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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905

인생 성취의 8할은 운 회사 선배께서 북카페를 창업하셨어요. 종로에 있는 오티움이라는 공간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쿠르베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선배님의 배우자이자 공동 창업자는 저자 정혜승님입니다. 평소 저는 혜승님이 SNS에 올려주시는 마냐 리뷰를 보며 다음에 읽고 싶은 책을 찾아요. 책을 좋아하는 부인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장님이 만나 멋진 공간을 만들어내셨네요. 북카페 놀러 간 김에 읽고 싶은 책을 찾아봤어요. 혜승님의 큐레이션이라면 믿을 만하거든요. 책을 고르는 안목이 좋으시니까요. 그래서 고른 책이 입니다.저자 소개를 보니 지금 홍콩과기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김현철 선생님은 의사이자 경제학자네요. 어떻게 이런 경력을 갖게 된 걸까요? 추천의 글 중에서 눈에 띈 대목이 있어요. ‘전 세계은행 김용 총재는 하버.. 2024. 5. 6.
일보다 삶이 우선이다 (지난번에 소개한 리뷰에서 이어집니다.)일만 하지 말고, 공부도 하고 여가활동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색다른 면에 투자할 때 어려움을 더 잘 극복합니다. 반대로 어느 한 측면으로만 자신을 규정할수록 회복이 더디고요. 우리가 정체성을 다양화해야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면 우리는 더 원만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다른 방식으로 이바지할 수 있고, 우리가 만들어내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 자아존중감을 기를 수도 있습니다. 취미와 관심사 그리고 일 이외의 열정을 지닌 사람들일수록 일의 생산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더 많이 벌고 더 적게 일하기’ 이게 인생 이모작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더 많이 번다는 것은 총소득을 높인다는 게 아니라 시간당 임금을 높인다는 뜻.. 2024. 4. 26.
죽어라 일만 하다 갈 수는 없잖아요? 미국 드라마 Walking Dead를 좋아합니다. Walking Dead, 말 그대로 죽은 시체인데 걸어다니는 것, 즉 좀비를 뜻합니다. 라는 책이 있어요. 좀비들을 해방시키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여기서 워킹 데드는 Working Dead, 죽어라 일만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죽어라 일만 하다 가기엔 너무 억울한 인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시몬 스톨조프 지음 / 노태복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우아한 형제들’ COO인 한명수 저자에게 누가 “일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었더니 “재미없는 것을 재미나게 하는 거요.”라고 답했답니다. 이젠 이렇게 답을 바꿀 생각이랍니다. “일은 재미있을 수도,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일에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다가는 일이 없을 때 재미도 없는 사람이 됩니다.” 역사를 통틀.. 2024. 4. 22.
우울할 땐, 운동의 즐거움 우리는 항상 새해 결심으로 운동을 해야겠어! 올해는 기필코 다이어트에 성공하겠어! 라고 마음을 먹는데요. 막상 날이 추워 밖으로 나가기도 쉽지 않고, 하루 이틀 빠지다 보면 각오가 무뎌지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추워서 안 나가고, 바빠서 안 하고, 피곤해서 쉬면, 몸과 마음의 건강은 조금씩 무너집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운동은 하기 힘들까, 오늘은 뇌과학의 관점에서 운동을 도와주는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제니퍼 헤이스 지음, 이영래 옮김, 현대지성) 뇌과학을 연구하는 저자가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좀 특별합니다. 학창 시절부터 특정 생각이나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정신질환인 강박장애를 앓았는데요. 이런 증상은 결혼 후 육아를 하면서 심해졌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자전거를 탔더니 기분이.. 2024.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