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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566

MBC 몰락 10년사 대기발령이 나기 전, 저는 MBC 주조정실에서 일했습니다. MBC 스타 언론인의 산실이죠. 감히 저같은 딴따라가 끼기에는 부끄러운. PD수첩을 만들던 조능희, 한학수, 이근행, 김재영 피디와 강재형, 김상호 아나운서가 교대근무로 24시간 모니터 앞을 지켰습니다. 제가 TV 주조에서 근무할 때, DMB 주조 근무자가 김재영 피디인데요. 우리는 같은 조가 되어 매일 밤 같은 뉴스를 보았지요. 저는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만들던 사람인지라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봐도 그 의미가 무언지 잘 몰라요. 사실 MBC 뉴스는 은근히 재미있어요. 동물 뉴스나 화제의 유튜브 영상, 몰랐던 생활 상식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그런 뉴스를 보면서 제가 즐거워하는 동안, 김재영 피디는 흥분해서 옆방에서 달려왔어요. "선배, 지.. 2017. 8. 6.
MBC 아나운서가 TV에서 사라진 이유 제 블로그 카테고리 중 하나가 '2012 MBC 파업일지' 입니다. 최근에 그 이름을 '2017 김장겸은 물러나라'로 바꾸려다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 싸움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지난 5년 MBC 아나운서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증언하는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MBC 아나운서들이 직접 밝힌 “우리가 TV에서 사라진 이유”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60882 아내는 제가 싸우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난 5년, 이 안에서 내가 무엇을 보았는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MBC 직원들은 그동안 힘든 이야기를 혼자 삭이며 살아왔어요. 이제 반격의 시간입니다. 언제나 제 삶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지금 현재라.. 2017. 8. 5.
일하는 엄마의 진짜 휴가 여름휴가, 어떻게 보내시나요? 제 블로그의 여행기를 보던 어느 후배가 그러더군요.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남편이 여행은 무조건 온 가족이 함께 가야한다고 고집해서 그게 쉽지가 않다고. 항상 모든 시간을 같이 보내는 가족이 휴가도 반드시 함께 보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내는 작년 여름 혼자서 백두산 산행을 포함한 동북아 여행을 갔어요. 올 여름에는 4박5일짜리 명상 수련을 간다기에 다녀오라고 했어요. 일하랴 살림 살랴 늘 바쁜 아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혼자만의 시간이거든요. 일전에 소개한 책이 있지요. 그 책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10퍼센트 남았을 때, 단톡방의 쓸데없는 수다가 얄밉다. 계속 알림 팝업이 떠서 보면 별 내용도 아닌데 계속 수다를 떨며 화.. 2017. 8. 3.
카카오뱅크 이용후기 짠돌이인 저는 가격에 민감합니다. 예금 상품을 찾을 때도 이율의 차이를 예민하게 살핍니다. 시중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4~1.5% 정도 됩니다. 특별금리라 하여 2% 가까이 준다는 얘기에 혹해서 가보면 급여이체를 하거나 카드 신규 개설 등의 조건이 붙어요.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으려고 발품을 팔아서라도 수협이나 축협을 찾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선호하는 곳은 저축은행입니다. 예금자 보호 한도인 5천만원 내에서 예적금을 듭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작년엔 1.91%였는데요, 올해는 2.32%까지 올랐네요. 적금 금리는 좀 더 높죠. 작년엔 적금 금리가 2.8이었어요. 다만 만기가 되면 직접 영업점에 가서 해지를 해야하는데, 회사 근처에는 지점이 없어 따로 시간을 내야 한다는 게 단점.. 2017.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