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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은퇴자의 세계일주62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 여행 잘츠부르크에서 4일을 머물렀는데요. 매일 혼자 걸어다니다보니, 한국인 여행자들이 보이면 반갑습니다. 그런데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긴 어려워요. 가이드 인솔하에 귀에 이어폰으로 설명을 들으며 따라다니시니 인사를 나눌 겨를은 없지요. 한 사흘 지내니 한국인 패키지 투어 동선이 보입니다. 영화 을 찍은 미라벨 정원에서 시작해서 사랑의 자물쇠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마르코파인골트 다리를 건너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모차르트 생가를 보고 모차르트 동상이 있는 모차르트 광장과 바로 옆에 있는 레지던츠 광장을 지나 잘츠부르크 대성당까지 갑니다. 걸어서 한 시간이면 다 볼 수 있으니 시간 대비 만족도가 뛰어난 여행지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다니며 한눈에 시내 관광을 다 할 수 있으니 잘츠부르크가 인기가 많은 것도 당연하지요.. 2023. 11. 8.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 잘츠부르크 2023년 8월 2일에 다녀온 잘츠부르크 여행기입니다. 독일 뮌헨에서 11시 28분 기차를 탔는데, 오후 1시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도착했어요. 진짜 가깝네요. 점심을 먹고 중앙역 발매기를 찾아가려고 하는데, 큰 딸 민지가 앱으로 데이 티켓 사는 법을 알려줬습니다. 큰딸이랑 같이 유럽 여행 다니면서 많이 배웁니다. 90년대 배낭여행자는 몸으로 다 때웠는데, (어지간한 거리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걸어서 다녔지요.) 21세기 여행자는 스마트폰이 온갖 수고를 다 덜어주네요. 기차역 근처에서 같이 점심을 먹었고요. 숙소에 도착한 후에는 따로 다닙니다. 성인 자녀와 여행하는 부모의 자세. “돈은 대고 시간은 뺏지 않는다.” 이게 제 다짐이에요. 각자 자신이 보고 싶은 걸 보러 다닙니다. ^^ 저 멀리 보이는 .. 2023. 11. 1.
디즈니월드 엡콧 방문기 2023년 1월 31일에 다녀온 올랜도 디즈니월드 엡콧 방문기입니다. 지난 겨울에 뉴욕 - 올랜도 - 쿠바 - 마드리드 - 이스탄불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올랜도 여행기가 너무 길어져서 쿠바로 가기 전에 진이 빠질 것 같아 건너뛴 적이 있어요. 문득 그래도 즐거운 추억인데 블로그에 남기지 않으면 기억이 남지 않을 것 같아 뒤늦게 글 올립니다. 올랜도 디즈니월드는 티켓값이 꽤 나갑니다. 저는 3일권 티켓을 샀어요. 428달러. 놀이공원 입장료 치고는 꽤 비싸지요. 연속 3일이 아니라, 중간에 하루 이틀 쉬었다가 가도 됩니다. 다만 그러자면 또 숙박료 부담이 커지지요. 연속으로 가자니 체력이 딸리고. ^^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공원의 수는 꽤 많아요. 매직킹덤, 엡콧, 헐리우드 스튜디오만 돌아봐도 각각 하루씩.. 2023. 10. 18.
독일 뮌헨 여행기 2탄 지난 7월 31일에 다녀온 뮌헨 여행기 둘째날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 친구랑 밥을 먹다 뮌헨에 간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다하우 수용소에 꼭 가봐요." "응? 거기는 왜?" "가보면 느끼는 게 있을 거야." 왜 여행가서 굳이 유태인 수용소를 가보라는 거지? 그래도 좋아하는 친구의 말이라 일단 믿고 가봅니다. 가는 길 기차 안에서 를 다시 읽습니다. 저자 빅터 프랭클은 190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고, 빈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3년 동안 다하우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보냈지요. 저자는 운좋게 살아서 나왔는데, 부모님과 아내, 여동생 등 모든 가족이 다 나치의 손에 목숨을 잃은 후였어요.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의미를 고민하며 쓴 책입니다... 2023.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