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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잘 늙고 싶은 소망 나이 50이 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쉰 두 살입니다. 세월은 정말 빠르군요. 이러다 앗차! 하는 순간 노인이 될 것 같아요. 어디에선가 ‘나이 드는 지혜’라는 글을 읽었어요. 일본 작가 소노 아야코의 글이라고 하더군요. 도서관에 가서 '소노 아야코'를 검색했더니 책이 여러 권 뜹니다. 그중 가장 먼저 나온 책은 1985년에 나온 ‘아름답게 늙는 지혜’라는 책입니다. 좀더 최근 판본은 (소노 아야코 / 오경순 / 리수)군요.저자는 나이 40에 잘 늙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시작합니다. 나이를 먹은 후에, 멋있게 늙는 법에 대해 고민하면 이미 늦다고요. 이미 늙어버린 사람에게는 책이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책을 팔지 말라고 써야할까 고민했다는군요. 어떻게 나이들까.. 2019. 1. 15.
굽시니스트의 진정한 포텐 을 몇년 째 구독하고 있어요. 제게 잡지 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굽시니스트 만화가 나오기 전과 만화가 나온 다음. 처음 받아든 날, 최신 이슈부터 쭉쭉 읽다가 굽시니스트 만화까지 갑니다. 이 만화를 봐야 잡지를 놓을 수 있어요. 다음에 잡으면 끝부터 역으로 올라옵니다. 시사인 후반부에는 주로 새로 나온 책 소개나 '장정일의 독서일기', '활자의 영토'같은 글이 있어요. 책벌레가 총애하는 지면이지요. 다음에 읽을 책을 찾습니다. 그러다 다시 굽시니스트의 만화를 만납니다. 또 읽어요. 굽시니스트의 만화는 행간에 숨겨진 개그 코드가 있어 읽을 때마다 새로운 웃음을 찾는 재미가 있어요.시사인 연재 만화 모음집, 를 좋아합니다. 의 줄임말이지요. 시사만화는 시의성을 탄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한.. 2019. 1. 14.
보고서를 잘 쓰고 싶다면 세상 살아가며 힘든 일을 만나면, 저는 책을 찾아봅니다. '예전에 이런 힘든 고비를 만난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 고난을 극복한 후, 그 방법을 책으로 남겼을 것이다.' 이렇게 믿거든요. 지난 성탄절에 에 출연했어요. 강원국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글쓰기 특집에 나갔지요. 마침 글쓰기 강의로 유명하신 백승권 저자님도 같은 방송에 출연하셨어요. '글쓰기 절세고수 두 분을 만나러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원국, 백승권 두 분은 강호에서 이름을 날리는 정파 장문인 같은 분들이고요. 저는 고수를 찾아 가르침을 구하는 방랑 검객이지요. 백승권 선생님은 비즈니스 라이팅 전문 강사이십니다. 매회 평균 200회, 800시간 이상 직장인을 위한 보고서 글쓰기 강의를 하신대요. 제가 글쓰기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 2019. 1. 11.
이스탄불 탁심 거리 2018 터키 여행 8일차 비행기 타고 이스탄불 가는 날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기차역에 나와 바나나를 먹습니다. 여행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바나나에요. 1996년 어머니 모시고 캐나다 여행 갔다가 공항 검색대에서 난리가 난 적이 있어요. 어머니 가방 속에 곱게 손수건으로 싼 칼이 나온 것이죠. 어머니의 해맑은 표정. "비행기 기다리며 사과 깎아먹을라고 했는데?" 네, 과도는 비행기 휴대금지 품목이지요. 어른들은 가끔 깜빡하시지만... 저는 여행하며 바나나를 즐겨 먹습니다. 칼이 필요없어 간편하고, 싸고, 달아요. 피로 회복과 당분 보충을 동시에!6시 49분 기차인데 7시가 되도록 기차가 안 옵니다. 슬슬 불안해지는데 직원이 나와 비행기 시간을 물어보는군요. 10시 비행기라 여유가 있다고 하니 미.. 2019. 1. 10.