시 주민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어느 가이드북에서도 만날 수 없는 이야기가 나오지요. 로테르담에서 만난 가이드는 도심을 걷다 문득 어느 교회를 보여줬어요.네덜란드는 마약과 매춘이 합법인 나라입니다. 이곳에는 금기 사항이 많지 않아요. 반대편 극단에는 싱가포르가 있겠지요. 한때 로테르담 시내에 마약 중독자들이 거리에서 노숙을 했답니다. 마약 오남용이나 일회용 주사기를 돌려쓰면서 감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어요. 그때 한 신부님이 중독자들에게 깨끗한 1회용 주사기를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아니, 마약을 하라고 주사기를 나눠주나요? .. 2024. 6. 5.
놀라운 도시, 로테르담 2023년 8월 23일의 로테르담 여행기입니다. 작년 여름에 유럽을 한달간 다녀왔는데요. 1992년에 다녀온 배낭여행 30주년 기념 여행이었어요. 대학생 때 가보고 좋았던 곳을 다시 가기도 하고요. 처음 가는 곳도 있어요. 92년에는 암스테르담을 갔어요. 하지만, 로테르담도 좋다고 하는 분들이 많기에 유레일 패스 마지막 날은 로테르담으로 이동했습니다.딸과 함께 하는 마지막 여정인데요. 어디서 묵을까 고민하다 조금 독특한 숙소를 골랐어요. 물위의 호텔, H20tel입니다. 물을 뜻하는 H2O 더하기 Hotel.식당 창밖으로 운하의 풍경이 보입니다.방은 크루즈 유람선의 선실 같아요. 깔끔하고요, 흔들림은 없습니다.운하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해보는 독특한 숙박 경험입니다.호텔에는 대여용 자전거도 있어요. 첫날에.. 2024. 5. 29.
교토 벚꽃놀이 역사 기행 교토 벚꽃놀이 2일차 이야기입니다. 아침 일찍 가장 먼저 향한 곳은...금각사입니다. (입장료 500엔) 소설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지요. 킨카쿠지 金閣寺 (금각사), 화려한 금빛 누각으로 유명한 선종 사찰입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는 곳인데요. 저는 금박의 3층짜리 누각보다 조금 더 수수한 은각사가 좋아요. 짠돌이라 비싸 보이는 걸 싫어해서 그런가? ^^금각사를 나와 료안지로 갑니다.주위 풍광을 둘러보며 산책하듯 걸어갑니다.곳곳에 벚꽃이 있어 봄의 흥취를 돋굽니다.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공간, 료안지입니다. (입장료 600엔) 사람들이 조용히 앉아 돌을 보고 멍하니 있습니다. 네, 불멍, 물멍이 아니라 돌멍입니다.료안지 龍安寺에는 돌과 모래로 된 정원이 있어요. 정원.. 2024.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